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은군

사과반점낙엽병과 갈색무늬병으로 인해 사과나무가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19-07-01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754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자 2019. 7.
  • 장 소 충청북도 보은군
  • 출장자 김이기 지도사, 이영철·윤홍배 기술위원

    현장협조: 농촌지도사 신희윤 등 2명(보은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양호준(충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영농현황

  • 작 물 명 : 사과나무〔품종 : 엔비(ENVY), 대목 : M.9〕
  • 재배거리 : 3.7m×1.0m, 밀식 재배
  • 재식면적 : 3,236㎡

농가의견

  • 2019년 4월에 M.9 대목의 측지묘 “엔비” 사과나무 940주를 재식하고 2일 간격으로 점적관수를 하며 관리하였으나, 5월 상순부터 여러 곳에서 나무들의 생육이 불량하고 고사한 나무들이 발생하여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은 2019년 4월 6일에 “엔비(품종명 : 사일레이트)” 사과나무를 접목 부위가 지표에서 15cm 이상 올라오게 재식하였으며, 재식한 후 지주와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하였고, 2일 간격으로 10톤의 물을 관수하였다고 함.
  • 5월 상순경 잎과 신초의 생육이 불량하고 잎이 황화되며, 가지가 마르고 사과나무 전체가 고사하는 나무가 관찰되기 시작하였고, 수세의 회복을 위하여 접목부 아래 대목을 10cm 전후로 복토하였고, 6월 하순 고사주를 제외한 나무에 주간 보호를 위하여 백색 수성 페인트를 도포하였다고 함.
  • 보은군농업기술센터의 7월 24일 조사 자료에 의하면 재식한 사과나무 전체 940주 중 77주가 피해를 받아 고사하였고(고사율 : 8.2%), 131주는 생육 불량이었으며(불량율 : 13.9%), 전체 재식한 13열 중에 서쪽의 2, 3열과 6, 7열에서 집중적 피해가 나타났음.
  • 주간 상단부 위쪽 부분이 고사한 사과나무는 주간 중간을 절단하여 나무의 기부에서 새로운 신초가 발생한 것도 관찰 할 수 있었음.
  • 고사한 나무의 뿌리를 확인한 결과 세근(가는 뿌리)이 발달하지 못하고 모두 부패(관련 사진 : 우측 하) 되었으며, 생육 불량 나무도 뿌리 발달 상태가 나쁘고 복토 부위에서 신근(새뿌리)이 발생한 것(관련 사진 : 좌측 중앙)도 관찰되었음.
  • 사과나무 열간에 고추 2열을 비닐 멀칭하여 재배하는 간작은 지표수의 배수와 토양 중 수분 증산 및 과수원 내의 통풍을 방해하여 토양 과습의 원인으로 작용함.
  • 민원인은 기존 논을 3년간 오이를 재배한 후 금년에 사과원으로 개원하였으며, 토성은 양토∼사양토에 해당하며, 유효토심은 30∼40cm 정도로 매우 낮고 그 아래에 경반층이 확인되었음.
  • 원활한 배수를 위하여 개원 시 암거배수 시설을 하였으나, 현장조사 당시 고랑 일부분에 물이 찬 것(관련 사진 : 우측 상)과 이끼의 발생 상태로 보아 배수가 불량하다고 판단되었음.
  • 민원인은 사과원 개원 직전 우분퇴비를 시용하였다고 하나 시용량 및 부숙 상태를 알지 못하며,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 정밀검정 한 결과(2019년 7월) pH는 6.7, 치환성 칼슘은 8.2cmol+/㎏, 유기물함량은 22g/㎏이었음.
  • 현장에서 간이 토양검정한 결과 전기전도도(EC)는 0.93∼1.35dS/m로서 적정범위이며, 토양수분(용적수분) 함량은 32.6∼36.2%로 적정범위(25∼30%) 보다 다소 높은 상태였음.
  • 병해충 발생을 조사한 결과 반점낙엽병의 발생이 심하였으며, 갈색무늬병(갈반병)도 관찰할 수 있었고, 신초 끝에 복숭아순나방의 피해도 관찰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2019년 4월 재식한 사과나무 중에 22.1%가 생육이 불량하고 고사한 원인은 토양 경사도 2% 미만과 구배 불량, 그리고 열간 비닐 멀칭, 고추 재배 등으로 인한 배수 불량 및 과습 때문으로 판단됨.
  • 사과원은 유효토심이 낮고, 집중 강우 시 배수가 원활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여 우선적으로 토양 물리성 개선이 필요하며, 보은군농업기술센터의 토양검정결과를 참고하여 양분의 불균형 개선이 요구되었음.
  • 고사한 나무는 수시 굴취하여 폐기하고, 생육이 불량한 나무는 내년 봄에 강전정한 후 한곳으로 이식하여 집중 관리가 필요함.
  • 사과나무 사이에 고사 폐기한 곳에 묘목의 보식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2019년 재식한 건전한 나무의 이식을 권장함.

“엔비(ENVY)” 사과

  • 뉴질랜드의 P&F research에서 2008년 육종한 사과로서 품종 특허권은 T&G(Tuners & Growers) Group에서 보유하고 있고, 품종명은 “Scilate”이고, 상표명이 “ENVY”이다.
  • 우리나라에는 2010년 “NZ오챠드(현재 : ST 아시아)”에서 한·중·일에 판매권 확보 후 도입을 하였고, 2014년 국립종자원에 “사일레이트”라는 이름으로 품종 등록을 하였다.
  • 과실의 특성은 10월 중·하순에 수확하며 과실 무게는 364g이고, 당도는 15.6〬Brix 산 함량은 0.57%로 당도와 산 함량 모두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고, 과육은 황백색으로 딱딱한 편이다. (주)ST 아시아에서 지방자치단체(충남 예산군, 경남 거창군, 충북 보은군 등)와 계약재배를 하고 있으며, 수확 과실 전량을 회사에서 매입하여 백화점 등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금후 기술지도

  • 모든 과종의 과수묘목을 심고 과수원을 조성하면 열간 간작은 지양함.
  • 기존 토양에 객토를 실시할 때는 굴삭기로 기존 토양과 객토를 충분히 뒤집어 기존 토양 부분에 경반층이 생기지 않도록 함.
  • 과수원 신규조성 시 과습 방지를 위한 지표수의 명거배수를 위하여 지표면은 2% 정도의 경사가 필수이며, 재식 전 과수나무 재식 열 아래쪽에 지하수 암거배수를 위한 유공관을 경사지도록 묻음.
  • 관찰된 반점낙엽병, 갈색무늬병, 복숭아순나방 등과 기타 병해충 발생을 예찰하여 병해충 방제에 노력함.
  • 사과재배에 적정한 유효 토심은 60cm 이상이 필요하며, 치환성 칼슘 함량이 높고, 유기물 함량이 낮은 점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토양관리를 실천할 필요가 있음.
  • 사과나무 낙엽 직후(비료 살포 전)에 토양을 채취하여 토양검정을 실시하며, 그 결과를 토양개량 및 시비관리에 반영함.

관련 사진

간작 고추와 생육불량 및 고사 사과나무간작 고추와 생육불량 및 고사 사과나무 고추 멀칭과 사과 이랑 사이 고인 물과 이끼고추 멀칭과 사과 이랑 사이 고인 물과 이끼 정상(좌)과 고사 및 생육불량(우) 나무정상(좌)과 고사 및 생육불량(우) 나무 복토 부위에 발생 신근(좌)과 발육불량 뿌리(우)복토 부위에 발생 신근(좌)과 발육불량 뿌리(우) 습해로 뿌리가 부패하여 고사한 나무습해로 뿌리가 부패하여 고사한 나무 토양과 시비 관리방법 컨설팅토양과 시비 관리방법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