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군

사과기상환경 영향에 의해 사과가 낙과해요

  • 기술지원일 2018-06-05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3,130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8. 6. 5(화)
  • 장소충남 예산군 삽교읍 가리 70-35번지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김쌍수 농촌지도관, 김점국⋅곽한강 기술위원

    협조 : 예산군농업기술센터 김경희 과수기술팀장 외4인

영농현황

  • 농 가 명 : 예산군 삽교읍 이 ○ ○ 농가
  • 재배작물 : 사과/M.9 (약 8년생)
  • 재배품종 : 자홍, 후지
  • 재배면적 : 1,650㎡ (약 500평)

농가의견

금년 5월경부터 과실이 정상적으로 생육하다가 노랗게 변하면서 낙과되기 시작하여 계속 낙과피해가 증가되고 있어 정확한 낙과피해 원인 규명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사과나무 과원은 평지에 위치한 과원으로 토양은 양토로 현장에서 토양분석결과 토양산도(pH)는 7.2 내외, 전기전도도(EC)는 0.7dS/m, 토양수분 17~26%, 질산태질소(NO3-N)는 25~50mg/kg으로 토양산도가 높고, 질산태 질소함량이 높은 편이며,
  • 시비량 조사결과, 유박비료를 800kg/10a 과다하게 시용하여 현재에도 토양 내 질소함량이 많았음.
  • 사과나무 생육상태는 나무수형구성, 곁가지 유인상태 등 나무관리 상태는 양호하였으나 새가지 생육이 대부분 30cm 이상 자란 가지가 많아 수세가 매우 강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 과실의 낙과상태를 조사한 결과, 낙과정도는 나무에 따라 차이가 많아 낙과된 과실이 나무아래 많이 낙과되어 있었으며, 일부 나무는 결실이 불량한 나무도 있어 전반적으로 결실상태는 매우 불량하였으며,
  • 낙과된 과실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낙과과실 모두 외관상으로 정상상태로 노랗게 변색되어 낙과 후 부분적으로 흑변되어 있었으며, 낙과과실을 칼로 절단해본 결과 종자는 정상상태로, 낙과 과실에서 병이나 해충 피해는 관찰되지 않았음.
  • 이와 같은 낙과피해는 수홍 품종에서 심하였으며, 예산지역의 경우 자홍, 홍로, 엔비, 후지 등 대부분의 품종에서 낙과피해가 발생되어 결실이 불량하다고 함(농업기술센터 조사결과)
  • 한편, 민원농가 자홍 품종의 만개기는 4월 23일 경이였으며,(농가 및 기술센터 조사결과)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예산지역 전년도(2017년) 생육기 강우량은 5월 27mm, 6월 23mm, 7월 327mm(월 강우일수 19일), 8월 231mm(월 강우일수 16일)로 5~6월은 가뭄이 지속되다 꽃눈형성 및 발육기인 7~8월에는 강우일수 및 강우량이 많았으며, 금년 자홍 품종 만개기 전후 기상조사결과는 다음 표와 같음.

    예산지역 금년도 자홍 만개기 전 후 기상자료 (기상청 자료)

    예산지역 금년도 자홍 만개기 전 후 기상자료 (기상청 자료)
    월/일 4/18 4/19 4/20 4/21 4/22 4/23 4/24 4/25 4/26 4/27
    최저온도(℃) 1.5 1.6 6.2 6.5 11.3 10.6 9.6 6.6 6.1 6.4
    최고온도(℃) 17.9 19.0 25.0 23.4 17.7 14.7 15.0 21.4 20.2 20.8
    강수량(mm) 0.0 0.0 0.0 0.0 4.0 53.0 2.0 0.0 0.0 0.0

종합 검토의견

  • 과실의 낙과는 크게 조기낙과와 수확전낙과로 구분되며, 조기낙과는 만개 후 5~20일 사이 일어나는 초기 낙과로 암술의 불완전이나 수정불량에 의한 낙과가 대부분이며, 조기낙과 후반기에 일어나는 6월 낙과는 수정 이후 배(胚)의 발육이 정지되어 발생하는 낙과로 알려져 있으며,(임열재 등. 과수원예총론. 향문사. 192페이지),
  • 이와 같은 종자의 본질인 배(胚)의 발육이 정지되거나 퇴화되는 원인은 저장양분이 부족하거나 햇빛부족, 과다한 나무세력, 토양수분 과부족, 고온 또는 저온 등에 의해 배가 발육하는 시기에 양분결핍이 되면 불완전종자가 되며, 불완전 종자는 가지생장이 왕성해지는 5월 하순경부터 발생이 많아지면서 6월 초순경에 가장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조 등 번역. 과수재배의 기초. 65페이지)
  • 또한, 사과의 조기낙과 원인은 환경요인으로 일조부족, 고온, 저온 등 불량한 기상조건에 의한 광합성 저하, 호흡량 증대에 의한 광합성 산물의 과다소모가 원인이 되며, 나무의 내적 요인으로는 종자수가 적거나, 배 발육정지, 또는 저장양분이 적은 상태에서 결실이 과다할 경우 낙과발생이 많아지며, 특히 저장양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실에 공급되는 양분이 적어 낙과가 발생되는 원인이 되며, (농촌진흥청, 사과재배, 112~113페이지)
  • 어린 과실의 경우 동화산물이 적을 경우 또는 과실과 가지 간 동화산물 경쟁에 따른 양분스트레스로 과육에서 탈리신호가 만들어지고 이 신호가 전달되어 탈리가 일어나 낙과가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임열재 등. 과수원예총론. 향문사. 191~195페이지)
  • 이상의 결과를 참고하여 종합 검토한 결과 민원농가 과실 낙과는 예산지역 수홍품종의 만개기 전후 최저온도 및 최고온도 내습상태로 보아 개화기 저온 피해 및 방화곤충 활동저해로 인한 수정불량이 낙과피해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사과나무 개화기 발육단계별 꽃눈 고사 한계온도

    사과나무 개화기 발육단계별 꽃눈 고사 한계온도
    구 분 발육단계별 꽃눈고사 한계온도(℃)
    분홍초기 분홍기 개화초기 만개기 개화후기
    동해발생한계온도 -3.3 -3.3 -2.8 -2.2 -1.7
    꽃눈10%동사온도 -2.8 -2.7 -2.3 -2.2 -1.9
    꽃눈90%동사온도 -5.9 -4.6 -3.9 -3.9 -3.0

    참고 : 온대과수원예, 고광출 등 번역, 428페이지

  • 사과 낙과시기, 낙과과실의 크기 및 낙과된 과실의 종자형성 상태로 보아 불수정에 의한 초기 낙과로 보기는 어려우며, 배(胚) 발육저하에 의한 6월낙과(후기낙과)로 판단됨.
  • 따라서 민원농가 사과 수홍품종의 낙과원인은 ① 전년도 생육기 고온 건조로 호흡에 의한 양분과다소모로 저장양분이 부족하고, ② 화아분화 발육기인 생육후기 잦은 강우로 꽃눈이 불충실한 상태에서 ③ 금년 생육초기 고온과 저온 및 강우 등의 기상환경 불량과 ④ 질소비료의 과다시용에 의한 새가지 생장 과다에 의해 양분경합이 가중됨으로서 낙과가 조장된 것으로 판단되며,
  • 특히, 금년도 사과주산단지 여러 곳에서 홍로와 수홍품종이 다른 품종에 비해 낙과가 심한 것은 이들 품종이 단과지와 액화아 형성이 용이하여 과다결실에 의해 저장양분이 부족 되기 쉽고, 개화량이 다른 품종에 비해 많아 쉽게 저장양분 소모가 많아지는 특성으로 낙과피해가 심한 것으로 추정됨.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실천사항)

  • 생육기 이상 고온인 해, 또는 저장양분 축적기(9~11월)에 잦은 강우 등에 의해 일조량이 평년에 비해 부족한 해는 저장양분이 부족하여 다음해 결실불량, 과실품질(크기 등)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반드시 조기적뢰 적화를 하여 저장양분의 헛된 소모를 줄일 것을 권장하며,
  • 특히, 홍로 등과 같이 단과지와 액화아 형성이 잘되어 개화량이 많은 품종은 기상과 관계없이 매년 조기 적뢰, 적화를 하여 수세를 건전하게 유지할 것을 지도함.
  • 한편, 결실이 불량한 나무는 질소의 덧거름 시용을 금하고, 가능한 적심, 가지 비틀기 등에 의해 내년의 결실을 위해 충실한 꽃눈을 확보토록 할 것과
  • 결실불량으로 인해 새가지의 생장이 과다하여 수관내부 햇빛 투과가 불량할 경우 도장지나 복잡한 가지는 솎아주되 지나친 여름전정은 오히려 남은 가지의 재 생장을 유도하여 꽃눈형성을 나쁘게 하므로 일시에 과다한 여름전정이 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시기를 늦추면서 약하게 나누어 실시할 것을 권장하며,
  • 민원농가의 경우 질소의 과다시비로 인해 새가지 생장이 지나치게 강한 나무는 내년도 결실을 위한 꽃눈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세력이 강한 나무는 뿌리 전정 등의 외과적 방법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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