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5. 06. 02
• 장 소 : 전라북도 익산시
• 농가의견
  • 발생초기부터 역병, 만할병 등 전용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하였으나 수박 시들음 증상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을 요청함

현지조사 결과

경종개요

• 재배작물 : 수박(품종 : 우리꿀)
• 재배면적 : 5,280㎡(비닐하우스 8개동) 중 4,620㎡(7개동)에서 부분적으로 발생
• 정식시기 : 2015. 04. 25

현장조사 결과

• 민원인을 비롯하여 인근 농가들은 비닐하우스에 1월 중순 수박을 정식하여 5월 상순에 수확하고, 이어서 같은 장소에 수박을 4월 하순에 정식하여 7월 초에 수확한 후 벼를 재배하는 3기작(수박-수박-벼) 형태로 경작하고 있음
• 민원인은 수박 농사 경력이 많은 농가로 현재 수박 농사를 짓고 있는 포장에서는 3년 전부터 생육 중기에 줄기 시들음 증상이 발생되더니 해마다 증가되는 추세이며, 금년에도 비닐하우스 8개동 중 현재 7개동에서 시들음 증상이 발생되었는데, 동일한 모종과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 인근 농가들 포장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고 함
• 수박 덩굴의 시들음 증상은 5월 15일경부터 발생하여 수정이 90% 정도 이루어진 현재 심한 포장은 동당(550주) 50∼150주가 시들어 고사되었으며 기간이 경과됨에 따라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접목 부위에서 도관 일부가 막히는 증상이 있다고 함
• 현장에서 덩굴시들음 증상이 발생된 포기를 육안으로 관찰한 결과, 대목의 뿌리는 아주 건전하였으며, 접목 부위의 대목과 접수에 줄기의 갈라짐 현상이 있었고, 줄기 내부는 담황색으로 변색되어 있었음
• 접목부위가 이상증상을 보인 시료를 채취하여 병원균을 검출한 결과, 접목부 토양접촉 부위에서 Fusarium proliferatum균이 검출되었으며, 현미경으로 접목부 식물체의 도관을 검경한 결과 도관의 일부가 막혀 있었음

종합 검토의견

• 민원인 농가의 수박에서 줄기가 시들어 죽는 현상은 토양전염성 병원균인 Fusarium proliferatum균의 감염과 접목부위의 도관 폐쇄에 의해 수분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시들음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도관 막힘의 원인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려움
• 민원인 농가의 경우 접목묘를 이용하여 재배하는 포장으로서 내병성인 대목에는 감염되지 않고 생육초기부터 접목 부위를 통하여 병원균이 유입되어 감염된 것으로 발병이 심한 포장(동)의 경우 토양소독이 절실한 것으로 사료됨
• 따라서, 수박의 시들음 증상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화본과 작물(옥수수, 수수, 조, 호밀, 보리 등)을 재배하여 토양 중 병원균 밀도를 낮춘 후에 수박을 재배하거나 정식 전에 토양소독을 실시하여야 할 것임
• 민원인은 수박 2기작 후에 벼를 재배하기 때문에 담수로 인해 토양전염성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는 토양소독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므로 별도의 토양소독 처리는 필요가 없을 것으로 사료됨

기술지도 방향

• 병이 발생된 포장은 화본과 작물로 2년 정도 윤작한 후 수박을 재배하도록 하고, 오염된 포장을 경운한 다음에는 반드시 기계를 세척한 후에 다른 포장을 경운하도록 해야 함(벼와 수박을 답전윤환하면 효과적임)
• 수박 묘를 정식할 때 접목 부위가 묻히지 않도록 심고 가지고르기와 순지르기를 할 때 작업기구와 손 소독을 철저히 하고, 떡잎은 모종이 완전히 활착된 후에 제거함으로서 병원균이 감염을 차단함
• 수박 수확 후 덩굴은 모두 수거하여 땅속에 묻거나 소각함

관련 사진

수박의 생육상태(수정 후 90% 이상 착과 됨)	줄기 시들음 증상(발생이 심한 부분)
부분적인 줄기 시들음 증상	시들음 상 포기의 접목부위 상태
시들음 증상 포기의 뿌리 상태	시들음 증상 포기의 접목부위 줄기 갈변
접목부위의 이상증상	줄기 내부 비교(좌 : 이상, 우 : 정상)
시들음 증상의 도관 막힘(현미경 사진)	건전한 도관(현미경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