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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꽃차 상품화 기술로 6차 산업의 수익창출에 활로를 찾다 오승영

  • 작성일2021-12-01
  • 조회2,017


꽃차 상품화 기술로 6차 산업의 수익창출에 활로를 찾다
  • 농촌 주변에 유용하게 널려있는 농촌 어메니티 자원은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역고유의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6차 산업과 연계하여 조그마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생산적인 활동에 활로를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 농촌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나 식용꽃 등 산과 들, 자연에서 무궁무진하게 자라나기에 그냥 간과되어 별로 신기하게 느끼지 않던 꽃식물 자원들을 꽃차기술로 상품화시켜 잘 활용하면 6차 산업의 블루오션 전략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이 된다.
  • 꽃이 기존에는 아름다움으로 관상가치가 있고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정서적 위안을 주는 식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지만 최근에는 꽃을 보고 즐기는 대상에서 점차 발전해 먹는 꽃에 관심을 두면서 생활건강차로 미식가의 입맛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꽃의 영양성분과 꽃차 속에서 우러나는 색, 향, 미가 자연치유와 연계되어 무심히 지나쳤던 주변의 꽃식물 자원들이 우리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꽃차로 각광을 받고 있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식용 꽃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분위기다.
  • 웰빙과 힐링 등 건강과 함께 삶의 여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우리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꽃차 종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건강 기능성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꽃차의 상품화가 블루오션 전략으로 6차 산업의 활로를 찾는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어 꽃차 제다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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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花茶, Flower Tea)란 어떤 개념일까?

  • 꽃이 지니고 있는 각 특성에 따른 제다방법을 통해 독성을 제거․완화해 주고 꽃 고유의 색, 향, 미, 모양 등을 살려 잘 보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차
  • 꽃차는 꽃 부위에 따라 꽃송이 전체 가공차, 꽃잎만 가공차, 꽃과 다른 꽃을 섞어 혼합가공차, 꽃차와 잎차의 혼합가공한 차로 분류할 수 있다.

꽃차의 매력은 무엇일까?

  • 식물의 영양 성분 집합체인 꽃은 자연이 가진 건강성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도 좋거니와 꽃차의 향기가 뇌로 전달되어 머리에서 마음까지 이완작용이 있고 정화하는 기능이 있어 생활 활력에도 도움을 준다.
  • 꽃을 하나하나 따면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제다 과정에서 공정의 정성과 함께 마음을 다스리고 오감의 감각을 경험할 수 있어 소중한 가치가 된다.
  • 꽃차는 눈으로 아름다움을 마시고, 코로 향긋한 향기를 마시고, 입으로 은은한 맛을 마시고, 귀로 물 따르는 소리를 통해 마음을 정화하는 신비함을 느끼면서 마시는 즐거움, 우려내는 즐거움, 나누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 꽃차를 마시면 기분이 그윽해지거나 가라앉았던 기분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지역 산야에 부존자원이 널려있는 농촌 주변에서 꽃 소재를 손쉽게 채취하여 만들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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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용 꽃을 채취할 때 올바른 채취 방법은?

  • 채취할 꽃의 특성을 꽃 채취 전에 알아두어 적용할 것
    • 식용 꽃이 아닌 경우 꽃 자체에 들어있는 독성이나 다양한 부작용이 대두됨
    • 꽃 특성에 따라 채취방법, 제다과정, 체질별, 보관법, 유의점 등 파악.
  • 활짝 핀 꽃보다는 꽃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이나 꽃잎이 갓 피어난 꽃을 채취
  • 평소 소나무 등 산림 병해충에 대한 진단 경험이 많지 않아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각 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수목 피해접수 앱을 발견하고 바로 알려주며 직접 신청 등록까지 해주었다.
    • 곤충들에 의해 수정이 끝난 꽃은 색과 향 등이 없어지므로 꽃 수정 전에 채취
  • 채취할 때는 맑은 날 이른 아침이 좋으나 새벽에는 이슬이 머금은 상태여서 수분이 많아 피하고 안개가 걷힌 후 채취
  • 보관 시 밀폐용기에 수분 흡수할 수 있는 천을 깔고 냉장보관(꽃의 색과 향 유지)
  •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한 장소에서 많은 량을 채취하지 않는다.
  • 일반적으로 꽃차는 독성이 없고 농약에 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꽃을 활용하여야 한다.
[꽃을 채취해서는 안 되는 장소]
  • 1.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주변의 꽃
  • 2. 화원 판매 장식용 꽃이나 관상용으로 재배한 꽃
  • 3. 하천이나 뚝방길 근처에 피는 꽃
  • 4. 공장 근처 등 환경오염 많은 지역 주변의 꽃
  • 5. 농약, 제초제 사용 주변 정원, 과수원 근처 피는 꽃

꽃차로 활용할 수 있는 식용 꽃의 종류

  • 식용 꽃은 먹기 가능한 꽃의 품종으로 거의 부작용이 없는 경우이며 약용 꽃은 치료나 예방을 목적으로 처방에 의해 사용하는 꽃으로 약성이 있어 몸에 좋은 작용을 하고 있지만 과하거나 몸에 맞지 않을 때는 독이 될 수도 있어 꽃차를 마실 때는 꽃차의 효능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잘 살펴보아야 하고 꽃차의 고유성분도 잘 알고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 꽃차로 주로 활용되는 꽃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은 꽃에 대해서만 차(茶)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식용 꽃이라 하더라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암술, 수술, 꽃받침 등을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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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으로 사용가능한 꽃의 종류] 총 293종.

                            꽃만 사용 가능한 식물 : 149종
                            식물 전체 사용 가능 : 109종
                            꽃잎만 사용 가능 : 17종
                            꽃봉오리 사용 가능 : 11종
                            식물 지상부만 사용 가능 : 7종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20.11.22)   「꽃차를 섭취하기 전에 먹을 수 있는 꽃인지 확인하세요」

식품으로 사용가능한 꽃종류는 어디에서 확인해야 될까?

  • 식품의약품안전처(www.mfds.go.kr)>법령자료>법령정보>고시훈령예규> 식품의 기준 및 규격
  •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전문정보> 식품원료> 식품원료목록

꽃차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계절별 식용 꽃의 종류는?

봄에 피는 꽃종류
골담초꽃 사진 골담초꽃 목련꽃 사진 목련꽃 도화꽃사진 도화꽃 생강나무꽃 사진 생강나무꽃 장미꽃 사진 장미꽃 해당화꽃 사진 해당화꽃 팬지꽃사진 팬지꽃 아카시아꽃 사진 아카시아꽃
여름에 피는 꽃종류
금잔화꽃 사진 금잔화꽃 당아욱꽃 사진 당아욱꽃 무궁화꽃 사진 무궁화꽃 연꽃 사진 연꽃 수레국화꽃 사진 수레국화꽃 칡꽃 사진 칡꽃 인동덩굴꽃사진 인동덩굴꽃 감귤꽃 사진 감귤꽃
가을 및 겨울에 피는 꽃종류
맨드라미꽃 사진 맨드라미꽃 구절초꽃 사진 구절초꽃 국화꽃사진 국화꽃 해바라기꽃 사진 해바라기꽃 뚱단지꽃 사진 뚱단지꽃 차꽃 사진 차꽃 동백꽃 사진 동백꽃 매화꽃 사진 매화꽃

꽃차 제다방법으로 어떤 종류의 꽃차기술이 있을까?

말리기(자연건조법) 사진▲ 말리기(자연건조법) 1. 말리기(자연건조법)
  • - 자연 건조시 오래 둘 경우 효소활동이 왕성해져 꽃이 변질될 우려 있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건조함
  • - 바닥서 10cm이상 떨어져 채반 등에 얇게 펴서 바람 통하게 말림
  • - 그늘이나 통풍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건조시킴
    • * 정유성분 함유 꽃들은 양건시 정유성분이 휘발되고 갈변 우려됨
  • - 겹꽃이나 두꺼운 꽃들은 거꾸로 달아매어 건조
덖기(초법) 사진▲ 덖기(초법) 2. 덖기(초법)
  • - 덖음시 꽃 자체 수분으로 솥이나 팬에 꽃을 얹고 가열하여 덖은 후 꺼내어 차게 식히는 방법 : 청초법
  • - 열로 인하여 꽃 표면이 갈라져 터지게 하여 꽃 속의 유효성분을 추출하기 수월 (도쇄, 전출이 편리)
  • - 덖음과 식힘의 반복을 통해 남아있는 수분과 유해물질이 활력을 잃고 독성이 저하되어 품질 유지하기가 용이
찌기(증제법) 사진▲ 찌기(증제법) 3. 찌기(증제법)
  • - 냄비 등 찜기에 꽃을 올려 일정한 정도까지 찌는 방법
    • * 물로 찌는 법 : 청증
    • * 술, 식초 등의 보료 첨가 : 반증
  • - 꽃을 증제하는 목적
    • * 꽃의 산화효소 활성을 파괴하여 발효억제나 생육 정지
    • * 꽃속 이물질 제거와 살균
    • * 꽃 성능의 변화 및 부작용 감소
    • * 꽃의 향기를 전체적 퍼지게 하고 맛을 좋게하기 위함
데치기(천법) 사진▲ 데치기(천법) 4. 데치기(천법)
  • - 끓는 물에 잠깐 동안 넣어 데친 다음 바로 꺼내는 방법
    • * 독성이 강하거나 쓴맛 등 맛이나 향이 너무 강할 때
    • * 거피할 필요 있는 꽃(종자류)에서 종피를 분리할 때
  • - 꽃은 물이 끓을 때 재빨리 튀겨내어 찬물에 담갔다 꺼냄
  • - 약성을 변화시켜 약효를 높이고 탕색을 맑게 한다.
굽기(외법) 사진▲ 굽기(외법) 5. 굽기(외법)
  • - 한지나 밀가루 등 외법보료 이용하여 꽃봉오리의 겉을 두껍게 둘러 싼 다음 약한 불에 굽는 방법
  • - 꽃을 불에 굽는 목적
    • * 몸에 이롭지 못한 휘발성 성분과 자극성 성분을 제거
    • * 독성을 완화하고 꽃의 기능성 보존

꽃차 제다기술!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질까?

  • 꽃을 가공하여 차로 만드는 과정을 제다라고 하는데 덖음과 증제, 자연건조 등 사람마다 사용하는 제다 기술들이 제각각으로 다양하지만 맛과 저장성이 좋은 덖음 제다 기술을 꽃차로 많이 활용하고 있어 소개해 본다.
  • 꽃차도 구증구포의 원리를 활용하여 전기 팬이나 가마솥에서 덖음을 하고 있는데 꽃에 따라 너무 여러 번 덖음하면 꽃향이 날아가는 경우도 있어 꽃의 특성과 꽃차 제다 기술을 잘 익혀야 한다.
[꽃차 제다 순서]

                                꽃차 제다 순서

                                1. 꽃채취 및 다듬기
                                2. 김올리기 (살청)
                                3. 초벌덖음 및 식힘
                                4. 고온덖음 및 식힘
                                5. 잠재우기
                                6. 수분체크 및 가향처리
                                7. 보관
                                8. 차 우려내기
  • 1. 꽃채취 및 다듬기 : 먼저 꽃봉오리를 채취하거나 갓 피어난 꽃으로 채취하며, 꽃봉오리는 1일정도 위조하여 꽃잎을 펴주고, 핀 꽃은 꽃술, 꽃받침 등 제거하여 꽃잎을 떼어 깨끗이 다듬는다.
  • 2. 김올리기(살청) : 꽃의 효소활성을 억제하기 위한 살청방법으로 팬에 꽃을 얹고 면천을 덮어 눌러주거나 또는 팬 뚜껑을 덮고 40초정도 2회 김올리기로 하여 자체수분으로 익혀 준다.
  • 3. 초벌덖음 및 식히기 : 꽃차덖음은 주로 전기 팬을 사용하는데 대부분 저온에서 한지나 면천을 깔고 꽃을 집게로 얹어 놓은 후 꽃색이 짙어지면 앞뒤로 뒤집어주며 덖은 다음 팬 밖으로 꺼내어 재빨리 식힌다. 다시 팬에 얹어놓고 수분이 80%이상 없어질 때까지 덖음과 식힘을 4~6회 반복한다.
  • 4. 고온덖음 및 식히기 : 수분이 거의 없어진 꽃차를 향과 맛을 좋게 하고 살균이나 독성을 완화해 주기 위하여 한지를 빼고 고온(100℃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전원 끄고 잔열로 꽃을 섞어가며 고온 덖음하고 재빨리 식혀주는 과정이다.
  • 5. 잠재우기 : 잔여수분을 없애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하여 가장 낮은 저온(F점)에서 꽃에 따라 5~10시간 유지시키는데 처음 1시간정도는 팬 뚜껑 열고 잔여수분을 제거해 준 다음 뚜껑 덮고 꽃의 향기와 성분들이 꽃 전체에 고루 퍼지고 꽃 속으로 머금을 수 있도록 일정한 온도에 재워 놓는다.
  • 6. 수분체크 : 저온에서 팬의 뚜껑을 닫고 3~5분 후에 뚜껑에 수분이 묻어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수분체크 후에 마지막으로 차의 잡냄새 제거와 풍미를 돋우기 위해 재빨리 가향 처리한다.
  • 7. 보관하기 : 꽃차에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용기에 담아 밀봉하여 햇빛이 직접 비추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8. 꽃차 우려내기 : 다관에 꽃차를 넣고 끓는 물 부어 첫물은 한 번 헹구어 버린 후 다시 끓는 물을 부어 1~2분 우려 마신다.
[팬지꽃차 제다방법]
  • * 꽃이 피는 시기 : 4~5월경
  • * 꽃말 : 매력, 유혹, 용서, 희망
  • * 꽃 색깔 : 노랑, 자주, 흰색
  • * 과명 : 제비꽃과
1. 꽃채취 및 다듬기 사진 1. 꽃채취 및 다듬기 2. 김올리기(살청) 사진 2. 김올리기(살청) 3. 초벌덖음 및 식히기 사진 3. 초벌덖음 및 식히기 4. 고온덖음 및 식히기 사진 4. 고온덖음 및 식히기 5. 잠재우기 사진 5. 잠재우기 6. 수분체크 사진 6. 수분체크 7. 보관하기 사진 7. 보관하기 8. 꽃차 우려내기 사진 8. 꽃차 우려내기
  • 꽃차 제다기술은 꽃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경험을 통해 덖는 과정에서 꽃의 색깔이 변하지 않도록 온도조절에 집중하고 꽃모양을 잘 간직하여 찻잔에서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고유의 색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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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현장전문가 : 오승영 (e-mail: osy2671@hanmail.net)

오승영 오승영
전문분야소개
  • 꽃차전문가
주요활동, 특기사항
  • 숙명여대, 경기대 평생교육원 꽃차소믈리에 강사
  • 경기대, 안양대, 이대, 동국대, 연대 평생교육원(시니어프래너 지도자과정 특강) 강사
  •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꽃차부분 대상 (사)한국음식관광협회장. 2019. 5
  • 맛과 향을 지키는 웰빙 식품가공 매뉴얼(농촌생활발전중앙회. 2014)
  • 식물자원의 소득원 창출을 위한 태안의 꽃차(태안군농업기술센터. 2016)
  • 사계절 꽃차의 정석(북마운틴. 2019)
  • ‘팜&마켓“ 월간지 매월 꽃차 제다방법 게재(2017.1 ~ 현재)
꽃차 상품화

본 게시글은 현장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농촌진흥청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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