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재배작물 : 플럼코트
• 품종구성 : 총 153주(하모니60, 티파니60, 심포니12, 하코트9, 초하8, 비삼육공4)
• 재배규모 : 5,500㎡

농가의견

• 금년도에는 예년에 비해 1∼2월에 비가 오지 않아 봄 가뭄이 들어 3월 10일 물 10톤을 2회에 걸쳐 스프링클러로 관수 하였고, 개화가 인근 농가보다도 5일 정도 빨라져서, 발아율 70%짜리 꽃가루를 증량제를 5:1로 섞어 3월 28일과 3월 30일 2차에 걸쳐 인공 수분하였는데도 결실율이 불량하고 더군다나 꽃잎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였는데 왜 그런지 궁금하여 전문가의 기술지원을 요청함

현장 조사 결과

• 주 품종인 하모니, 티파니 품종은 착과율이 저조하였으나, 홍천강, 비삼육공, 초하 등 수분수 품종들은 정상 착과 하였고, 수분수와 인접한 플럼코트 나무는 상대적으로 착과량이 많았음
• 민원인의 플럼코트 개화기와 기상자료를 분석해 보면 인근 다른 농가에 비해 5일 정도 개화기가 빨랐는데 개화가 시작 초기인 3월 17일부터 3월 19일까지 3일 연속 소량의 비가 내렸음
• 개화기 때인 3월 기상을 보면 3월 3일 최저기온이 –1.1℃로 내려간 적이 있으나 그 외는 1.4∼2.4℃이었음
• * 꽃눈 동해 발생 온도 : -8.9℃에서 1.2시간 처리 시 50% 동사
• * 백색초기 : -5℃, 만개기:-2.8℃, 개화 후기 : -1.1℃
• 꽃이 만개한 날이 3월 25일로 1차 인공수분 예정이었으나 3월 25∼26일(2일간) 100mm 강우로 인하여 3월 27∼28일로 조금 늦게 인공수분하고 2차로 3월 30일 인공 수분함
• Y자 울타리 수형 개량형으로 원가지 2개를 수평으로 유인하여 연장지 끝을 그대로 유인하고 수평된 유인된 가지 위에 6∼8개 결과지를 발생시켜 Y자 형태로 유인하여 바로 착과 시키거나 단과지나, 중소 과지를 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 이런 방법은 유목기에는 햇볕이 골고루 수관 내부까지 들어가 결실도 잘되고 품질도 좋은 과일을 수확할 수 있으나 수령이 증가할수록 기부 우세성이 발현되어 원가지 기부에 가까운 가지일수록 굵어지며 생장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반대로 기부에서 먼 가지일수록 생육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됨
• 민원인의 플럼코트 과원 토양은 곡간지에서 발달하는 가곡통으로 토성은 표토가 식양토이고 심토는 미사질양토로 배수는 약간 불량한 토양(흙토람)임
• 민원인의 과원은 성토를 300cm 정도하였고 표토는 사양질이고 심토부근은 중점질토양이었으며 60cm깊이에 암거배수시설(유공관)을 설치하였음
• 현장에서 토양 간이 조사 결과 유효토심은 33cm 정도이고, 강우로 인하여 토양수분은 42%로 과다하였으며, 토양전기전도도(EC)는 0.31dS/m, 토양산도(pH) 6.5 이었음
• 월동 병해충 방제를 위해 발아 전 석회유황합제 1회 살포, 착과 후 진딧물, 깍지벌레, 복숭아씨살이좀벌, 흑성병 방제를 위해 착과 후 4. 20.경 1회 살포하였음
• 과수원 입구 가장자리에 진딧물 피해 증상이 다소 관찰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수분수 품종과 가까이 있는 가지, 가지가 가늘거나, 중간에 나무를 베어내고 새로 심어 어린나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나와 있는 가지 들이 상대적으로 결실율이 양호하였음
• 기부 우세성으로 인하여 굵어진 원가지, 햇볕 투광량이 적은 원가지 붙어 있는 단과지 또는 중과지, 수분수로 부터 떨어진 나무 등은 상대적으로 착과량이 적었음.
• 수분수가 충분히 있고 인공 수분을 2회에 걸쳐 했음에도 결실율이 떨어지는 원인은 개화기 때 잦은 강우로 화분 매개곤충의 활동이 제한되고 불완전화 발생이 많아지며, 인공수분을 적기에 시키지 못하여 암술 주두의 기능 저하로 수정 능력이 떨어져 일어난 현상으로 보임.
• 플럼코트 나무 꽃눈형성 불량원인은 강 전정, 질소 과다사용, 조기 낙엽, 과다결실, 나무 내부광합성 불량 등에 의해 발생
• 불완전화 발생은 품종의 유전적 특성에 의한것도 있으나 개화기 저온피해를 받거나, 일조 부족, 과다 결실, 조기 낙엽으로 저장양분이 부족할 경우 발생이 많으며 특히 개화기가 빠른 품종이나 빠른 해일수록 불완전화 발생율이 많아 결실율이 떨어지고 수량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농업기술길잡이, 자두, 매실 재배 197~198페이지)
• 또한 개화 후 꽃잎이 잘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이탈 세포에서 리그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세포사이를 분리시키는 세포벽분해효소가 꽃잎이 탈리 되는 경계선 위치에 밀집되고 주변세포에 퍼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정할 수 있음.
• * 리그닌(Lignin) : 식물의 목질부를 구성하는 고분자화합물로, 식물세포벽에 기계적 강도를 부여하고, 셀룰로스 다음으로 많은 목재 중량을 차지.
• * 탈리 : 낙엽ㆍ낙과, 그리고 꽃잎이나, 씨앗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식물기관이 식물 본체로부터 분리되는 현상

금후 기술지도

• Y자 울타리와 유사한 Y자 수평형 울타리 개량형 수형으로, 기부 우세성의 영향으로 기부 쪽에 나온 가지가 빨리 굵어지고 세력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 되므로, 수형 이점을 최대한 유지 하기 위해서는 굵은 가지의 계속적인 갱신을 통하여 가지 간 세력이 균형 있게 되도록 관리할 것.
• 가뭄이 심할 때는 기온이 많이 오르기 전이라도 충분히 관수하여 불완전화 발생비율을 낮추고 인공 수분을 할 때는 적기를 놓치지 말고 1-2차로 나누어 충분히 실시
• 플럼코트 수확 후에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실시한 후 비료 사용처방서에서 추천하는 비료, 퇴비 및 토양개량제를 시용하고 유기물 자원을 주기적으로 시용하여 토양물리성 개선 및 비옥도 증진이 필요하며 배수관리를 잘 해줄 것을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