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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번식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5 년
  • 124
시나리오

16. 세계 시장 접수 준비 완료! K-장미 신품종 및 번식 기술

1. 오프닝

화려한 자태와 선명한 색 그리고 은은한 향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장미는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인데요.
그 인기를 반영하듯 장미는 매년 판매 순위에서 상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기만큼이나 유행도 빠르게 바뀌어 한 해에만 수많은 장미 신품종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농촌진흥청에서도 색과 모양이 다양한 국산 장미 신품종을 육성해 전 세계 장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색감과 균형감 있는 자태 거기에 다수확까지 가능해 상품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춘메이드 인 코리아 장미 신품종을 지금 공개합니다.

2. <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 – 루비레드 >

눈부시게 밝고 투명한 붉은빛을 띠는 이 꽃의 이름은 ‘루비레드’입니다.
루비레드는 밝고 선명한 화색을 선호하는 국내 절화 시장과 소비자 기호에 꼭 맞춘 품종인데요.
균형감 있는 꽃이 줄기에서 높게 달릴 뿐만 아니라 꽃잎 수가 많고 볼륨이 커 꽃다발, 꽃꽂이 등 행사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루비레드는 ㎡당 연간 150본 이상을 생산할 수 있고, 꽃 가지를 연중 70cm 이상으로 자를 수 있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루비레드는 줄기가 굵고 튼튼할 뿐만 아니라 꽃목이나 줄기에 가시가 적어 유통 중에 꽃이 덜 손상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 지친 삶에 활력을 - 피오니아 >

볼 때마다 눈이 화사해지는 이 장미의 이름은 피오니아 입니다.
피오니아는 줄기 1대에 4~5개의 꽃이 피는 노란색의 스프레이 장미로 꽃잎이 많은 잉글리시 타입인데요.
꽃이 활짝 피었을 때 화폭은 7.2cm, 꽃의 높이는 3.4cm 정도 돼스프레이 품종 중에서도 꽃송이가 큽니다.
꽃잎 전체가 노란색으로 골고루 물들어 안정감을 주는 피오니아는 절화수명이 13일 정도인데요.
재배할 때 원가지에서 돋아나는 잔가지 발생이 적어 이를 정리하는 노동력이 적게 들고, 가시가 많지 않아 재배하거나 유통할 때 편리하며, 꽃을 받치는 자루, 즉 소화경이 튼튼해 잘 부러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4. < 오늘 하루 달콤하고 부드럽게 - 바닐라크림>

봄 햇살처럼 부드러운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 장미는 바닐라크림입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파스텔톤 꽃 색을 가진 바닐라크림은 스프레이 품종으로 고온기에도 가지가 길게 잘 자라고, 1줄기에 4~5개 꽃봉오리가 생기는 일반 스프레이 품종과 달리 꽃봉오리가 많이 달리는 특징이 있는데요.
절화수명이 16일 정도로 길어 오래 감상할 수 있고, 가시가 많지 않아 재배와 유통 작업할 때 편리합니다.
또한 수확기에 잔가지가 적게 생겨 일손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장미 재배 시 유의 사항>

아름다운 장미꽃을 만나기 위해서는 재배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먼저, 기온이 높아지고, 햇빛이 길어지는 환절기에는 양액 공급이 부족하면 새로 나온 잎이나 이미 나온 잎에서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 양액 공급을 늘려주고요.
결핍 증상을 보이는 식물체에 엽면시비를 하면 금세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봄철 고온 건조할 경우에는 점박이응애가, 가을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노균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미리 살펴보면서, 해충이나 병이 발견되면 알맞은 시기에 방제해 주세요.

5. < 고품질 K-장미 번식 방법: 접목 & 삽목 >

이번엔 예쁜 장미를 번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장미 번식 방법에는 접목과 삽목이 있는데요.
이중 접목에는 아접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아접법은 재배할 품종의 꽃이 핀 직후 그 가지에서 채취한 건전한 눈을 뿌리를 내린 대목에 접목하는 방법인데요.
접목 방법은 깨끗이 소독된 예리한 칼날을 이용해 대목을 T자형으로 형성층 깊이까지 칼로 금을 그어 껍질을 벗기고, 재배할 품종의 눈 부분에 딱딱한 부위를 제거한 다음 대목의 T자형 부분에 준비된 눈을 끼워 접목부를 비닐 테이프로 꼼꼼히 감아 줍니다.
접목이 끝나면 야간 온도 15~17℃ 정도로 관리하며 발아시키는데요.
아접법은 육묘장에서 많이 하는 접목법입니다.
다음 삽목을 위해서는 삽수, 깨끗한 물, 삽목용 암면 큐브 또는 깨끗한 상토를 준비하는데요.
먼저, 70% 알코올로 손과 재료, 기구를 소독한 다음 삽수를 채취합니다.
삽수는 꽃 피기 직전이나 꽃이 핀 상태의 병해충이 없는 건강한 줄기 중에 눈이 충실한 중간 부위를 1~2마디로 해 5~6cm 길이로 자른 다음 작은 잎이 2~4장 정도 되도록 정리하는데요.
이때 하단부를 사선으로 잘라야 면적이 넓어져 발근율이 향상됩니다.
채취한 삽수는 20분 정도 깨끗한 물에 담가두고, 뿌리 내림이 잘되게 약제 처리를 하기도 합니다.
이후 삽목 할 큐브가 충분히 젖도록 물에 담근 다음 삽수를 2~3cm 깊이로 꽂아 주면 삽목이 완료되는데요.
삽목 작업이 끝난 큐브는 비닐로 덮거나 미스트 시설 등을 이용해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50% 정도 차광하며 관리합니다.
그리고 큐브 밑으로 뿌리가 나오면 아주심기를 할 수 있습니다.
삽목묘는 장미 줄기 자체로 묘를 만들기 때문에 시설 내에서는 연중 생산과 아주심기가 가능하며, 장미 양액 재배 면적의 확대로 재배 농가에서는 삽목묘 이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6. < 세계 시장에 부는 한류 장미 바람: 클로징>

아름다운 색감과 안정적인 모양 그리고 우수한 생육 능력과 높은 수량성을 고루 갖춘 국산 장미 신품종은 현재 현장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재배농가SOV) 로열티를 지불한 수입 장미들과 비교했을 때, 국산 품종이라 그런지 환경에 적응이 빠르고 아주 잘 자라요.
또, 꽃 색깔이 선명해서 초록 잎과 확연히 대비를 이루니까 시장에서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앞으로 국산 품종을 재배하는 면적을 좀 더 넓혀 볼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런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육성한 신품종을 육묘업체와 농가에빠르게 확대 보급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농가 경쟁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장미 품종 경쟁력까지 갖춘 국산 장미의 세계 시장 석권 소식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