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농 가 명 : 경산시 와촌면 김 ○ ○ 농가
• 작 물 명 : 자두나무 (약 20년생)
• 품 종 명 : 왕자두 등
• 재배면적 : 4,606㎡(약 1,400평)

농가의견

자두나무가 수년 전부터 생육이 약해지면서 점차 고사되는 나무가 증가되고 있고, 고사된 나무를 제거한 후 다시 심은 나무도 고사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 규명과 방지대책을 알고자 함.

현장조사 결과

• 민원인의 자두나무 과원은 7~15% 정도의 경사진 계단식 과원으로 토양은 잔자갈 10%, 점토함량 25% 내외인 미사질양토로 물 빠짐은 양호하나 투수성은 약간 느리며, 주위(산)로부터 물이 스며드는 지역으로 강우가 계속될 경우 습해를 받기 쉬운 과원임.
• 자두나무 생육상태는 원줄기 조피발생정도, 수피색, 원줄기 및 원가지 직경크기에 따른 잎/재(材:가지체적)비 감소, 결과지 관리상태 등으로 보아 나무의 영양 및 관리 상태는 다소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 현장 출장 시 자두나무의 피해상태를 조사한 결과, 과원의 여러 곳에서 부분적으로 나무가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피해를 받아 지상부 가지가 고사된 나무는 가지를 전부 제거하여 원줄기만 남아 있었고, 원가지 일부가 고사되어 있는 나무가 있었음.
• 이들 고사된 나무 3주의 지하부 뿌리를 조사한 결과, 굵은 뿌리가 대부분 검게 썩어 있었으며, 검게 썩은 뿌리의 수피를 칼로 제거한 결과 목질부 부위에는 흰색의 균사가 심하게 부착되어 있었음.

종합 검토의견

• 일반적으로 과실나무가 고사되는 원인은 동해, 습해, 또는 토양병해(흰날개무늬병, 역병) 등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 민원인의 자두나무 고사 원인은 뿌리의 피해상태로 보아 동해, 습해 및 역병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고사한 나무의 뿌리에서 흰날개무늬병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흰색의 균사가 다량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흰날개무늬병(문우병)에 의한 피해로 판단됨.
• 민원농가의 자두나무 뿌리에 발생한 흰날개무늬병은 오랜 기간 동안 과수를 재배함에 따라 토양 내에 흰날개무늬 병균의 밀도가 증가하고 강우 시 주위 산으로부터 유입되는 물에 의해 토양이 과습하게 되어 병 발생을 조장한 주원인으로 판단됨.
• 흰날개무늬병은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 전정한 나무 가지 등과 같이 부패되지 않는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거나 나무의 수세가 약하면 흰날개무늬병의 발생 및 피해를 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기술지도방향 (농가실천사항)

• 흰날개무늬병은 토양전염성 병해로 과수에서 발병하는 여러 병해 중에서도 방제가 어려운 병해로서 병원균의 유입과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
• 따라서 흰날개무늬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피해가 심한 나무는 뿌리와 함께 조기에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토양에 관주하여 토양소독을 할 것을 권장함.
  • 참고로 핵과류(복숭아나 자두나무 등)의 흰날개무늬병 방제약제로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사과의 흰날개무늬병 방제약제로 등록된 약제 중 베노밀수화제를 자두나무 1주 당 40L를 토양에 관주하거나 아이소프로티올레인입제, 플루아지남분제 등의 약제로 방제할 것을 권장함.
• 병원균은 토양에서 2년 이상 생존 할 수 있어 목초 종자인 켄터키블루글라스를 파종하여 3년 정도 재배하면 목초 뿌리에서 발생하는 물질에 의해 병원균 방제가 가능함으로 목초를 재배하거나
• 흰날개무늬병의 발생 및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배수와 시비 관리, 조기 적뢰 및 적과에 의한 알맞은 결실량 조절과 잘 부식된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하여 수세를 알맞게 유지하고 토양 내 썩지 않은 전정가지와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지 않도록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