세시풍속이란?

세시라는 말에서 세(歲)는 한 해를, 시(時)는 춘하추동과 열두 달을 뜻한다. 세시풍속은 농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농경의례라고도 한다. 전통사회에서는 농경의 고비마다 신에게 제물을 바치면서 풍요를 기원했고 고단한 농사일의 피로를 풀기 위해 잔치를 벌였다. 이를 통해 대지는 생명력을 회복했고 인간은 노동력을 새롭게 충전하였다.

세시풍속의 유래

우리나라의 세시풍속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중국의 『삼국지』 위서 동이전이며 『삼국사기』에 추석·수리·유두, 『삼국유사』에 대보름 기록이 전한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등이 세시풍속의 원류라 할 수 있으며, 고려가요 〈동동〉에는 월별 명절이 자세하게 전한다.

고려시대 궁중무용의 반주가로 불린 〈동동〉은 달거리(月令體)로 구성되어 있으며 달마다 행해지는 세시풍속을 노래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 1월의 답교(踏橋), 2월의 연등, 3월의 산화(散花), 5월의 단오, 6월의 유두, 7월의 백중, 8월의 추석, 9월의 중양, 12월의 나례(儺禮) 등의 풍속이 그것이다.

우리나라 세시풍속은 고유한 것도 있지만 음양론, 태양력, 불교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도 있다. 설날과 섣달그믐, 각 달의 초하루나 보름 등은 민족 고유의 명절이거나 농경민족의 보편적 명절이라 할 수 있고 삼월삼짇날·칠월칠석·중구절은 음양론과 관련되고, 입춘과 동지는 태양력, 사월초파일은 불교와 관련된 것이다.

세시풍속의 기능

세시풍속은 일차적으로 역법이지만, 명절에 행해지는 의례는 대부분 주술적인 의미를 지니며 마을신앙, 가택신앙, 자연숭배, 곡령숭배, 조상숭배, 점복 등을 통해 종교적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고단한 생업을 잠시 멈추고 노동력을 충전할 수 있는 휴식적 기능, 혈연과 지연의 유대를 강화하는 사회적 기능, 놀이·음악·미술·연극·춤 등이 펼쳐지는 예술적 기능, 놀이와 예능이 자연스럽게 학습되는 전승적 기능이 함께 수행된다.

세시풍속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세시의례, 안녕과 풍요를 향한 간절한 염원

  • 장흥 운주마을 당산제장흥 운주마을 당산제
  • 군포 덕고개마을 군웅제군포 덕고개마을 군웅제
  • 원주 성황림마을 성황제원주 성황림마을 성황제

세시의례는 신화적, 종교적, 집단적 기억의 산물인데, 궁극적인 목적은 화를 멀리하고 복을 불러오는 제액초복(除厄招福)에 있다. 세시의례는 공동체의례와 가정신앙으로 분류되고, 점복(占卜)·금기(禁忌)·주술(呪術) 등이 의례와 함께 행해진다.

농경의례, 풍요로운 대지의 재생을 기원

  • 담양 황금들노래담양 황금들노래
  • 밀양 백중놀이밀양 백중놀이
  • 양주 소놀이굿양주 소놀이굿

정월은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로 퇴비 만들기, 농기구 제작·수리 등의 작업과 더불어 풍년을 기원하는 갖가지 의례와 놀이를 행한다. 동제, 쥐불놀이, 줄다리기, 차전놀이, 고싸움, 달집태우기, 달맞이, 농사점 등이 그것이다.

세시의례, 일과 휴식 그리고 신앙의 조화

  • 널뛰기널뛰기
  • 제기차기제기차기
  • 굴렁쇠놀이굴렁쇠놀이

절식(節食), 벽사와 건강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

추석의 송편추석의 송편

세시명절에는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먹는 풍습이 전한다. 절식은 세시음식이라고도 하는데, 지역의 자연환경, 산물, 생업을 바탕으로 형성되었으며 조상숭배, 풍년기원, 추수감사, 기복, 벽사, 건강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 등의 의미들이 담겨 있다.

세시풍속과 관련된 속담과 속신

복조리복조리세시속담에는 삶의 지혜가 깃들어 있으며, 그 시기에 꼭 알아야 할 내용이나 경계해야 할 것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전통사회에서는 농사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기 때문에풍년을 바라는 속담이 많은데 “겨울에 눈이 많으면 풍년 든다”, “봄비가 많으면 아낙네 손이 커진다”, “벚꽃이 일찍 피면 풍년 든다”, “제비가 일찍 오면 풍년 든다” 등이 그것이다.
동식물의 울음이나 생육상태에 따라 기상(氣象)을 예측하기도 하는데 “개구리가 울면 비가온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봄꽃이 가을에 피면 추위가 늦다”, “무꽁지가 길면 겨울이 춥다” 등이 있다.
세시에 따른 풍습과 경계해야 할 것을 알려주는 속담도 있다. “오뉴월 하루 놀면 동지섣달 열흘 굶는다”, “유두에 소 타지 말고 8월에 소 타라”, “백중날은 논두렁 보러 안 나간다” 등이 그것이다.

세시풍속,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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