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본부(본부장 이광일)가 중소규모 농가도 도입할 수 있는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팜’ 시설 보급에 나선다.
전남농협은 16일 고흥 오이농가를 방문해 보급형 스마트팜 시설을 점검했다. 보급형 스마트팜은 1000만∼2000만원대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온도 조절, 시설하우스 창 개폐, 영양제 공급 등을 원격으로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해 10월 스마트농업 우수 기술 보유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비닐하우스에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접목하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예산을 분담해 농가당 시설 구축비 70%를 지원, 총 1000농가를 대상으로 보급형 스마트팜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전남농협은 이날 흥양농협(조합장 조성문)의 스마트팜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 우수사례를 청취하고 지역 시·군지부장, 지사무소장들과 함께 시·군별 확산 가능성과 실질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광일 본부장은 “전남농협도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보급형 스마트팜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농협은 이날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오이 수확작업에 참여해 일손을 보탰다. 농업·농촌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영농폐기물 수거활동도 했다.
고흥=이시내 기자 ci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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