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플래너
김혜지
시골투어 대표
농촌관광플래너는 농어촌에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화 시키는 일을 합니다. 농어촌민박, 농가맛집, 종가 맛집,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의 정보를 여행객에게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코스를 및 투어상품으로 개발하면서 농촌관광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농촌관광플래너는 기존의 여행사에서 여행상품을 만드는 업무와 일부 유사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농촌관광플래너는 농어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위주의 콘텐츠로 코스를 직접 개발한다는 점에 있어 큰 차별점이 있습니다. 또한 직접 답사를 통해 전국의 숨겨진 여행지를 발굴하고, 숙소와 음식점도 검증되지 않은 곳이 아닌 행정기관에서 지정 및 관리하는 지방행정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도 특이점 중 하나입니다.
지방 답사 및 출장이 많은 특성상 외근이 자주 있는 편입니다. 또한 코스 개발 시 여행객이 좋아하는 상품을 제작하면서 농촌의 특색을 살려야 하므로 기획력과 창의력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국내 여행을 좋아하면서 기획 및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만합니다.
시골투어는 기존에 정부에서 육성하고 발굴한 농어촌민박, 농가맛집,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사업이 종료되며 더 이상 활성화 되고 있지 않는 현실을 반영하여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코스를 만드는 역할을 시골투어가 하면서 농촌관광플래너라는 직업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진흥기본계획 발표에서도 나왔듯이 농촌체험관광은 관광정책으로 육성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농촌관광사업 품질강화 및 특색 있는 농촌 음식, 숙박, 체험을 발굴 하고 전통문화관광 및 농산어촌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화 강화 및 지원 등으로 정책이 변화하였고 이러한 역할을 하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직업이 시골투어의 농촌관광플래너입니다.
농촌관광플래너는 관광벤처기업인 주식회사 수요일의 ‘시골투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직업으로, 수시/상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촌관광플래너는 일부 업무의 유사성으로 일반 여행사에서 상품을 기획하는 직업군 혹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관광벤처기업들로 이직이 가능합니다.
현재 신입 입사직원 기준으로 대형 여행사 신입 초봉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성 종사자가 조금 더 많은 편이지만 남/여 역할의 구분은 없습니다. 관광정책 변화에서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계획에 따라 향후 더 많은 농촌관광플래너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시골투어에서도 더 많은 농어촌의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직업에 관심 있는 지원자의 전문성을 위해 정규 교육과정 및 양성과정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농촌관광플래너의 역할은 기존에 알려진 관광지가 아닌 농어촌 체험의 숨어있는 가치를 발굴 해내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농어촌 체험관광에 대해 이해하고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골투어 홈페이지(sigoltoue.com) 혹은 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는 웰촌(welchon.com)을 방문해 보는 것도 농어촌 관광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하는 변화하는 국내 관광 정책에 대한 자료 및 보고서 등을 꾸준히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농촌관광플래너는 시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감춰진 농어촌의 숨은 매력을 알고 또 알리는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지만 무궁무진한 시골의 매력에 빠지고픈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