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농 가 명 : 거창군 거창읍 이 ○ ○ 농가
• 작 물 명 : 구지뽕 ( 약 6년생)
• 품 종 명 : 미상
• 재배면적 : 3,060㎡(약 930평)

농가의견

구지뽕나무가 전년도까지 별 이상 없이 잘 자라 수확을 하였으나 금년 초부터 발아가 늦거나 발아한 나무가 점점 말라죽는 피해가 발생되어 정확한 피해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민원농가의 구지뽕 과원은 복토 후 개원한 평지에 위치한 과원으로 토양은 가는 모래가 많은 미사질 사토로 유기물 공급이 부족하여 토양표토가 굳어 딱딱한 상태로 나무의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서는 다소 부적합한 상태였음.
• 구지뽕나무의 생육상태는 결실이 불량하여 대부분의 나무 모두 새가지 생장이 강한 상태였으며, 나무 모양은 원줄기 일정 높이에서 원가지를 3개 정도 형성시키고 다시 원가지를 강하게 절단하여 2~3개의 가지로 분지시킨 모양으로 가지 수가 많고 내향지(나무 내부 안으로 자라는 가지)를 두어 나무내부가 복잡한 형태로 나무 수세 및 수형관리 상태는 매우 불량하였음.
• 고사된 구지뽕나무의 피해상태를 조사한 결과 지표면의 원줄기 수피와 목질부 사이 형성층이 흑변 고사되어 있었으며, 토양에 묻힌 지하부 원뿌리와 가는 뿌리는 모두 정상 상태이었고, 일부 고사된 나무의 뿌리부분에서 흡지가 발생되어 전형적인 동해피해증상과 유사하였음.
• 한편, 고사나무의 전년도(2017년) 자란 새가지 생육상태 조사결과 새가지가 가늘고 생장이 약한 것으로 보아 결실을 많이 시켰거나 관수부족 또는 생육을 억제시킨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 금년도 거창지역 겨울철 최저기온 내습상태 조사결과(기상청자료) 1월26일 –14.3℃, 27일 –16.4℃, 2월7일 -14.4℃, 8일 –14.6℃ 이었음.

종합 검토의견

• 일반적으로 과수류의 나무가 죽는 원인은 동해, 습해, 토양병해(흰날개무늬병, 역병)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습해나 토양병해의 경우 뿌리가 먼저 고사되고, 2차적으로 지상부가 고사되는데 비해 동해를 받았을 경우는 먼저 지상부가 고사되고, 지하부 뿌리는 피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따라서 민원농가의 구지뽕나무는 지하부 뿌리가 건전한 것으로 보아 습해 및 토양 병해에 의한 피해는 아니며, 피해증상, 금년도 겨울철 최저온도 등으로 보아 동해에 의한 피해로 판단됨.
• 과수의 동해 발생요인은 겨울철 최저온도, 주변의 지형 특성과 나무의 영양상태 즉 질소비료 과다시용, 과다결실, 조기낙엽, 고온 등이 영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저장양분이 부족한 나무의 경우 동해발생 한계 온도보다 높은 온도에서도 쉽게 동해를 받아 피해가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따라서 민원농가의 구지뽕나무고사는 구지뽕나무의 동해발생 온도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전년도 새가지 생육이 불량하고, 금년 결실이 되지 않는 격년결과가 발생된 점으로 보아 전년도 과다결실 가능성이 높고, 이상고온 등에 의해 나무 수세가 쇠약하고 저장영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겨울철 저온에 의해 동해가 발생되어 고사된 것으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 가능한 유기물을 시용하여 뿌리발달을 좋게 하고, 가뭄 시는 물을 주어 나무가 건전한 생육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과,
• 과다결실이 되거나, 조기낙엽이 될 경우 또는 생육기 이상고온에 의해저장양분이 부족할 경우는 쉽게 동해를 받기 쉽고, 과실품질(크기 등)이 나빠지게 되므로 결실관리, 병해충방제에 유의할 것과 결실이 많은 해는 조기에 적과하여 과다결실이 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장함.
• 또한, 원가지는 가능한 강한 절단전정을 금하고 각도가 50~60도 정도 유인하여 줄 것과 내향지는 기부에서 제거하여 나무내부 햇빛이 잘 들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을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