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논벼육묘상자 안에서 벼들의 호흡열이 2차휴면을 유발하여 출아가 불량해요

  • 기술지원일 2021-06-16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367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2021년 6월
  • 장 소전라남도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정동완 농촌지도관, 최용환 기술위원

    현장협조 :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곽홍길 과장 등 3명, ○○○군농업기술센터 최○영 계장 등 3명

영농현황

  • 작 물 명 : 벼(품종 : 신동진)
  • 종자구입량 : 2020년산 600㎏(30포/20㎏)

농가의견

  • 정부 보급종(국립종자원 전남지원산) 신동진벼 600㎏(30포/20㎏)을 공급받아 ○○○농협에 위탁하여 육묘한 모에서 출아불량 및 생육 불균일 상황이 발생함. 국립종자원전남지원에서 신동진벼 보급종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신동진벼를 공급 받은 인근 6농가들은 정상적으로 육묘하여 이앙이 완료된 반면, 민원인의 신동진벼에서만 출아불량 및 생육 불균일한 상황이 발생하였음. 민원인과 육묘업체는 신동진벼 생육 불균일한 원인을 종자 결함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청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의 신동진벼를 위탁받아 육묘를 하고 있는 ○○○농협 담당자에 의하면 종자소독 방법은 온탕침지 소독을 한 후 5월 20일에 신동진벼 3,000상자를 파종하였다고 함. 이후 5월 20일부터 5월 22일 까지 가온출아실에서 32℃∼34℃ 온도 설정을 하고 빠레트에 3상자씩 13단으로 파종상자를 쌓은 후 래핑을 하였다고 함. 5월 23일부터 5월 25일 2일간 실내에서 선반육묘(일종의 녹화처리)를 하고, 5월 25일 육묘장 외부 마당에 못자리를 설치하고 육묘하고 있었음.
  • 국립종자원 전남지원에서 자체 현장조사 결과 발아 후 생육이 정지되고, 상자 내 불균일한 현상으로 보아 생육 불균일한 현상은 상자 쌓기 과정에서 발생한 고온 피해로 추정하고 있었음.
  • 농촌진흥청에서 육묘장 현장 조사 결과, 출아를 위해 모판을 쌓아두는 장소는 출아전용 가온출아실이 아닌 일반농자재 보관창고였음.
  • 육묘업체 육묘장 외부 못자리 파종상자에서 육묘상황을 살펴본 결과 모판 가장자리에 위치한 벼는 생육이 정상적이었으나, 상자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발아 및 출아 불량, 생육 불균일한 상태였음.
  • 육묘상자에서 발아가 안 된 종자를 살펴보니 배유상태는 정상이었고, 못자리 육묘상자의 물 공급은 기계이앙 상자 4개 양옆에 호스에 의한 점적관개를 하고 있었음.
  • 기상청 관측자료를 확인 결과 육묘 과정 중 신안군의 최저기온은 11.9∼14.4℃로 평년에 비해 3.4∼7.9℃ 낮았음.

표 1. 2021년 5월 ○○군 지역 최저기온 현황(기상청 관측자료)

2021년 5월 ○○군 지역 최저기온 현황

구분(월.일),최저기온(℃)으로 상세구분

구분(월.일) 5.20 5.21 5.22 5.23 5.24 5.25
최저기온(℃) 14.4 14.0 11.9 13.4 13.4 13.2
평년최저(℃) 17.8 18.7 19.8 19.5 19.0 19.1
  • 국립종자원 전남지원에서 2020년산 신동진벼(미소독 종자)를 2021년 2월 15일부터 5월 18일까지 발아율 및 출아율을 조사한 결과 발아율은 평균 94%, 출아율은 평균 95%를 나타내었음.

표 2. 2020년산 신동진벼 보급종(미소독 종자) 육묘시험 결과(국립종자원 전남지원, 2.15∼5.18)

2020년산 신동진벼 보급종(미소독 종자) 육묘시험 결과

번호(1~11),발아율,출아율로 상세구분

번호 발아율(%) 출아율(%) 번호 발아율(%) 출아율(%)
1 89 95 12 96 97
2 89 93 13 95 93
3 94 96 14 96 94
4 93 94 15 96 97
5 93 95 16 95 95
6 92 95 17 96 94
7 93 92 18 96 94
8 92 99 19 96 96
9 94 93 20 96 90
10 93 96 21 95 94
11 95 94 평균 94 95

종합 검토의견

  • 벼 출아란 파종 후 복토한 종자가 복토를 뚫고 초엽이 지상으로 나와 싹 길이가 5∼10mm 정도 나오는 현상을 말하며, 벼 종자의 출아에는 온도, 수분, 산소 등의 조건을 알맞게 해 주어야 균일한 생육을 기대할 수 있음.
  • 민원인이 위탁한 육묘장의 출아과정은 전용출아실이 아닌 일반 농자재 보관 창고에서 32℃∼34℃를 유지한 상태로 13단 상자 쌓기 후 래핑을 하여 가온을 촉진하였으며, 육묘상자안에서 벼들이 호흡을 하는 가운데 호흡열에 의한 고온이 경과하여 효소의 파괴나 원형질단백질의 응고에 기인한 열사나 2차 휴면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됨. 일반적으로 간이출아는 하우스안에서 가온하지 않은 보통 상태에서 파종한 상자를 쌓기하고, 부직포나 거적으로 덮어주고, 상자 쌓기 위치를 번갈아 갈아 주어 균일한 생육온도를 유지 시키고 있음.
  • 육묘업체 육묘장 외부 못자리를 설치한 5월 25일 신안지역의 최저온도는 13.2℃를 나타내었음. 못자리때 생육 장해 한계온도는 13℃인데, 저온에 의한 생육 저하 영향도 일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됨. 파종시기에 저온에 노출되면 전분 분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종자가 정상적으로 발아하지 않고, 발아력이 급격히 저하하는 경향임.
  • 육묘장 못자리 물 공급은 상자 4개 양옆에 호스에 의한 점적관개를 하고 있었는데 수분이 골고루 미치지 못하여 불균일한 생육이 진행되고 있었음.
  • 농가에 보급하는 정부 보급종은 생산하는 해에 포장검사를 실시해서 순도를 검정하고, 실내에서 육묘시험을 통해 종자 품위를 파악하고 있음. 민원인에게 공급한 신동진벼의 경우 발아율은 평균 94%, 출아율은 95%를 보여 품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음. 국립종자원에서는 종자 발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보급종으로 공급하지 않고 있음. 또한 인근 농가에 보급한 신동진벼도 동일 종자원에서 관리하는 보급종 종자였고, 벼 생육이 순조로워 모내기를 실시한 상황을 토대로 신동진벼 보급종은 정상종자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 키다리병 등 볍씨로 전염하는 병원균을 방제하기 위해 종자소독을 실시는데 약제소독법과 온탕침지소독법으로 종자를 소독함. 온탕침지 소독은 물 온도 60℃에, 10분간 종자를 담그어 소독한 후 서서히 냉수에 10분간 식혀줌. 온탕침지 조건(60℃, 10분)을 지키지 않을 경우 발아율이 떨어지는 품종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함.
  • - 온탕침지(60℃, 10분 이상 침지)시 발아율이 저하되는 품종은 고운벼, 동진1호, 삼광벼, 서안1호, 신운봉1호, 운광벼, 일미벼, 풍미벼 등이 있음.
  • 종자침종 : 싹틔우기를 균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20℃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의 물에 5일 정도 담가 종자에 충분히 물을 흡수시키고 어린 싹의 길이가 1∼2mm 가 되도록 균일하게 싹을 틔워야 출아 시 발아 불량을 예방할 수 있음.
  • - 벼 종자는 건물중의 30∼35%의 수분을 흡수해야 발아가 잘 됨.
  • - 온도가 높은 물에 침종을 하면 침종기간은 짧게 할 수 있으나 종자들 간의 수분 흡수 차이에 의해서 싹틔우기가 균일하지 못하므로 유의해야 함.
  • - 침종기간에는 매일 물을 갈아 주고, 물의 온도를 유지시켜 주어야 함.
  • - 침종기간은 물의 적산온도 100℃를 기준으로 물 온도를 감안하여 결정을 함(물 온도가 15℃일 경우 7일간 침종).
  • 종자 싹 틔우기
  • - 침종한 종자는 물기를 제거한 후에 수분과 산소가 충분한 전열육묘기, 가온출아실, 비닐하우스 등에서 싹틔우기를 함.
  • - 싹 틔우기를 위해 무가온 비닐하우스에서 상자 쌓기를 할 때는 적당한 높이로 상자를 쌓고, 부직포나 거적으로 덮어주며, 상자쌓기 위치를 번갈아 교체해 주어야 균일한 생육을 유지 시키고 있음. 이때 온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 래핑을 하면 육묘상자 내 온도가 호흡열과, 산소부족으로 인해 고온상태가 되어 중간에 위치한 벼들의 생육이 불균일해지고 생장에 큰 지장을 초래하므로 반드시 유의해야 함.
  • - 무논점파를 하는 농가는 싹 틔우기를 할 때 어린 싹의 길이가 2mm 이상 자라면 파종 시 어린 싹이 부러지기 쉽고 파종기계 구멍이 막혀 균일하게 파종되지 않아 결주가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를 요함.
  • 볍씨 발아기를 이용한 종자소독 시 주의사항 : 구입한지 오래된 기계는 온도 조절장치의 센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설정 온도와 실제 물의 온도가 같은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피해를 줄일 수 있음.
  • 벼 녹화란 암흑상태에서 출아한 백색의 초엽과 초엽속에 둘러 쌓여 있는 불완전엽을 약한 빛의 조건 장소로 옮겨서 세포내 엽록소가 형성되어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함.
  • - 녹화환경 : 빛, 온도, 물관리에 유의
  • · 빛 : 3만 Lux 이상의 강한 빛에서는 백화묘 발생의 우려가 높으므로, 출아된 상자묘를 녹화장소에 이동시에는 차광막을 씌워 이동함.
  • · 온도 : 최적온도는 주간 25℃, 야간 20℃를 유지시켜 줌. 만일 30℃ 이상 고온이 경과되면 벼 배유 양분 소모로 초기생육이 조장되고, 후기에는 웃자라 연약한 모가 됨. 또한 20℃이하로 저온이 경과되면 생육지연으로 키가 작고, 건물중이 가벼운 불량한 모가 됨.
  • · 물관리 : 육묘상자 복토표면이 말라보이거나 들뜨기 현상이 보이면 25∼30℃의 물로 가급적 오전에 관수를 해줌. 오후나 저녁시간 관수는 상토 온도를 저하시켜 뿌리신장을 억제할 우려가 있음.

관련 사진

농자재 보관용겸 출아실 상자 쌓기 설명 사진농자재 보관용겸 출아실 상자 쌓기 설명 선반육묘장(녹화처리) 사진선반육묘장(녹화처리) 육묘장 못자리 사진육묘장 못자리 생육 불균일 모 조사 사진생육 불균일 모 조사 출아불량 및 생육 불균일 모판 사진출아불량 및 생육 불균일 모판 현장조사 결과 설명 및 의견교환 사진현장조사 결과 설명 및 의견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