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음성군

사과10년생 사과나무가 잎이 황화하고 낙엽 및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21-09-01
  • 작성자 최선주
  • 조회수 1,254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자2021년 9월
  • 지역충북 음성군
  • 출장자정동완 지도관, 이영철⋅강보구⋅강호성 기술위원

    현장조사 협조 : 한승한 농촌지도사 (음성군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작목명 : 사과 저수고 밀식 재배
  • 재배품종 : “홍로”,“쓰가루”,“시나노 레드”,“썸머킹” 등(대목 : M.9)
  • 재식거리 : 4.0m × 2.0m
  • 재배면적 : 4,102㎡(약 1,240평)

농가의견

  • 민원인의 9년생 사과나무 약 460주 중 몇몇 나무들이 6∼7월경부터 잎이 황화, 갈변 후 낙엽 고사하고 그 후 계속 고사하는 나무들이 발생하여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은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를 40여 년의 재배 경험으로 9년 전 현재 사과원을 조성하기 위하여 사전 토양 조사 후 M.9 대목의 “홍로” 품종 접목묘를 열간 4m에 주간 2m로 재식하였음.
  • 재식된 품종은 “홍로”가 80%이고 , “쓰가루”, “썸머킹”등은 수분수(受粉樹)용으로 식재함.
  • 민원인에 의하면 금년 6월 초순쯤부터 잎이 황화되는 나무가 관찰되었고, 서서히 잎은 갈변되었으며, 8월에는 낙엽되면서 과실은 착색되고 나무는 고사하였다고 함.
  • 사과나무 약 460주 중 35주가 이미 고사 되었고, 일찍 고사한 나무는 굴취하였으며(관련 사진 2.), 잎이 황화되어 이상 증상이 발생한 나무도 20주가 되고 계속 새롭게 이상 증상이 발생함.
  • 고사 사과나무들은 사과원 입구에서 먼 곳 안쪽에 집단으로 발생하였으며,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임.
  • 현재도 잎의 황화된 나무(관련 사진 3. 좌), 잎이 갈변된 나무(관련 사진 3. 우), 낙엽 되고 과실이 착색된 나무(관련 사진 4. 좌)를 관찰할 수 있었고, 한 나무에서 상단부만 고사한 나무(관련 사진 4. 우)도 있었음.
  • 이상 증상 사과나무를 현장 조사한 결과 뿌리 부분과 지제부 상부의 대목 부분이 갈변 고사 되었고, 대목 윗부분은 수피가 갈변 괴저 현상이 일어났고, 이병 부위와 건전 부위 사이의 수피를 제거한 목질부에서 호피 무늬를 관찰할 수 있었음(관련 사진 5. 좌, 우).
  • 현장에서 병해충 발생 조사 결과 잎에는 탄저병, 갈색무늬병, 반점낙엽병의 병반이, 가지에는 줄기마름병, 조피증상 등이 관찰되었음.
  • 민원인의 사과원 토양은 곡간지에서 발달하는 은곡통으로 토성은 사양토로 배수가 약간 양호한 사과 최적지(흙토람) 토양임.
  • 민원인은 가축혼합분 퇴비를 사과원 전체에 500포(20kg/포) 총 10,000kg을 밑거름으로 시용하여 표준시용량(540kg/10a)의 4배 이상 과다 시용하였음.
  • 토양특성을 현장에서 간이 조사한 결과 유효토심은 60cm 이상으로 양호하고, 토양수분 함량은 강우로 높았고, 토양산도(pH)는 다소 높은 편이며, 전기전도도(EC)는 적정범위이었음(표 1. 참조).

특성별 토양 간이 조사 결과

특성별 토양 간이 조사 결과 안내

정상 생육 나무,고사 피해나무,적정범위를 수분 함량,토양산도,전기전도도로 상세구분

구분 수분 함량(%) 토양산도(pH) 전기전도도(EC) 비고
정상 생육 나무 37 7.1 1.67dS/m
고사 피해나무 38 6.8 1.74dS/m
적정범위 25 내외 6.0∼6.5 2.0dS/m이하

종합 검토의견

  • 민원인 토양의 산도(pH)가 적정범위(6.0∼6.5)보다 다소 높고, 강우로 인해 토양수분이 과다한 상태이었으나, 토양환경과 고사 피해와는 연관성이 없음
  • 민원인의 사과나무가 6∼7월 잎이 서서히 황화되기 시작하고 갑자기 갈변되어 낙엽 되며 착색된 과실만 남고 나무가 고사하는 현상
  • 잎의 황화, 낙엽 및 고사 피해나무는 사과원 입구 나무에서는 볼 수 없고 사과원 안쪽에서 발생하였고, 고사 벌채한 나무가 3∼4주 집단으로 발생한 양상
  • 지제부와 뿌리를 조사한 결과 주근의 흑변 괴사, 대목과 주간부의 호피 무늬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과나무의 고사 원인은 뿌리역병 피해로 판단됨.
  • ※ 참고 자료 1
  • 사과나무의 역병(疫病)은 뿌리, 대목, 줄기 및 과실 등에 발생하며, 병원균은 Phytophthora cactorum과 P. cambivora 2종이 주로 발생에 관여한다.
    토양 중의 역병균은 2년 이상 생존하며 지제부의 대목에 침입하여 목질부가 흑갈색으로 변하고 진전되어 건전부와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이병 된 나무는 갑자기 쇠약해지고 잎이 황변하여 조기에 낙엽 되며 나무는 고사한다. 병원균은 뿌리와 줄기로 이동하고 과실에는 병원균이 빗방울에 튀어 이병 되고 상부로 옮겨 2차 감염을 일으킨다. (자료 출처 : 농업기술 길잡이 사과재배, 2018, 농촌진흥청).

금후 기술지도

  • 화학적 약제방제 방법으로 6, 7, 8, 9월에 강우 시 지상부 및 대목 및 줄기에 역병 전문 약제 살포하고, 병에 걸린 이병 부위를 벗겨내고 아인산염 50∼100배액을 2회를 도포 하거나, 아족시스트로빈 1,000배액 1회 또는 포스에틸-Al 500배 1회 도포함(아인산염의 제조 방법과 사용 요령[아래] 참조).
  • 발생 초기에 아족시스트로빈 수화제(침투이행성) 10일 간격으로 살포하고, 토양소독은 병든 뿌리와 주변 토양을 제거하고 플루아지남 분제(문우병 전문 토양소독제)를 주당 5kg을 흙과 고루 혼합함.
  • 토양 내 병균의 수명이 2년 이상 지속됨으로 휴경 또는 초생(호밀 등) 재배를 한 다음 보식을 고려함.
  • 토양이 젖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작업 도구(삽, 괭이, 호미 등) 또는 수확 상자 등으로 인해 병원균을 사방 옮길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함.
  • 사과 수확 후 토양 시료를 채취하여 음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실시한 다음 비료사용처방서에서 추천하는 비료와 퇴비를 시용을 할 것을 권장함.

아인산염의 제조 방법과 사용 요령

<아인산이란 무엇인가?>

  • 아인산(H₃PO₃)은 인산(H₃PO₄)과 달리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지 않는 P-H 구조로 되어 있다.
  • 이 P-H 구조는 역병균이나 노균병균의 인산 대사 작용을 방해하여 병원균을 직접 사멸시키거나 생장과 번식을 억제하며, 식물체의 병 방어 시스템을 자극하여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인산은 용해성이 높은 결정체로 물에 잘 녹으며 식물체의 목질부와 사관부로 자유롭게 이동하기 때문에 지상부와 지하부 뿌리에 발생하는 역병류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으며,
  • 인축과 어류 및 미소동물에 대한 독성이 매우 낮고 환경오염의 우려가 거의 없으며 일반 농약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또한, 아인산은 일반 농약과는 달리 저항성 균의 출현이 거의 없는 특성이 있다.
  • 식물체에 대한 인산질 비료 효과는 낮고, 인산보다 식물체로 흡수가 잘 안 되는 편이다. 따라서, 아인산을 양액에 투여하더라도 인산질 비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인산 과잉으로 발생하는 영양장애 발생의 우려도 적다.

<아인산염 제조 방법과 사용 요령>

  • 아인산은 강산성 물질로 식물체에 약해를 나타내므로 반드시 수산화칼륨(KOH)으로 중화시킨 뒤 사용해야 한다.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은 화공약품상에서 판매, 제조가 어려우면 (주)대유의 대리점에서 아인산 액제를 구매 가능)
  • 아인산염 제조 방법은 물(증류수, 수돗물, 지하수 등)에 아인산을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여 용액의 산도(pH)를 약 5.5~6.5로 조절하면 된다.
  •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의 비율이 약 100:90(무게비)일 때 용액의 산도가 약 5.8~6.2 정도 된다.
  • 고농도의 아인산염을 제조할 때 열이 발생하며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인산을 완전히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면서 천천히 녹인다(수산화칼륨을 녹일 때는 스텐이나 철로 된 용기를 사용, 플라스틱 용기는 쭈끄러듬).
  •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을 전체 사용량(10말 혹은 1톤 등)에 녹이는 것 보다 소량의 물(1∼2말)에 녹여 산도를 조절한 다음 전체 사용량에 첨가하는 것이 편리하다.
  • 아인산염은 양액 첨가, 토양 관주, 지상부 살포, 묘 침지, 수간 주사 등 모든 처리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사과나무 대목부 역병 방제는 6월 중순 무렵 병반부를 박피처리한 후 아인산염제재를 100배로 희석하여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임. 박피처리가 힘들 경우 아인산염 50배로 희석하여 6, 7월경 2회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임.

아인산염 처리 방법 및 추천 농도

아인산염 처리 방법 및 추천 농도 안내

재배유형별(수경재배/토양 살포/지상부 살포/수간주사),역병발생 전/후로 상세안내

재배유형별 역병발생 전 (예방효과) 역병발생 후 (치료효과)
수경재배 100 ppm 200 ppm
토양 살포 500 ppm (2,000배 희석) 1,000 ppm
지상부 살포 1,000 ppm (1,000배 희석) 2,000 ppm (500배 희석)
수간주사 30,000 ppm (3% 용액) 50,000 ppm (5% 용액)

※ 제품 구입 시 제품의 권장 살포 방법에 따라 살포함.

농도별 아인산염 제조 예시


아인산염 농도 물량(지하수 등) 혼합비율(pH 5.8∼6.2)
H₃PO₃ 첨가량(아인산) KOH 첨가량(수산화칼륨)
1,000 ppm(1,000 배액) 1말 (20ℓ) 20g 18g
25말 (500ℓ) 500g 450g
1톤 (1,000ℓ) 1,000g (= 1.0 Kg) 900g

관련 사진

사과원 입구 정상 생육한 나무의 열 사진사과원 입구 정상 생육한 나무의 열 고사한 나무와 벌채한 나무의 열 사진고사한 나무와 벌채한 나무의 열 잎이 황화(좌) 및 갈변(우)된 나무 증상 사진잎이 황화(좌) 및 갈변(우)된 나무 증상 전체 낙엽(좌) 및 상부(우) 고사된 나무 사진전체 낙엽(좌) 및 상부(우) 고사된 나무 고사한 대목과 주간부 호피 무늬(좌, 우) 사진고사한 대목과 주간부 호피 무늬(좌, 우) 토양 현장 간이조사 및 촬영 중 사진토양 현장 간이조사 및 촬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