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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확후 썩음병 방제를 위한 농약 이외의 화학적 수단
국가 기타(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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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철희 등록일 1999-10-23 조회수 902
이탈리아에서는 모든 상업 재배 Prunus 종들에서 Monilinia laxa에 의해서 일어나는 갈색썩음병이 가장 골치아픈 병 가운데 하나이다. 이 병은 과수원, 통조림공장, 운송, 판매, 소비자의 가정에서 과일에 발달한다. 수확후에 과일에 살균제를 처리하면 간단히 방제할 수 있다. 특히 저장 혹은 장거리 운송에서는 살균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는 수확후 살균제 처리는 허가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살균제 처리는 수확전으로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수확전에 살균제를 처리하는 것으로는 갈색썩음병을 방제할 수 없다. 결국 M. laxa로 인한 손실이 막대하고 기후 조건만 좋으면 갈색썩음병은 과일에 크게 해를 입해서 막대한 시장 손실을 초래한다.

최근에는 살균제 저항성 균주가 출현하고 있고 위생과 공중 보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비자와 환경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확후 병 관리 수단이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화학적 방제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진균독성을 가지고 있는 자연화합물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자연 화합물들이 Monilinia spp.를 포함하여 수확후 과일 썩음병 방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산화칼슘은 상처가 없는 과일에서 갈색썩음병 발병율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소는 용액의 pH를 바꾸는 유기화합물이 존재할 때엔느 정균 활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썩음병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산화염소 (ClO₂)가 선호된다. 염소보다 안정하고 부식성도 없기 때문이다. 이산화염소는 완두, 옥수수, 배, 복숭아의 수확후 곰팡이 썩음병의 세균 방제에 상용적으로 쓰여왔다. 수확후 과일썩음병에 과초산 (PAA: peracetic acid)의 효과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 PAA는 토마토, 탈녹화된 오렌지에서 시험된 바 있지만 결과가 서로 상충되었다. PAA는 이산화염소보다 안정성이 뛰어나고, 빠른 생살 효과를 가지고 있고, pH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산화염소보다는 다소 독성이 떨어진다.
이탈리아 볼로그나대학 (University of Bologna)의 M. Mari와 그의 동료들은 실험실과 반상업적 조건에서 이산화염소와 PAA의 여러 농도별로 M. laxa 분생포자 발아와 과일썩음병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였다. 포자 발아에 미치는 효과는 처리한 이 두 화학물질의 농도와 처리 시간에 비례하였다. PAA의 경우는 500 ug/ml 농도에서 5분간 포자를 접촉시켰을 때 포자 발아가 완전히 억제 되었고, 이산화염소의 경우는 50 ug/ml의 농도에서 1분간 접촉시켰을 때 포자 발아가 완전히 억제되었다. 기내 실험에서 처리된 포자를 다시 과일에 접종함으로써 포자 발아 역제 효과 결과를 재차 확인했다. 서양자두 만은 PAA를 처리가 병원균을 접종한 후 1시간에 효과가 있었다. 이 경우 1,000 ug/ml 처리가 썩음병 발생율을 50%까지 크게 감소시켰다. 반상업적 시험에서는 PAA 250 ug/ml 혹은 이산화염소 10 ug/ml에서 20분간, 또는 PAA 250 ug/ml에서 5분간 병원균을 침지시켰을 때 완전히 억제되었고 복숭아와 자두에 상처를 내고 접종했을 때 갈색썩음병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 시도된 위생액은 수확후 과일썩음병을 줄이기 위한 냉수시스템에 쉽게 통합시킬 수 있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것은 냉수시스템에서 저온은 이산화염소와 PAA 모두 효과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다. 다른 화학적 처리 과정도 역시 온도가 낮으면 완전히 억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생 효과는 감소된다. 이 연구는 생살제 PAA와 이산화염소 제품을 이용한 핵과의 갈색썩음병의 방제를 위한 최적 조건을 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Plant Disease 83:773-776, '99년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