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농 가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서리 1508번지, 심 ○ ○.
• 작 목 명 : 사과나무 저수고 밀식재배(대목 M26)
• 재배품종 : “홍로”,“미야마”
• 재식거리 : 4.0m × 2.0m
• 재배면적 : 2,000㎡(약600평)

농가의견

민원인은 6년생 “미야마” 품종의 사과나무에서 금년 1월 상순 경 전정 시 주간(원줄기)과 측지(곁가지)의 수피가 갈변되어 고사한 현상을 발견하여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함.

현장조사 결과

• 민원인은 피해가 발생한 사과원에서 지난해 6톤 이상의 과실을 정상 수확하였으나, 1월 5일부터 1월 17일까지 전정작업을 하다가 남북 재식 4열 중 동쪽 끝의 열에서 주간과 측지가 갈변되어 고사한 것을 발견함.
• 민원인은 2017년 11월7일에 물 800L에 기계유유제 40L를 혼용하여 600평의 사과나무 250주에 살포하였는데, 맨 끝 열에는 기계유 유제가 다량 살포되어 기계유 유제에 의한 피해로 의심함.
• 사과원에 재식된 250주 중 동쪽 열 약 70주(전체의 약 28%)가 2∼3번 측지 위의 주간과 4번 측지부터 상부위의 측지 수피를 칼로 벗겨 본 결과, 수피 내부가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었고, 고사된 나뭇가지에서는 알코올 냄새가 났으며, 수성페인트가 도포된 지제부와 1번 측지 아래의 주간에서는 피해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음.
• 수피내부가 갈색으로 변색되면서 고사된 나뭇가지의 시료를 채취하여 병원균을 분리․동정한 결과, 피해부위에서 병원성 곰팡이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일부 부생성 세균이 검출된 점으로 보아 병원균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부란병의 감염 여부는 사과나무의 생육기인 4∼5월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됨.

종합 검토의견

• 사과나무 주간과 측지의 도관부위가 갈색으로 변색되면서 말라죽는 증상이 사과원의 일부 나무에서만 나타나고, 나무의 피해 부위도 2∼3번 측지 윗부분의 주간과 측지 도관부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보아 민원인이 의심하는 기계유 유제에 의한 피해로 보기는 어려우며,
• 지난해 사과 수확량(6톤 이상)으로 보아 지나친 착과로 나무의 영양상태가 나쁘고, 수확 후 낙엽전인 11월 7일 생육기에 응애 방제를 위해 살포한 기계유 유제가 나무의 수세를 쇠약하게 만들었고, 1월 상순 혹한기 전정 작업으로 인해 저온과 건조로 인한 동해(冬害)피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 사과원의 동쪽 제방과 인접된 사과나무에서 피해가 주로 발생한 것은 제방의 복사열로 인해 난동해(暖凍害)를 받아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됨.
• 참고로 지난 겨울동안의 인제군 기상관측 자료(별첨 자료 참고)에 의하면 일 최저기온이 12월 중순에 -15.5∼-17.3℃가 5일이 관측되고, 1월중에는 -15.5∼-21.3℃가 9일이 관측되었으며, 상대습도는 평년대비 12월(금년 54.6% / 평년 68.8%)과, 1월(금년 51.1% / 평년 67,4%)에 약15%이상 건조한 것으로 관측되었음.

금후 기술지도

• 기계유 유제는 응애, 깍지벌레 등의 방제를 위해 휴면기인 동계에 살포하는 약제로 월동 후 3월 초․중순경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 함.(수세가 약한 나무는 약해 우려가 있음 : 2017년 농약 지침서 413쪽)
• 사과나무의 동기전정은 저온해와 건조해를 회피하기 위해 2월 하순 이후에 할 것을 권장함.
• 주간의 수피와 도관부가 갈변된 상단부는 모두 고사됨으로 절단하고 살아있는 주간이나 1∼2번 측지에서 발생하는 가지를 주간으로 만들어 세우는 방법은 있으나,
• 피해 받은 사과나무는 캐어내고 우량 묘목을 다시 재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