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작물명 : 감자(품종명 : 수미)
• 재배면적 : 2,909㎡
• 파종일 : 2020년 10월경(1차 겨울 재배), 2021년 3월경(2차 봄 재배)
• 재배방식 : 시설하우스 4동, 겨울철 수막 설치, 가운데 3골 고랑관수(하우스당 6골)

농가의견

• 작년 7월 수해로 7일간 하우스가 완전히 침수된 후에 시설을 복구하였음.
• - 1차 재배한 감자의 수확 시 큰 감자 위주로 부패율이 높아 수확량이 62%로 낮음.
• - 2차 파종된 감자의 줄기 및 잎이 타는 듯한 현상 등 생육 불량이 발생하였음.
• ※작년 수해로 침수 시 주변 폐기물과 오물 및 기름 등이 토양(점토질)에 흡착되어 생육이 불량한 것으로 추측함.
• - 생육 불량의 원인 규명 및 향후 토양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함.

현장 조사 결과

• 이 지역 일대는 하성충적층 평탄지이며 사양토로 배수가 양호한 지역인데, 피해지 하우스 토양은 9년 전 표층의 모래를 파내고 하우스를 설치한 관계로 경반층이 25~35cm 깊이에 존재하고 있어 배수가 불량한 토양임.
• 지난해 10월경 감자 파종 전 밑거름으로 부숙유기질비료(이하 가축분퇴비) 10a당 4.5t 기준, 감자비료 10a당 180kg 기준으로 시용하여 겨울 재배 감자를 재배한 후 전체 62%만 수확하였고, 올해 3월경 감자 파종 전 밑거름으로 가축분퇴비 10a당 3t 기준, 감자비료 10a당 90kg 기준으로 시용하였음.
•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한 토양검정치를 보면 인산, 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적정치보다 높고, 전기전도도(EC)가 7.1dS/m로 매우 높은 편임.
• 봄감자를 재배하고 있는 하우스의 토양 조사 결과, 생육이 나쁜 부분의 토양은 표층(0-15cm)의 수분함량이 60% 이상으로 높고, EC가 1.8dS/m이며 약간 생육이 양호한 부분의 토양은 표층의 수분함량은 30%이며 EC가 4.5dS/m이었음.
• 피해가 심한 부분의 토양 경반층은 30cm 깊이에 존재하며 생육이 비교적 양호한 부분의 경반층은 40cm 깊이에 존재하였음.
• 재배 하우스당 6줄의 이랑 중 3개 고랑에만 물을 대는 방법으로 관수를 하였으며, 주로 가운데 두둑에서 감자 생육상태가 불량하였고 물을 대지 않은 바깥쪽 두둑은 생육이 양호하였음.
• 감자의 병충해 소견은 보이지 않았고 고사 개체에서 부생균에 의한 부패를 확인하였음.

종합 검토의견

• 하우스 전동의 경반층이 표층 가까이 존재하고 있어 물 빠짐이 나쁘고 뿌리 생장 영역이 좁아 감자의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운 토양환경임.
• 하우스 내의 두둑별 입모 및 생육 차이가 심하였는데, 생육이 비교적 양호한 바깥 두둑은 적정한 토양수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육이 불량한 가운데 두둑은 고랑 관수와 배수불량으로 토양수분이 과도하여 토양수분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였음.
• 관행적으로 매년 가축분퇴비를 과잉 투입(표준량의 2~3배)하여 토양의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적정범위보다 모두 높았으며 전기전도도(EC)가 적정범위보다 약 3배가 높아 감자 출아 시 뿌리가 양분의 과잉 농도에 장해를 받은 것으로 추정함.

금후 기술지도

• 토양 물리성 개선을 위해 생 볏짚이 아닌 마른 볏짚을(기계에 걸리지 않도록) 30cm 길이로 잘라 10a당 1t을 산포하고 50cm 깊이로 깊이갈이를 하여 감자의 적정 유효토심인 50cm를 확보하도록 함.
• 토양수분 관리가 매우 미흡한 상태로 점적 관수에 의한 적정 수분관리가 되도록 해야 하며 스프링클러 사용 시 수막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 동일한 하우스 내에서도 유효토심과 EC의 차이가 심하므로 파종하기 전 흙 고르기 등 평탄 작업이 필요하며 비료를 고르게 살포해야 함.
• 다음 작물 재배 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토양 검정을 한 후 시비 처방서에 따른 적정한 비료 시용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