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

사과사과나무에 잎이 마르고 낙엽져요

  • 기술지원일 2019-09-02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2,718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자 2019. 9.
  • 장 소 경상북도 청송군
  • 출장자 김이기 지도사, 이영철·김종진·고만건·윤홍배 기술위원

    농촌지도사 홍원호 등 3명(청송군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작 물 명 : 사과나무(품종 : 미시마, 요까, 홍로, 로얄, 대목 : M.26)
  • 재배거리 : 4.0m×2.0m, 3.8m×1.5m, 저수고 밀식재배
  • 재식면적 : 28,050㎡

농가의견

  • 민원인은 8년∼20년생 사과나무 과수원 여러 곳을 임차하여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 8월 25일경 “아****”과 “살**” 농약을 혼용 살포 후 잎 마름 현상이 발생하고 낙엽이 되어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이 임차한 사과 과수원 4곳을 방문한 결과 주 품종은 “미시마”이고, 수분수는 “홍로”와 “요까” 등이 재식되어 있었으며, 대목은 모두 M.26 왜성대목이었고, 수령은 8년∼22년생이었음.
  • 민원인은 7월 하순경 잎에 엽소(葉燒) 현상이 발생하여 마그네슘(Mg)을 엽면살포 하였다고 하며,
  • 8월 25일에 살균제 “아****”과 살충제 “살**”를 물 500ℓ에 500cc 각 1병씩 섞어서 사과원 28,000㎡에 고성능분무기(S.S.)로 16차 정도를 살포한 후 1∼2일 만에 잎 마름 현상이 심해졌다고 주장함.
  • 임차한 4곳 사과원 모두가 측지 선단 신초 생장량은 30cm∼40cm 정도(정상 신초 생장량 : 50cm 내외)로 수세는 약하고, 신초 선단은 70%∼80%가 생육이 정지된 상태이었음.
  • 사과나무에서 잎의 갈변과 낙엽 피해양상은 발생 후 시간이 많이 경과 되어 확실하지 않지만 “요까”, “로얄” 보다 “미시마” 품종에서 많이 나타났고,
  • 수관의 상부·하부 관계없이 나타났으며 수관의 내부보다 외부에 많이 나타났고, 수세가 강한 나무보다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 더 심하게 나타났으며, 사과나무의 열에 따라서도 피해 차이가 있어 “미시마” 품종의 전체 나무에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보기도 어려웠음.
  • 사과나무의 주당 착과수는 140개∼160개 정도로 평균 150개/주(300g/과실)로 볼 때 주당 45㎏에 10a 당 5,625㎏으로 평균 수확량 2,373㎏의 2배가 넘게 결실과다가 된 상태이며,
  • 과실 생장에 필요한 적정 엽과비(葉果比)는 50매/과실이나, 민원인의 사과나무의 엽과비는 20∼30매/과실 정도로 과실의 착과 개수는 많고 잎의 숫자는 매우 적은 상태였음.
  • 민원인의 사과원 토양은 자갈을 함유한 사질식양토로 배수는 양호하며, 유효토심은 30∼40cm 내외로 낮은 상태였음.
  • 현장에서 토양간이 검정한 결과 토양 전기전도(EC)는 0.92∼1.52dS/m, 토양수분 함량(용적수분)은 22.3∼27.5%로 모두 적정하였음.
  • 임차한 과수원 대부분 사과나무는 영양 불균형으로 주간에 적진병 발생이 심한 상태이며, 잎에는 점무늬낙엽병(반점낙엽병)과 갈색무늬병(갈반병)이 심하고, 과실에는 겹무늬썩음병(윤문병)과 탄저병이 다수 관찰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기상청의 청송군 2019년 7월, 8월의 기상자료에 의하면 최고기온이 30℃ 이상의 일수가 7월 하순에는 8일, 8월 상순에는 9일이었고, 8월 4일의 일 최고기온은 35.5℃로 7월 하순과 8월 상순은 고온에 의한 엽소 발생이 가능한 기상상태였다고 볼 수 있음(표 1. 기상자료 참고).

표 1. 청송군 2019년 7월, 8월의 순별 요소별 기상자료

표 1. 청송군 2019년 7월, 8월의 순별 요소별 기상자료
구분 7월 8월 비고
상순 중순 하순 상순 중순 하순
일 평균기온(℃) 21.0 22.7 26.3 23.3 26.7 25.6 21.7 24.7 순 평균값
일 최고기온(℃) 26.6 27.0 31.3 28.3 33.2 31.0 26.9 30.4 순 평균값
일 최고기온 30℃ 이상 일수(일) 2 - 8 10 7 6 1 14  
일 최고기온 35℃ 이상 일수(일) - - - - 2 - - 2  
누적 강우량(mm) 10.5 44.5 45.2 100.2 40.5 14.0 66.5 121.0  
강우일수(일) 1 3 6 10 3 2 5 10  

※ 디캄바(반벨) 제초제

  • 잎마름 현상이 발생한 8월 하순은 기온도 높지 않았으며 강우일수가 5일이고, 누계 강수량도 66.5mm로 엽소 피해가 발생할 기상상태는 아니었음.
  • 민원인이 사용한 살균제 “아****”과 살충제 “살**” 농약은 사과에 등록된 약제로써 1,000배 정량 혼용하였고, 약량은 10a 당 282ℓ로 적은 량을 살포하였음.
  • 잎이 마르는 증상 및 양상이 일부의 나무, 일부의 잎에서만 드문드문 발생하였고, “미시마” 품종에서만 발생한 것도 농약에 의한 피해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
  • 혼용한 농약이 직접 맞은 부분은 잎이 갈변된 후 낙엽 되었으며, 특히 결실과다와 여러 가지 병의 발생으로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 잎의 갈변과 낙엽 정도가 심하였으나, 혼용한 농약의 영향에 의한 것인지는 특정하기 어려워 명확한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확인시험이 필요함.
  • ※ 농약의 혼용에 대하여
  •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2종 이상의 농약을 부적절하게 혼용하면 유효성분의 가수분해가 촉진되어 약효가 떨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고, 또한 혼합되는 유효성분들 사이에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면서 분해산물이 생성되어 이들에 의하여 약해가 발생할 수도 있음(최신 농약학, 정영호 외, 2004, 시그마프레스. 291쪽 참조).

금후 기술지도

  • 농약을 섞어 사용할 때는 반드시 혼용 가부를 확인하고, 특히 영양제(4종 복합비료와 미량요소 복합비료 등)와 혼용 시 주의하며, 처음 사용하는 경우 작은 면적에 시험살포를 하여 약해 발생 여부를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임.
  • 겨울철 전정(剪定)할 때 꽃눈 제거로 1차 결실량을 조절하고, 적뢰(摘蕾, 꽃봉오리 솎기), 적화(摘花, 꽃 솎기) 및 적과(摘果, 과실 솎기)를 적기에 실시하며 최종 적과 때에는 엽과비와 주당 수확량을 고려해야 함.
  • 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병 발생 전 예방 위주의 적합한 농약을 적량으로 적기에 살포하고, 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페르몬 트랩을 이용한 예찰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함.
  • 밑거름(퇴비, 유기질비료, 석회 등) 및 웃거름은 나무의 주간에서 20cm∼30cm 이상 떨어져 살포한 후 토양과 고루 섞이도록 할 필요가 있음.
  • 가을철 낙엽기 이후 필지별로 토양시료를 여러 곳에서 고루 채취하여 청송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비료사용처방서의 양분 과부족 상태를 확인하여 균형 시비가 되도록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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