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완주군

논벼벼의 뿌리 활력이 저하되어 생육이 불량해요

  • 기술지원일 2021-07-21
  • 작성자 최선주
  • 조회수 783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자2021년 7월
  • 지역전북 완주군
  • 출장자고호철 농업연구사, 최용환·강보구·이동철 기술위원

    현장조사 협조 : 최수호 농촌지도사 등 4명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재배작물 : 벼(품종 ; 해담)
  • 재배규모 : 1,511㎡

농가의견

  • 2020년, 2021년에 벼 생육 불량 현상이 똑같이 발생함. 최근에 중간 물떼기를 실시해 논바닥에 실금이 가도록 말리기도 하였으나 큰 진전이 없었음. 주변 논은 괜찮은데 왜 민원인이 경작하는 논에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지 궁금하여 요청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은 2020년도에 전작물로 양파를 재배하였으며, 양파 수확 후 2021년 6월 25일 해담벼를 이앙하였음.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2021년 7월 15일 현지 출장 조사 결과에 의하면 벼 생육이 불량하고 잎에 황화 현상이 발생하였다고 함. 또한 당시 논물에 이끼가 많이 발생하였다고 했으나 현지 조사 결과 이끼는 논바닥에 마른 상태로 있었고, 경운 정지작업이 잘 안된 흔적이 보이며, 비료 시비가 불균형 상태로 생육이 불량한 상태였음.
  • 민원인은 2020년도 벼 수확 후 볏짚을 1,511㎡ (450평)에 750kg 자기 논에 환원하였으며, 2020년 10월 20일 전작물(양파)의 밑거름으로 가축분 혼합퇴비를 1,511㎡에 10톤을 시비하였으며, 2021년 7월 중순에 이삭거름으로 요소비료를 30kg 시용하였음.
  • 민원인의 논 토양은 하성평탄지에 분포하는 사양토로 배수가 약간 양호한 고천통의 토양임.
  • 농가 현장에서 간이 측정한 토양의 작토심은 48∼54cm이었고, 토양산도(pH)는 6.2 정도이었으며, 생육이 양호한 지점의 전기전도도(EC)는 표토는 0.26dS/m였으며, 심토는 0.35dS/m이었음. 반면 생육이 불량한 지점의 전기전도도(EC)는 표토는 0.47dS/m, 심토는 0.81dS/m으로 생육 불량 지점에서 전기전도도(EC)가 2배 정도 높은 경향이었음.
  • 민원인 토양의 산도(pH)는 6.5로 정상이었으나 유기물, 유효인산 및 치환성 칼륨의 함량은 적정범위보다 매우 높았고, 치환성 마그네슘 및 유효 규산은 적정범위보다 적었음(완주군농업기술센터: 2020. 7. 27).
  • 현장에서 벼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해담벼 정상 생육 개체의 벼키는 35㎝, 새끼가지수는 28개 였으며, 생육 불량 개체의 벼키는 27㎝, 새끼가지수는 7개로 생육이 부진한 상태였음.

표 1. 농가 포장 토양검정 성적(완주군농업기술센터 : 2020. 7. 27, 흙토람)

농가 포장 토양검정 성적 안내

민원인 논,적정 범위를 pH,유기물,유효 인산,치환성양이온,유효 규산으로 상세구분

구분 pH(1:5) 유기물(g/㎏) 유효 인산(㎎/㎏) 치환성양이온(cmol⁺/㎏) 유효 규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민원인 논 6.5 61 901 0.54 6.2 1.1 80
적정 범위 5.0~6.5 25~30 80~120 0.25∼0.30 5.0∼6.0 1.5∼2.0 157~180

종합 검토의견

  • 토양유기물 함량(61g/kg)이 적정범위(25∼30g/kg)보다 2.0∼2.4배 많이 집적된 상태에서 벼 수확 후 토양에 환원한 볏짚(750kg/1,511㎡) 및 전작물(양파) 재배 시 밑거름으로 과다 시용한 가축분퇴비(10톤/1,511㎡)의 유기물 자원이 고온기에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발생 및 혐기성미생물에 의한 산소의 소모 등으로 벼 뿌리 활력에 장해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됨.
  • 또한 가축분퇴비 과다 시용 시 인산, 질소 등 양분의 과다에 의한 고온기에 조류(이끼류)의 발생으로 햇빛 및 공기를 차단한 결과 뿌리활력이 저하 되어 생육장해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됨.
  • 민원인 토양에 치환성 칼륨의 함량은 적정범위보다 높은 반면 치환성 마그네슘 함량은 적어 양이온 간에 길항작용에 의한 양분흡수의 불균형으로 생육장해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됨.

금후 기술지도

  • 민원인은 유수형성기(출수 25∼15일 전), 이삭 밸 때(출수 15∼5일 전) 지속적인 물 걸러대기 실시로 뿌리 활력을 증대하고, 토양 속 유해 물질을 제거하여 출수기 생육 관리를 잘 준비하여야 할 것임.
  • 출수 전 예방 차원의 도열병 방제로 이삭도열병 확산을 방지하고, 벼멸구 등 본답 후기 병해충 방제로 정상적인 출수와 등숙을 촉진 시켜야 할 것임.
  • 작물 재배 전에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실시한 후 비료사용처방서에서 추천하는 비료, 퇴비 및 토양개량제 시용에 활용할 것을 권장함.
  • 민원인 포장에는 유기물과 인산 함량이 많이 축적되어 있으므로 가축분퇴비 시용을 자제하고 벼 재배 후 경운을 해서 유기물 분해를 촉진 시키고, 객토를 하여 토양에 축적된 양분을 희석해 줄 것을 추천함.
  • 또한 유효인산이 충분한 논이므로 인산질 거름을 밑거름으로 주지 말고 입모 후에 주도록 하여 괴불이나 이끼 발생을 줄여야 함. 그리고 이끼가 많이 발생하는 논이므로 질소질 비료도 밑거름으로 주지 말고 3잎-5잎-이삭거름으로 각각 40-30-30%씩 나누어 주도록 함.
  • 벼 생육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운 정지작업 시 한 필지 논의 높낮이를 3㎝ 정도가 되도록 고르게 정지작업을 하여야 함. 논의 정지작업은 입모, 물 관리, 잡초방제에 크게 영향을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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