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당진시

사과생장억제제 살포로 인해 사과나무의 생육이 불량해요

  • 기술지원일 2018-05-23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2,495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8. 5. 23.(수)
  • 장소충남 당진시 송악읍 본청길 151-18.
  • 출장자김이기 농촌지도사, 이영철⋅김점국⋅최용문⋅곽한강 기술위원

    현지 조사협조 :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이재중 외 2명

영농현황

  • 농 가 : 당진시 송악읍 김 ○ ○ 농가
  • 작 목 명 :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
  • 재배품종 : 후지, 홍로 / M.26
  • 재식거리 : 4.5m × 2.2m
  • 재배면적 : 17,000㎡(약5,100평)

농가의견

  • 사과나무가 생육 초부터 발아가 지연되거나 발아하지 못하고 일부 잎이 정상적으로 생육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됨.
  • 이와 같은 피해는 지난해 살포한 비선택성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암모늄이 41% 함유)의 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 원인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사과나무 과원은 산지에 위치한 경사진 과원으로, 토양은 미사질 양토로 유효토심이 1m 이상으로 배수는 양호한 편임.
  • 민원농가 사과나무 생육상태는 약 23년 된 노목으로 원줄기 및 원가지에 조피발생이 심하였으며, 원줄기와 원가지직경이 비대 되어 전반적으로 엽/재비가 낮고, 결과지 관리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의 영양 및 관리 상태는 대체로 불량하였음.
  • 사과나무 피해상태 조사결과 대부분 발아가 늦거나 불량하였으며, 발아된 잎은 소엽 또는 총생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발아지연, 소엽 및 총생상태 등으로 보아 붕소장애 시 발생되는 증상과 유사하였으며,
  • 피해 나무의 어린 새가지와 잎을 구부려 힘을 주었을 경우 탄력성이 없고 쉽게 절손되는 목질화 현상과 잎 폭의 생장이 억제되는 다소 기형적인 생육상태를 보였음.
  • 이와 같은 피해증상은 과원 내 나무 중 동일 지역에 재식된 모든 나무에서 일률적으로 피해가 발생되어 있었으며, 사과나무 가운데 심겨진 배나무에서도 동일한 피해가 발생되어 있었음.
  • 한편, 결실된 과실을 달관 조사한 결과 사과, 배 모두 과실의 종적생장이 억제되어 과고(종경:L) 및 과폭(횡경:D) 비율인 L/D 비가 작았으며, 과경의 길이 생장이 억제되고 굵기가 비대 되어 있었음(사진참고).

종합 검토의견

  • 민원농가의 사과나무 및 배나무에서 발생된 발아지연, 소엽, 총생 등의 피해증상이 붕소 부족 또는 과다 시 발생되는 증상과 유사하였으나 과수원 내 일률적이고 집단적으로 발생된 피해양상, 과실 및 과경의 생장상태 등으로 보아 붕소장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 피해증상으로 보아 현재까지 보고된 생리장해, 병해, 기상재해 또는 일반농약(살균 또는 살충제)살포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됨.
  • 또한, 민원농가의 사과나무 잎의 피해원인은 피해증상으로 보아 지난해 살포한 글리포세이트 암모늄 성분이 함유된 제초제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 - 참고로 글리포세이트 암모늄 성분의 약제는 뿌리에서 흡수 이행되지 않으며, 피해를 받을 경우 잎이 노랗게 고사되고 수피 형성층 부위가 갈변고사됨
  • 피해증상 및 전반적인 피해발생 양상, 그리고 어린 과실의 종적 생장과 과경의 길이 생장이 억제되는 점 등으로 보아 생장억제제(anti GA) 살포에 의한 피해로 추정됨.
  • 한편, 발아지연 및 생육초기부터 피해가 발생된 점과 과원 내 일정 지역에 심겨진 나무에서 집단적으로 피해가 발생된 피해범위(면적)로 보아 지난 해 고속분무기 살포시 생장억제물질의 약제가 들어가 있는 제품을 넣어 살포하여 피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됨.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실천사항)

  • 응급대책으로 요소 0.3%액을 1~2회 살포토록 하고,
  • 피해 상태로 보아 뿌리, 수피, 형성층 등의 조직에는 피해가 없어 금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판단되나 정상적인 수확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됨.
  • 한편, 민원농가의 피해나무는 수령이 많고, 원줄기 및 원가지 굵기가 커져 엽/재 비율이 낮아 생산성이 낮은 나무상태 일 뿐만 아니라 피해나무의 회복 소요기간 등을 고려할 때, 피해나무를 회복시키는 것 보다 전망이 있는 신품종(아리수 등)을 재식하는 것이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피해나무는 베어내고 신품종으로 갱신할 것을 권장함.

관련 사진

사과나무 생육 이상(좌)과 정상(우)의 경계 사과나무 생육 이상(좌)과 정상(우)의 경계  원줄기 조피발생상태원줄기 조피발생상태 잎 및 과실 피해상태잎 및 과실 피해상태 사과 과실 및 과경  생육상태 사과 과실 및 과경 생육상태 배 과실 및 과경 생육상태배 과실 및 과경 생육상태  생육 이상 조사 결과 설명 생육 이상 조사 결과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