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태안군

사과흰날개무늬병으로 인해 사과나무가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19-07-01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1,791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자 2019. 7.
  • 장 소 충청남도 태안군
  • 출장자 김이기 지도사, 이영철·김종진·고만건·이상범 기술위원

    현장협조: 농촌지도사 전용달 등 4명(태안군농업기술센터)

영농현황

  • 작 물 명 : 사과나무(품종 : 자홍, 대목 : M.26)
  • 재배규모 : 4.0m×2.0m, 저수고 밀식재배
  • 정 식 일 : 2019년 8월
  • 재배방식 : 4,620㎡

농가의견

  • 민원인은 7∼8년생 “자홍” 사과나무가 3∼4년 전부터 몇 나무가 잎이 오그라들고 생육이 불량하며, 심한 나무들은 고사하여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함.

현장 조사 결과

  • 민원인은 배 과수원을 폐원하고 8년 전 M.26 대목에 “자홍” 품종 사과나무를 재식하였고, 3∼4년 전부터 사과나무 잎이 오그라들고 생육이 부진하였으며 약 60주는 고사하여 보식하였다고 함.
  • 사과나무 재식 전 예정지 관리를 하였고, 암거배수를 위한 유공관을 매설하였으며, 점적관수, 미세살수, 방조망, 파풍망 등 각종 시설을 잘 설치하였다고 함.
  • 금년에 발아되어 개화 결실된 나무가 고사한 경우도 있었으며, 잎이 오그라들고 잎의 발육이 불량한 나무가 다수 있었고(관련 사진 : 우측 상), 발육이 불량한 잎은 만지면 바스러지는 호르몬 제초제 피해와 비슷한 증상이었음.
  • 생장이 불량하고 증상이 심한 나무의 뿌리를 굴취하여 확인한 결과 측근(곁뿌리)에서 흰 포자와 포자 덩이가 관찰되었음(관련 사진 : 좌측 중앙).
  • 사과나무 주간의 둘레 중 1/2 이상의 수피가 검게 변하고 조직이 괴사 되었으며 군데군데 세로의 균열도 생겼으며, 수피를 제거한 목질부의 형성층 부분도 갈변되어 있었음(관련 사진 : 우측 중앙).
  • 사과나무 주간에 수피가 갈변 고사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병원균을 분리·동정할 시료를 채취하였음(관련 사진 : 좌측 하).
  • 민원인의 사과원은 2∼3%의 경사가 있는 식양질의 토양으로 경도(딱딱한 정도)가 높고 배수가 불량한 아산통의 토양이었음.
  • 현장에서 토양을 간이 검정한 결과 토양 산도는 pH 5.97, 유기물 함량은 12.0g/㎏, 전기전도도(EC)는 0.76dS/m로 토양 비옥도가 매우 낮았고 토양수분(용적수분) 함량이 40.7%로 배수가 불량하여 수분이 과다한 상태였음.

종합 검토의견

  • 사과나무의 주간 지제부에 이상 피해가 생긴 나무들을 조사한 결과, 측근에서 흰 균사와 포자 덩이가 관찰되었고, 생육 불량 나무들이 2∼3주씩 집단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으로 보아 흰날개무늬병(백문우병, 白紋羽病)으로 판단되었음.
  • 흰날개무늬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토양수분이 많거나 거친 유기물이 많은 포장에서 발생이 심하고, 배나무 등 기주 범위가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투수성이 불량하여 흰날개무늬병의 발생이 쉬운 조건이었음.
  • 병원균은 주로 균사 및 균핵 형태로 토양의 이동이나 묘목에 의해 전염이 되고 감염된 나무가 말라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발병함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음.
  • 잎이 바스러지는 것은 뿌리의 이상으로 수분 흡수가 되지 못하고 잎에 증산작용으로 인한 수분 부족 현상으로 추정됨.

흰날개무늬병(백문우병, 白紋羽病)

  • 병원균은 Rosellinia necatrix Berlese로 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 자두, 매실, 살구, 밤 등 거의 모든 과수에 침해한다.
  • 사과나무는 발생초기 건전한 나무에 비하여 낙엽이 빠르고, 과실 착색이 좋으며, 밀병과의 발생이 많게 되고 수피색이 옅어진다. 10년 이상의 노목 및 오래된 과원에서 발생이 심하나, 흰날개무늬병으로 죽은 나무를 뽑아내고 그곳에 새로 심은 2∼3년생 유목에도 발생한다.(농업기술길잡이 사과 재배, 2016, 농촌진흥청, 237∼238쪽).


겹무늬썩음병(윤문병, 輪紋病)

  • 병원균은 Botryosphaeria dothidea로 1970년대부터 이 병에 감수성이 높은 후지 품종의 증가로 발생이 심하여졌다. 과실의 과점을 중심으로 갈색의 둥근 반점이 생기고 반점의 주위는 붉게 착색된다. 반점이 커지고 윤문이 생기며 과실은 썩는다.
  • 가지에는 피목 부위가 융기하여 사마귀를 형성하고 조피가 되는 것, 사마귀를 형성하지 않고 조피 증상만 나타나는 것과 검붉은 암종을 형성하는 것 등 3가지 유형이 있다. 암종을 형성하는 것은 동해, 한해, 영양결핍에 의해 쇠약해진 나무에서 많이 나타난다(농업기술길잡이 사과재배, 224∼226쪽).


금후 기술지도

  • 감염 고사한 주변의 생육이 불량한 사과나무도 지하부 뿌리에 흰날개무늬병이 전염되어 있을 수 있어, 흰날개무늬병 전문 방제약제(베노밀, 플루아지남 등 : 작물보호제 지침서 참조)를 관주하여 예방함.
  • 흰날개무늬병에 감염된 사과나무는 모두 뽑아내고 병에 걸려 썩은 뿌리들은 굴취하여 모두 불에 태우고, 구덩이는 흰날개무늬병 전문 방제 약제로 관주 소독하고 햇볕에 장기간 노출하여 일광소독 후 좋은 흙을 객토하거나 1∼2년 정도 휴경을 권장함.
  • 겹무늬썩음병은 과실에 심하고 가지에도 발생함으로 등록된 전문약제로 예방하며, 이병된 가지는 불태우고 과실은 땅속 깊이 매몰하여 확산을 방지함.
  • 토양 산도와 유기물 함량이 낮게 관리된 토양으로 수확 후 토양을 여러 곳에서 채취하여 정확한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비료시용처방서에 의한 양분 관리를 권장함.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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