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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農)영상

  • 농업재해예방
  • 농작업안전보건 예방관리
슬기로운 인수공통감염병 예방법

  • 농업인안전팀
  • 2025 년
  • 233
시나리오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그럼요.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는
감염병을 말하는 거잖아요.
맞아요. 현재 우리나라는 법정 인수공통감염병
13종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데요.
이는 사람과 동물이 밀접하게 생활하는 환경에서
감염병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예요.
그렇다면 가축을 키우거나
숲이나 풀이 많은 곳에서 작업할 일이 많은 농업인들은
감염 위험이 더 클 수 있겠네요?
맞아요. 일부 감염병은 치사율이 높고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경우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그렇다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어요.
맞아요. 다행히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대부분의 감염병을 막을 수 있어요.
그럼, 농업인이 조심해야 할 인체 감염병 5가지와
그 예방 요령을 함께 알아볼까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진드기매개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SFTS
즉,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꼽을 수 있는데요.
쯔쯔가무시증은
경작지 주변의 풀숲에 사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균이 사람 몸속에 침투해 발생하고,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거나
이 병에 감염된 동물이나 환자의 혈액과 체액 등에
노출된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어요.

그리고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논과 밭작물 재배는 물론
과수와 임산물 채취 때에 특히 감염률이 높죠.

만약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쯔쯔가무시증의 주요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이 생기고,
림프절 종창이나 피부에 발진이 생기는데요.
잠복기는 10일 이내로
증상이 발생하면서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겨요.
그리고 SFTS의 주요증상은
발열과 소화기 증상, 출혈경향이 나타나는데요.
심할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과 의식 저하를 보입니다.
SFTS는 치명률이 높고,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그럼,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첫째, 긴팔 상의, 긴바지, 토시,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이때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 끝단은 양말 안으로 집어 넣습니다.

둘째, 작업 중에는
풀숲에 옷을 벗어 두거나 용변을 보지 말고,
휴식할 때는 돗자리 위에 앉으며,
진드기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세요.

셋째, 작업 후에는 바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서
작업했던 과정을 떠올려 보며 진드기에 노출되기 쉬운
신체 부위를 꼼꼼히 살펴보고,
물린 흔적이나 가피
즉, 딱지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그리고 사용한 작업복과 속옷, 양말, 토시 등은
귀가 즉시 일반 의류와 분리해 세탁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작업이나 야외 활동 후
최대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아야 해요.

한낮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이곳에서 알아볼
인수공통감염병은 큐열과 브루셀라증인데요.
큐열과 브루셀라증은 소, 돼지, 양, 염소와 같은 가축이
주요 감염원으로 알려져 있어요.

먼저, 큐열의 주요 감염 경로는 접촉 전파인데요.
감염된 가축의 유즙 또는 태반, 양수에 접촉했거나
분뇨, 진드기 등으로 오염된 환경에서
분진이나 에어로졸을 흡입하면 감염될 수 있어요.

또, 살균되지 않은 오염된 우유나 유제품,
익히지 않은 감염된 육류 섭취로도 감염될 수 있고요.
드물게 성 접촉이나 수혈 등의 경로로 전파되기도 해요.

큐열은 감염자 중 약 50% 정도는 증상이 없지만,
갑작스러운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 인후통,
가래 없는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급성 큐열을 의심할 수 있어요.

또, 급성 감염자의 일부는
최초 감염 1년에서 20년 후에
만성 큐열로 진행될 수 있는데요.
심장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높으니 주의해야 해요.

이번엔 브루셀라증 감염경로인데요.
브루셀라증은 감염된 가축의 분비물, 태반 등이
상처 난 피부나 결막에 접촉되거나,
살균되지 않은 오염된 유제품이나
익히지 않은 감염된 육류 섭취로도 감염될 수 있어요.
그리고 브루셀라균에 오염된
축산업 현장의 먼지를 흡입해서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브루셀라증은 뚜렷한 감염 증상이 없는 편이지만
심할 경우 발열, 오한, 두통, 관절통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요.

만약 브루셀라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열, 피로감, 관절통 등의 증상이 몇 년씩 지속되고,
때때로 중추신경계나 심장에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큐열이나 브루셀라증이 의심될 때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직업, 최근 활동, 건강 상태 등을 설명해 주세요.

현재 국내에는 큐열과 브루셀라증 예방백신이 없어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첫째, 작업할 때는
반드시 보호 장갑과 방역작업용 마스크,
방수용 앞치마와 장화, 고글 등을 착용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둘째, 작업 후에는 샤워 후 옷과 신발은 세탁하고,
임신이나 면역 저하, 심장 관련 질환자는
동물의 출산 과정에 참여하지 말아야 해요.

셋째, 작업 후에는
작업장 청소와 소독을 실시해야 하고요.
동물의 태반, 양수 등 부산물은
방수팩 등에 담아 안전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또, 공기 전파 위험이 있으니
배설물 제거나 청소는 개인 위생 장비를 착용한 후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에 진행해 주세요.

넷째, 우유와 유제품은
반드시 살균된 제품을 드시고,
육류는 반드시 익혀 드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이번엔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해 알아볼까요?

조류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나 포유류 등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 체액, 동물 사체는 물론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눈, 코, 입 등의 점막 부위를 만지거나,
오염된 먼지를 흡입했을 때,
그리고 오염된 축산물을 살균 처리하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는데요.

사람에게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파되는 일은 드물지만,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조류 외에도
젖소, 고양이 등 포유동물과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농장 종사자나 살처분 참여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따라서, 작업 후 38℃ 이상의 발열, 근육통,
기침, 인후통, 결막염 등과 같은 안과 증상 중
한 가지 증상만 있어도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에 즉시 알려야 하고요.

증상이 나타나면
가족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는 가리며,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요.

리고 증상 발생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고
용법과 용량에 맞게 복용해야 합니다.

그럼 조류 인플루엔자는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얼굴, 눈, 코, 입, 휴대폰, 음식 등을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하며,
살균하지 않은 생우유는 섭취하지 않고,
육류는 익혀서 드셔야 안전합니다.

또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야생조류나 길고양이의
사체, 분변 등은 절대 만지지 말고,
관계기관에 신고해 처리하도록 하고,

젖소농장의 경우 갑자기 산유량이 감소하거나
원유 상태가 이상하면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한 다음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의뢰해 주세요.

조류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모든 인수 공통 감염병의
가장 좋은 예방법! 그건 바로 개인보호구 착용인데요.

작업 중에는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를 지속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보호구 착용 전에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다녀옵니다.

개인보호구를 바르게 착용하는 방법은
안전 구역에서 속 장갑을 먼저 끼고,
보호복을 입은 다음
덧신과 마스크, 보안경과 모자를 차례로 착용하고,
작업 할 때 쓸 겉 장갑을 하나 더 착용하면 됩니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오염된 보호구를
잘 벗어야 하는데요.
오염된 보호구를 벗을 때는 지정된 장소에서
먼저 덧신 끈이 있는 경우, 한 손으로 끈을 제거한 다음
겉 장갑의 외부 접촉 부위를 최소화한 채
뒤집어가며 벗어줍니다.
이후 보호복을 벗고,
보안경과 마스크, 속 장갑을 순서대로 벗어주세요.

또, 작업 후에는 손을 비누로 충분히 씻고,
비누가 없으면 알코올 손소독제 등으로 손을 씻는데요.
눈, 코, 입을 만지지 말고,
되도록 빨리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야생동물 서식 환경이 변화되고,
야생동물 매개 질병의 지역적 경계 역시 바뀌면서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에 대한 필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몇 차례의 감염병 사례에서도 경험했던 것처럼,

최고의 예방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