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

복숭아 순나방 유충피해로 인해 배나무 낙과가 발생해요

  • 기술지원일 2017-11-01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3,477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시2017. 11. 1 (수)
  • 장소전남 신안군 압해읍 복룡리 1028-1번지
  • 출장자고객지원담당관실 김이기 농촌지도사, 김점국 · 한만종 · 김종진 · 곽한강 기술위원

    현지조사협조 : 신안군농업기술센터 장치면 농촌지도사 외1인

영농현황

  • 농 가 명 : 신안군 압해읍 정 ○ ○ 농가
  • 재배작물 : 배나무(약20년생 이상)
  • 재배품종 : 신고
  • 재배면적 : 21,490㎡ (약 6,500평)

농가의견

  • 배 신고품종에서 금년 9월 중순경부터 과실이 낙과되기 시작하여 수확기 까지 낙과 피해가 심하게 발생 됨.
  • 이와 같은 낙과피해는 농약살포에 의한 약해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 원인규명을 의뢰함.

현장조사 결과

  • 배나무 과원은 다소 경사진 구릉지에 위치한 과원으로, 토양은 점토함량이 28~29.4%인 식양토로, 배수는 양호하고 투수성은 보통인 토양임.
  • 배나무 생육상태는 원줄기 조피(거친껍질) 발생정도, 원줄기 색깔, 새가지 생장 등으로 보아 나무 영양 상태는 다소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특히 조피발생이 심하였음.
  • 현장 방문 시 배 과실은 수확이 완료된 상태이었으며, 배 과수원에 낙과된 과실은 대부분 나무아래 방치되어 있었고, 일부 피해과실은 저온저장고에 저장하여 보관하고 있었음.
  • 이들 피해과실 상태를 조사한 결과 배 과수원 나무아래 방치된 낙과 과실은 일부 과실을 제외하고 대부분 완전히 부패된 상태였으나, 저온저장고에 저장되어 있는 피해 과실은 일부분이 부패되었으나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음.
  • 낙과된 피해 과실을 육안으로 정밀 관찰한 결과, 피해과실 대부분이 꼭지 부분이 썩어 있었으며, 썩은 부위에는 해충이 가해한 흔적이 일부 관찰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과실의 낙과는 조기낙과, 6월 낙과 및 수확전 낙과로 구분되며, 수확전 낙과의 원인은 성숙기 고온, 가뭄 또는 습해, 질소영양이 과다한 경우나 수세가 약한 경우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낙과가 발생되며(임열재 등. 과수원예총론. 향문사. 194페이지),
  • 특히 배 신고품종의 경우 고온이나 가뭄 시 잎에서의 과다한 증산작용에 비해 뿌리에서 충분한 수분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과실의 수분이 증산작용에 빼앗기게 되면 과실온도가 상승하게 되어 종자는 이상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때 생성된 알콜 성분에 의해 종자주위의 과심부위가 갈변되고(농진청. 농업기술 길잡이 배재배. 248페이지), 이러한 증상이 발생되면 2차적으로 낙과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또한, 복숭아심식나방이나 복숭아순나방 등의 해충피해를 받았을 경우에도 2차적으로 낙과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농진청. 농업기술 길잡이 배 재배. 288페이지).
  • 이상의 결과를 종합 검토한 결과, 민원농가의 낙과된 과실의 과심부위가 정상인 점으로 보아 생리적인 낙과는 아니며, 과실의 낙과시기, 낙과된 과실의 부패부위가 대부분 꼭지 부분이고, 부패 부위에서 해충의 가해 흔적이 발견되는 점 등으로 보아 복숭아순나방 유충의 피해를 받아 2차적으로 낙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됨.
    • 참고로 복숭아순나방은 년 4회 발생하며, 각 세대의 성충 발생 최성기는 4월 하순~5월 상순, 6월 상 중순, 7월 하순~8월 상순, 8월 하순~9월 상순경으로 배 과실피해는 7월 이후에 발생하는 3, 4세대의 유충에 의해 피해를 받게 되는데, 봉지씌우기를 한 과실의 경우는 복숭아순나방 유충이 열매꼭지 부위를 통하여 과실로 들어가 가해를 하며, 피해부분의 과실은 여러 종류의 부생균이 감염되어 검게 썩으면서 낙과하게 됨.
  • 민원농가 배 과실에 복숭아순나방 피해가 심한 것은 금년 배 생육기에 계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해충의 밀도가 많아질 수 있는 기상조건과 배나무 원줄기 및 원가지에 조피가 많아 이들 해충의 월동장소로 이용될 수 있는 환경조건, 봉지씌우기 작업시 철저한 조임 부족, 정밀 예찰에 의한 적기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복숭아순나방 피해를 조장한 것으로 추정됨.
  • 한편, 배 낙과발생이 민원농가가 의심하고 있는 약해관련 유무에 관해서는 현재까지 농약살포에 의한 낙과 피해 보고나 피해사례가 없고, 낙과과실의 대부분이 해충가해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약해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실천사항)

  • 낙과된 피해과실은 모아 땅속 깊이 묻고, 봉지는 수거하여 불에 태워 버리고, 봄에 배나무 원줄기와 원가지의 조피(거친 껍질)를 제거하여 월동 유충을 제거해 줄 것을 권장함.
  • 또한, 알에서 유충이 부화하는 시기인 5월 상중순, 6월 중하순, 8월 상순 및 9월 상순경에 전문약제를 살포하되, 배 재배포장에 복숭아순나방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여 성충의 발생시기를 정밀예찰하고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할 것을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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