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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급증하는 남미의 콩 생산
국가 기타(2003)
출처 일본농업신문. 200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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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철희 등록일 2003-07-18 조회수 795
남미(南美)의 콩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2002/2003년도는 남미의 주요 콩 생산국(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생산량 합계가 처음으로 미국의 생산량(7,4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3개국은 각각 콩 수출량이 세계랭킹 2~4위를 차지하고 있어, 그 수출량의 합계(3,300만톤)도 1위인 미국의 수출량 2,700만톤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의 콩 수출량은 1970년대 중반까지 미국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거의 독점상태였지만, 2002/2003년도에는 크게 감소하여 4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세계의 콩 수출국은 크게 북반구와 남반구로 나뉘어져 있어, 국제시장은 년 2회의「하베스트 프레셔(수확기의 판매압박)」를 받고 있으며, 남미 국가들의 증산은 국제가격의 저위(低位) 안정화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남미 국가들 중에서 놀라울 정도로 수출량을 늘리고 있는 국가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이다.

2002/2003년도 브라질의 수출량은 2,050만톤, 아르헨티나는 950만톤으로 전망되는데, 브라질의 수출량이 미국을 바짝 뒤따르고 있다. 2003년도 콩제품(穀粒, 찌꺼기, 기름)의 수출액 합계에서는 브라질에서만 80억 달러에 달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브라질의 급성장은 그동안「불모지」로 버려져 왔던「세러드地帶」의 개발이 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데서 비롯된다.「세러드」는 브라질의 중앙고원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강산성(强酸性)의 척박한 사바나지역으로, 면적이 약 2억㏊에 달한다.

세러드지대의 농업이용기술이 정착되면서 콩 재배면적은 폭발적으로 확대되어, 4반세기 동안 이 지대의 생산량은 제로에서 연간 2,400만톤(2001년)으로 늘어났다. 이는 브라질의 연간 총 콩 생산량의 58%에 해당한다. 미국 농무성(USDA)은 이와 같은 브라질의 콩 증산과 그 잠재적 경쟁력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금년 1월, USDA는「과소평가된 브라질 농업의 잠재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질은 농업기술의 연구개발로 콩의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아직도 세러드지대를 중심으로 어림잡아 최소한 약 1억7천만㏊나 되는 경작 가능지를 이용해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잠재적 경작가능면적 만으로도 미국의 전 경작면적(1억7,400만㏊)에 필적한다. 앞으로도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산 콩의 생산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공: 기술정보화담당관실 이철희(063-238-0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