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농 가 명 : 천안시 성환읍 이 ○ ○ 농가
• 작 물 명 : 배 ( 약 40년생 )
• 품 종 명 : 신고 등
• 재배면적 : 14,850㎡(약 4,500평)

농가의견

• 배나무가 5월초순경 잎이 황화되면서 일부 줄기가 마르는 피해증상이 발생됨.
• 이와 같은 피해는 전년 12월경 발효 덜된 돈분뇨(슬러지) 시용에 의한 가스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의뢰함.

현지 조사결과

• 민원농가 과수원은 7~15% 경사지에 위치한 과원으로 토양은 점토함량 18% 내외인 양토로 현장에서 토양조사결과 토양pH 6.6내외, 전기전도도(EC) 0.8 dS/m 내외로 배 재배에 알맞은 상태였으나 질소(NO3-N) 함량은 50~100mg/kg 내외로 과다한 상태임.
• 배나무 생육상태는 원줄기 및 원가지 조피상태, 색깔, 엽/재(材) 비 저하, 결과지 및 꽃눈고사 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의 영양 및 결과지 관리 상태는 다소 불량하였음.
• 배나무 피해상태 조사결과 조사 당시 잎 및 새가지 생육이 대부분 정지된 상태로 전엽(展葉)된 가지상부 및 하부 잎 모두 무기성분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게 잎 가장자리 또는 측맥사이가 황화증상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 피해나무의 잎을 구부렸을 때 쉽게 절손되는 목질화 현상을 보였고, 피해나무 뿌리를 조사한 결과 가는 뿌리 및 굵은 뿌리의 수피 형성층이 갈변 고사되어 있었음.
• 이와 같은 피해나무는 과원 위치상 높고 경사진 곳에 심겨진 나무에서는 피해가 없거나 극히 적은 반면 경사 아래로 내려갈수록 피해가 심한 경향이었음.
• 한편, 민원농가에 의하면 돈분뇨를 공급하는 회사에서 과원전체 약50톤의 돈분뇨를 뿌렸다 하나 농가가 직접 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공급량은 알 수 없다고 함.

종합 검토의견

• 일반적으로 과수에서 발생되는 양분결핍에 의한 생리장해 증상은 잎 선단부나 측맥사이가 황화증상을 보이며, 수체내에서 이동이 잘되는 성분인 질소, 인산, 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하면 기부 잎에서 부족증상이 나타나고, 이동이 어려운 철, 붕소, 칼슘 등이 부족하면 선단부 잎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따라서 민원농가의 배나무 잎 황화증상은 발생부위, 발생증상, 잎자루 및 엽맥 등의 목질화현상 등으로 보아 무기성분 결핍에 의한 생리장해로 보였으며,
• 이와 같은 성분 부족증상이 새가지 선단 잎과 기부 잎 전체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보아 뿌리고사에 의한 질소, 마그네슘, 철 등 대부분의 무기성분 흡수 부족이 그 원인으로 판단됨.
• 한편, 나무뿌리가 고사되는 경우는 습해, 토양병해(흰날개무늬병, 역병 등), 미숙퇴비시용 등에 의한 가스피해인 경우 뿌리가 고사되며, 민원농가의 배나무 피해증상이나 뿌리피해 상태로 보아 습해나 토양병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음.
• 피해나무가 ① 돈분뇨 시용 시 집적이 어려운 위치가 높고 경사진 곳에 심겨진 나무에서는 피해가 없는 점, ② 돈분뇨가 집적될 수 있는 경사 아래로 내려갈수록 피해가 심한 점, ③ 고사된 뿌리 수피의 상태(사진참고)로 보아 금년도에 피해를 받은 점, ④ 토양 내 질소성분함량이 과다한 점 등을 종합한 결과 민원농가 배나무 뿌리고사가 돈분뇨 시용에 의한 피해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돈분뇨 시용 후 오랜 시간이 경과되어 가스조사 등이 불가하여 정확한 판단은 어려움.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 실천사항)

• 응급대책으로 피해나무는 요소 0.3%액을 1~2회 살포토록 하고, 수세 회복을 위해 결실된 과실은 모두 적과할 것과
• 뿌리 피해 상태로 보아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므로 피해가 심한 나무는 제거하여 다시 심을 것을 권장함
• 금후 2~3년간 매년 유기물(2톤/10a)을 시용하여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여 뿌리 발달을 좋게 할 것을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