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

사과탄저병 등 병해와 진딧물에 의해 사과나무가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20-09-03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977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자 2020. 8.
  • 장 소 전라북도 남원시
  • 출장자 김이기 지도사, 이영철·강호성·강보구 기술위원

    현장협조 : 농촌지도사 허영이 등 2명(남원시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작 물 명 : 사과나무(품종 : 미야마, 미시마, 홍로 등, 대목 : M.26)
  • 재식거리 : 4.0m×2.5m(저수고 밀식재배)
  • 재배면적 : 3,300㎡

농가의견

  • 민원인은 13년 전 재식한 ‘착색계 후지’와 ‘홍로’ 사과나무가 5년 전부터 사과 착색기에 들어서면 몇 그루씩 고사 되었고, 묘목을 다시 재식하면 2∼3년 만에 고사하여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사과 과수원은 1980년대 왜성 사과재배 도입 초에 경사지에 조성하였고, 2007년 후지 착색계 ‘미시마’, ‘미야마’와 ‘홍로’ 품종으로 갱신하며 열간거리 4.0m에 주간거리 2.5m로 남북열 방향으로 재식하였음.
  • 재식 초기에는 정상적으로 잘 생장하여 수확하던 사과나무가 5년 전부터 과실 착색이 시작되면 매년 몇 주씩 집단적으로 고사하여 전체 270주 중 약 50주 정도가 고사되었음.
  • 고사한 사과나무를 굴취하고 다시 묘목을 재식하였으나 2∼3년 안에 거의 고사하였다고 함.
  • 잎에는 갈반병(갈색무늬병)과 반점낙엽병(점무늬낙엽병)이 심하여 약 30% 정도가 낙엽되었음(관련 사진 : 좌하).
  • 신초의 생육은 양호한 편이나, 약 40∼50%가량의 신초가 생장이 멎지 않았으며 생육을 계속하는 것은 병에 의한 낙엽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음.
  • 사과나무의 착과량은 나무에 따라 결실과다와 결실부족 등 전반적으로 나무의 결실량이 불균일한 상태이며, 과실에는 탄저병의 발생이 심한 상태임.
  • 고사 중인 사과나무 주간의 지제부에 흙을 파고 주근(원뿌리)의 표피와 측근(곁뿌리)에서 흰날개무늬병(백문우병, 白紋羽病)의 흰 균사 덩어리를 관찰할 수 있었음(관련 사진 : 중좌, 중우).
  • 약 1,000평의 사과원은 멧돼지 피해를 막기 위한 목책과 방조망 및 점적관수 등 시설을 하였고, 토양표면은 잡초발생 억제와 표토 유실 방지를 위한 부직포와 비닐멀칭을 하였음.
  • 사과원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고 투수성은 약간 느린 양토의 안룡통으로 사과 재배 적성등급은 가능지 토양임.
  • 현장에서 토양을 간이 측정한 결과 수분함량은 29∼33%로 어제 강우로 약간 과습 상태이었으며, 유효토심은 31∼62cm, 토양온도는 26∼31℃, 토양산도(pH)는 6.3∼6.5로 적정범위이었고 토양전기전도도(EC)는 0.48∼0.51dS/m로 경사 지점에 따라 차이가 있었음.
  • 밑거름은 부산물 비료와 원예용복합비료를 사과나무 주간 가까이 토양표면에 시용하였음(관련 사진 : 하우).
  • 다른 병해충 현장조사 결과 잎에는 사과진딧물이 관찰되었고, 나무 주간에는 이끼가 많이 발생되었음(관련 사진 : 하우).

종합 검토의견

  • 갈반병, 반점낙엽병, 탄저병, 진딧물 등 철저한 병해충 방제와 적과로 적정착과, 토양표면 관리, 양‧수분 관리 등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됨.
  • 사과나무의 고사 원인은 겨울철 저온과 건조에 의한 동해, 수분과다에 의한 습해, 문우병, 역병 등에 의한 토양병해 등이 있음.
  • 사과나무의 주간 지제부에 이상 피해가 생긴 나무들을 조사한 결과, 주근과 측근에서 흰 균사 덩어리가 관찰되었고, 측근의 표피가 모두 썩은 증상과 피해나무들이 3∼5주씩 집단적으로 발생한 양상으로 보아 흰날개무늬병(백문우병)으로 판단됨.
  • 흰날개무늬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토양수분이 많거나 거친 유기물이 많은 포장에서 발생이 심하고, 주로 균사 및 균핵 형태로 토양의 이동이나 묘목에 의해 전염이 되고 감염된 나무가 말라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발병함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함.
  • 일반적으로 과수원에 유기물을 많이 시용하면 지렁이가 많아져 두더지 발생으로 두더지 굴을 보았으며, 나무를 고사하는 역병의 피해는 관찰할 수 없었음.

기술지도 방향

  • 흰날개무늬병에 감염된 사과나무는 모두 뽑아내고 병에 걸려 썩은 뿌리들은 굴취하여 모두 불 태우고, 구덩이는 흰날개무늬병 전문 방제 약제로 관주소독하고 햇볕에 장기간 노출하여 일광소독 후 좋은 흙을 객토하거나 1∼2년 정도 휴경을 권장함.
  • 감염 고사된 주변의 생육이 불량한 사과나무의 뿌리에도 흰날개무늬병이 전염되어 있을 수 있어 흰날개무늬병 전문 방제약제(베노밀, 플루아지남 등 : 작물보호제 지침서 참조)를 관주하여 예방함.
  • 흰날개무늬병은 묘목이 병원균을 옮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묘목은 심기 전에 반드시 침지 소독하여 재식함.
  • 밑거름 및 웃거름은 표층살포 후 로터리작업 등을 실시하여 비료가 토양과 섞이도록 하며, 특히 퇴비를 전면에 살포할 때 나무의 주간에 닿지 않도록 하여야 함.
  • 경사지 과원의 토양관리를 위해 녹비작물(청보리, 호밀 등)을 재배하여 토양의 물리성 개선 및 비옥도 증진이 필요함.
  • 민원인의 사과원은 토양 중 양분함량이 다소 불균일함으로 가을 낙엽기 이후에 토양시료를 여러곳에서 고루 채취하여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비료시용처방서에 의한 균형 시비가 되도록 권장함.

관련 사진

부직포와 비닐로 멀칭된 사과원 전경부직포와 비닐로 멀칭된 사과원 전경 잎이 갈변 낙엽된 이상 사과나무잎이 갈변 낙엽된 이상 사과나무 주근에 발생한 백문우병 균사주근에 발생한 백문우병 균사 측근에 발생한 백문우병 균사와 고사 뿌리측근에 발생한 백문우병 균사와 고사 뿌리) 갈반병(좌)과 반점낙엽병(우)에 이병된 잎갈반병(좌)과 반점낙엽병(우)에 이병된 잎 주간에 발생한 이끼와 퇴비 시용 위치주간에 발생한 이끼와 퇴비 시용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