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

뽕나무동해 피해를 받아 뽕나무 결과지의 발아가 불량하고 가지가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18-04-16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209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8. 4. 16(월)
  • 장소경남 하동군 북천면 옥정리 543-1 외 1필지, 금남면 덕천리 1025-5 번지 (2농가)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김쌍수 농촌지도관, 김점국⋅김재환⋅한만종⋅곽한강 기술위원

    현지조사협조 : 하동군농업기술센터 김정규 농촌지도사 외 1명

일반현황

  • 농 가 명 : 하동군 북천면 구 ○ ○, 금남면 문 ○ ○ 농가
  • 재배작물 : 뽕나무 (약8~9년생)
  • 재배품종 : 과상 1호
  • 재배면적 : 4,960㎡(약 1,500평)

민원인의 의견

  • 금년 생육초기 뽕나무 발아가 불량하고 가지가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되어 정상적인 과실생산이 불가능한 상태임.
  • 이와 같은 피해는 동해에 의한 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과 아울러 대책을 알고자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뽕나무과원은 두 농가 모두 답전환 과원으로 과원위치는 옥정리 구○○ 농가의 경우 사방이 산으로 쌓여 주위 보다 낮고, 과원 바로 옆에는 하천이 있었으며, 덕천리 문홍점 농가의 과원도 삼면이 산으로 쌓여있고, 남쪽은 약 10m 정도 높이의 도로로 막혀있어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는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음.
  • 뽕나무 피해상태 조사결과 조사당시 구○○ 농가는 대부분 피해가지를 제거한 상태였으나 문○○ 농가는 전정을 하지 않은 상태로 두 농가 모두 발아가 되지 않은 가지 수피를 칼로 벗겨본 결과 형성층이 갈변 고사되어 있었으며,
  • 이와 같은 피해는 포장 전체 나무에서 일률적으로 피해가 발생되어 있었으며, 정상적으로 잎이 나와 달려있는 과실도 부분적으로 자주색을 띄고 있는 과실이 많이 관찰되었음.
  • 하동군 인접지역(광양시) 금년도 최저기온 래습상태는 다음 표와 같음

    겨울철 월별 최저 극 기온(기상청자료)

    겨울철 월별 최저 극 기온(기상청자료)
    날 자 (월/일) 1월 27일 2월6일 3월2일
    최저극기온(℃) -11.3 -9.8 -2.4
  • 한편, 오디나무 피해가지의 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고사된 가지 샘플을 채취하여 병원균을 분리 동정한 결과 가지마름병(일명 동고병)균인 phomosis sp.와 Fusicoccum sp균이 검출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과수의 동해 발생요인은 겨울철 낮은 온도, 나무의 영양상태, 주변의 지형 특성 등에 영향을 받으며, 질소과다, 과다결실, 조기낙엽, 강 전정 등에 의해 저장양분이 부족하거나 조직의 성숙이 지연되면 내동성이 약해져 동해발생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무가 동해를 받으면 발아가 지연되거나 수피 형성층 부위가 갈변고사 되는 것이 일반적인 동해피해 증상으로 알려져 있음.
  • 한편, 피해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과상2호 품종은 중국의 따듯한 남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조생종 품종으로 열매가 크고, 맛이 좋아 상품성이 높은 품종이나 동해나 저온에 약해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음.
  • 따라서 두 농가의 뽕나무 결과지 발아불량, 가지고사는 금년도 하동 인근지역 최저 극기온 래습상태, 찬 공기가 정체할 수 있는 과원의 위치, 피해증상과 피해양상 등으로 보아 동해에 의한 피해로 판단됨.
  • 한편, 고사된 가지에서 줄기마름병균(Phomopsis sp 와 Fusicoccum sp.)이 검출된 것은 동해에 의한 2차적 피해로 추정되며,
  • 참고로 Phomopsis sp 병원균은 국내에서 뽕나무에 발생된 기록은 없으나 대추나무와 복숭아나무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들 병해는 건전한 나무에는 잘 발생되지 않으나 동해, 한해, 영양결핍에 의해 쇠약해진 나무에서 발생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금후 기술지도

  •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과상2호 품종은 저온에 약한 품종으로 지대가 낮아 찬 공기가 정체되어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상습피해 지역에서는 가능한 뽕나무재배를 피할 것을 권장하며,
  • 부득히 심을 경우 과상2호 품종에 비해 과실크기가 작고 맛은 덜하나 저온에 강한 대심품종(농촌진흥청 육성)을 심을 것을 권장함.
  • 또한, 고사된 가지는 조기에 제거하여 소각하고, 줄기마름병 방제를 위해 뽕나무에 등록된 약제를 원줄기와 가지에 약액이 잘 묻도록 장마 전부터 살포할 것과
  • 피해가지 제거를 할 경우 강 전정에 의해 지상부와 지하부 비율(T/R비) 저하로 가지생장이 강해질 수 있고, 정상적인 가지에 달려있는 과실의 변색상태로 보아 발육이 되지 않고, 낙과 가능성이 많으므로 금후 질소비료의 웃거름시용을 금하여 가지 생장이 강해지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지도함.

관련 사진

뽕나무 피해상태 조사뽕나무 피해상태 조사피해심한 과원(가지 모두 제거)피해심한 과원(가지 모두 제거)발아불량 상태발아불량 상태피해가지 형성층 갈변고사피해가지 형성층 갈변고사과실 변색 상태과실 변색 상태조사내용 및 대책 설명조사내용 및 대책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