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농 가 명 : 송○근, 신○식
• 작 물 명 : 마늘(품종 : 대서)
• 재배면적 : 6.6ha
• 파 종 일 : 2018년 9월 하순∼10월 상순
• 재배방식 : 노지 월동 토양재배

농가의견

고흥군 관내 마늘재배농가에서 대서마늘 품종에서만 마늘인편에 무름 증상이 나타나 원인 규명과 개선대책에 대한 현장기술지원 요청

현지 조사결과

• 마늘 종구, 밑거름, 웃거름, 관수 등 재배관리는 관행재배임.
• 민원인은 이러한 증상이 올해 처음 발생되었으며, 단지 대서품종의 큰 구에서만 발생되었고 이러한 증상을 수확 전에는 몰랐으며 출하 후 상인으로부터 반품 및 마늘 대금을 낮추자고 하여 알게 되었음
• 이러한 피해증상이 예년과 관리방법이 비슷한데도 올해에 대서품종의 큰 구에서만 대체적으로 발생된 것으로 보아 기상에 의한 재해로 의심하였음
• 현장기술지원 시 마늘은 대부분 수확되어 밭에서 자연 건조 또는 출하된 상태이며 조사를 위해 남겨둔 포장에서는 잎ㆍ줄기가 변색 고사되어 생육상태를 파악할 수 없었으며
• 포장에서 건조중인 마늘과 수확하지 않은 마늘을 대상으로 외관상 큰 구(종구 직경 6.0cm 이상)와 작은 구(종구직경 4cm이하)를 비교 관찰한 결과 대체로 큰 구에서 개체 당 인편이 3∼10개 정도 수침상, 갈변, 연화, 함몰 등의 이상증상과 간혹 중심부분의 인편은 비늘잎만 여러 겹 생겨 발육이 빈약한 개체도 있었으며 구의 직경이 4cm이하인 구에서는 피해 증상이 관찰되지 않았음
• 토양간이측정 결과 A포장의 작토심은 17∼22cm, 근권의 전기전도도(EC)는 0.77∼0.84dS/m, 지온은 30.2∼32.1℃, 토양산도(㏗)는 7.36, 토양수분은 22.0∼24.9%정도이었으며
• B포장의 작토심은 19∼25cm, 근권의 전기전도도(EC)는 0.47∼0.95dS/m, 지온은 29.8∼33.7℃, 토양산도(㏗)는 7.37, 토양수분은 25.4∼35.7%정도이었으며
• C포장의 작토심은 54cm, 근권의 전기전도도(EC)는 0.53∼1.0dS/m, 지온은 31.1∼34.5℃, 토양산도(㏗)는 7.28, 토양수분은 27.8∼44.8%정도이었음
• 병해충 조사결과 기타 특이한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인편의 이상증상은 양분결핍으로 의심되어 마늘과 토양의 무기양분 분석을 의뢰하였음

종합 검토의견

• 마늘의 생육적온은 18∼20℃이고, 25℃이상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10℃이하에서는 생육이 저하됨
• 현장에서 토양을 간이측정한 결과 전기전도도(EC)는 적정범위(2.0dS/m 이하)이며 토양산도(㏗)는 적정범위(6.5∼7.0)보다 다소 높았음
• 마늘 인편 무기양분 분석결과

  마늘 인편 무기양분 분석결과

  구분	성분
  	T-N (%)	K (%)	Ca (%)	Mg (%)	B (PPM)	Fe (%)	Mn (PPM)
  정상인편	2.39	1.67	0.031	0.065	5.87	0.0042	불검출
  수침상(물러짐)	2.77	1.8	0.022	0.067	불검출	0.0037	불검출
  함몰인편	2.77	1.93	0.023	0.076	1.19	0.0047	불검출

  ※ 분석결과 칼슘과 붕소의 함량이 정상인편보다 적었음

• 고흥군 기상관측 자료를 보면 대서마늘의 구 비대 말기인 5. 1.∼16.까지 생육이 정지되는 25℃ 이상의 고온 일수가 16일 중 9일이 경과되었고, 4. 29. 강우 후 5. 16.까지 17일간 가뭄이 계속되었음
• 이상 증상이 마늘 인편의 중ㆍ상단부위에서 주로 발생되어 인편의 비대 말기에 피해를 받은 것으로 판단됨
• 칼슘성분은 물의 이동에 따라 흡수되고, 식물체 내에서는 이동이 어려운 성분이므로 가뭄이 진행될 경우에는 증발산량이 많은 외엽이나 성숙된 잎에 흡수 축적되므로 어린잎이나, 생장점부위, 과일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량의 칼슘이 분배되어 칼슘의 결핍을 가져오며
• 이러한 칼슘결핍 증상은 가뭄이 오래 진행되거나 가뭄이 진행되다가 고온과 함께 장마가 되어 습도나 수분이 많은 경우, 또는 고온과 함께 습도가 높다가 갑자기 강한 햇빛을 받게 되면 발생됨
• 식물체 내에서 칼슘의 역할은 세포막 형성에 사용되며 당분과 전분 등 영양분의 체내 이동에 관여하며, 붕소는 칼슘을 도와 양분이동의 촉매작용을 하며 붕소가 결핍되면 생장점이나 열매 등 저장기관이 함몰, 갈변괴사 되는 증상이 발생됨
• 또한 칼슘이 결핍되면 붕소의 역할이 없어지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생장점이나 열매 등의 저장기관으로 이동되지 않으므로 식물체 내에 남게 됨
• 따라서 대서마늘의 이상 증상은 구 비대 말기 낮 동안의 고온에서 칼슘의 식물체내 이동의 장해가 발생되었고, 붕소가 지상부에 남게 되어 발생하는 양분전류 장해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 작물에서 칼슘은 주로 작물체 내 잎에 집중되어 있으며, 불용성이기 때문에 체내 이동이 어려우며, 작물체 내의 칼슘은 펙틴산 칼슘으로 존재하고, 세포벽의 일부를 구성하여 작물체의 골격을 형성함.
• 칼슘의 결핍 원인은 고온, 건조, 다습 등 기상과 토양 환경 등에 의하여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균형 시비와 적정 생육 환경 조성으로 작물의 생육을 안정화 시키고 토양이 건조하거나 과습되지 않도록 관·배수에 유의하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