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당진시

사과병원균 2종에 의해 사과나무가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17-10-19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4,441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10. 19.(목)
  • 장 소 :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491-2
  • 출 장 자 : 김쌍수 지도관, 이영철⋅최용문⋅곽한강 기술위원
    • - 현지 협조자 :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유재윤 외 2명,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자문위원 이학동

영농현황

  • 농 가 명 :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491-2, 성 ○ ○.
  • 작 목 명 : 사과 저수고 밀식 재배
  • 재배품종 : “피덱스”, “후지”등(대목M.9)
  • 재식거리 : 4.0m × 2.0m
  • 재배면적 : 16,500㎡(약5,000평)

농가의견

  • 민원인은 2012년도 5,940㎡(1,800평)에 재식한 “피덱스” 품종의 사과 나무가 지난해부터 생육부진, 조기낙엽 후 고사하는 나무가 발생하였고 금년에는 확대되어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함.

현장조사 결과

  • 민원인은 16,500㎡(약5,000평)의 과수원 중 9년생 “후지” 품종에서는 이상이 없으나, 사과재식 전 인삼을 재배하였던 5,940㎡(1,800평)에서 6년생 “피덱스” 품종에서 지난해부터 곳곳에서 사과나무가 고사되기 시작하였고,
  • “피덱스” 650주 중 지난해에 약 50주가 생육불량, 조기낙엽 및 고사로 수확을 못하였고, 금년에는 6월경부터 접목부 주위에 진물이 보였고 약200주(재식주수의 약 30%) 정도 확산되었다고 함.
  • 이상증상을 나타내는 사과나무들은 집단적으로 모여 있으며,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임.
  • 이상증상 발생 사과나무를 현장 조사한 결과 ① 지제부의 대목 부분이 갈변 부패 되었고, ② 대목 윗부분 주간으로 진전되어 수피가 갈변 괴저 현상이 일어났으며, ③ 이병부위와 건전부위 사이의 수피를 절단한 결과 줄무늬를 보였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역병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었음(붙임사진 참조).
  • 현장 토양 조사결과 토양산도(pH)는 6.7로 양호하며, 토양수분은 30%내외로 과습한 상태이고, 토양전기전도도(EC)는 1.0dS/m로 높은 상태이나 경반층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종합 검토의견

  • 사과나무의 역병(역병)은 뿌리, 대목, 줄기 및 과실 등에 발생하며, 병원균은 Phytophthora cactorum과 P. cambivora 2종이 주로 발생에 관여하고,
  • 토양 중의 역병균은 2년 이상 생존하며 지제부의 대목에 침입하여, 목질부가 흑갈색으로 변하고 진전되어 건전부와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이병된 나무는 갑자기 쇠약해지고 잎이 황변하여 조기에 낙엽되며 나무는 고사하며,
  • 병원균은 뿌리와 줄기로 이동하고 과실에는 병원균이 빗방울에 튀어 이병되고 상부로 옮겨 2차 감염을 일으킨다.(출처 : 농업기술길잡이 사과재배, 2016, 농진청, 234쪽).
  • 민원인의 사과나무 과수원은 역병에 이병되어 있어, 방제는 쉽지 않으나 더 확산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며,
  • 토양은 과습 함으로 관수간격은 늘이고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토양비옥도가 높기 때문에 토양분석 후 시비 처방서에 따른 비배관리가 요구됨.

금후 기술지도 방향

  • 재배적 방제 방법으로 먼저 외부에서 물이 흘러 들어오지 않게 하고 과수원에 물이 고이지 않고 빨리 마르게 하며, 이병된 과일은 빨리 제거하여 매몰 처리함. 그리고 묘목 재식 할 때에는 대목의 지상부가 길게 남도록 함(저항성 대목일 경우).
  • 화학적 약제 방제 방법으로 6∼9월에 강우 전 지표면과 지상부의 대목 및 줄기에 전문약제 살포하고, 병에 걸린 이병부위는 발견즉시 벗겨내고 아인산염 50~100배액을 2회(붙임 참고자료 이용)를 도포 하거나, 아족시스트로빈 1,000배액 1회 또는 포스에틸-Al 500배액 1회 도포함.
  • 토양이 젖은 상태에서 사용한 작업도구(삽, 괭이, 등)와 수확상자 등에 인하여 병원균을 사방 옮길 수 있음으로 주의를 요함.

참고자료 : 아인산염의 제조 방법과 사용 요령

아인산이란 무엇인가?

  • 아인산(H3PO3)은 인산(H3PO4)과 달리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지 않는 P-H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이 P-H 구조는 역병균이나 노균병균의 인산대사 작용을 방해하여 병원균을 직접 사멸시키거나 생장과 번식을 억제시키며, 식물체의 병 방어 시스템을 자극하여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인산은 용해성이 높은 결정체로 물에 잘 녹으며 식물체의 목질부와 사관부로 자유롭게 이동하기 때문에 지상부와 지하부 뿌리에 발생하는 역병류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으며,
  • 인축과 어류 및 미소동물에 대한 독성이 매우 낮고 환경오염의 우려가 거의 없으며 일반 농약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또한, 아인산은 일반 농약과는 달리 저항성균의 출현이 거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식물체에 대한 인산질 비료 효과는 낮고, 인산에 비해 식물체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아인산을 양액에 투여하더라도 인산질 비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인산 과잉으로 발생되는 영양장애 발생의 우려도 적다.

아인산염 제조 방법과 사용 요령

  • 아인산은 강산성 물질로 식물체에 약해를 나타내므로 반드시 수산화칼륨(KOH)으로 중화시킨 뒤 사용해야한다.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은 화공약품상에서 판매, 제조가 어려우면 (주)대유의 대리점에서 아인산 액제를 구입 가능)
  • 아인산염 제조 방법은 물(증류수, 수돗물, 지하수 등)에 아인산을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여 용액의 산도(pH)를 약 5.5~6.5로 조절하면 된다.
  •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의 비율이 약 100:90(무게비)일 때 용액의 산도가 약 5.8~6.2 정도 된다.
  • 인축과 어류 및 미소동물에 대한 독성이 매우 낮고 환경오염의 우려가 거의 없으며 일반 농약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또한, 아인산은 일반 농약과는 달리 저항성균의 출현이 거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 고농도의 아인산염을 제조할 때 열이 발생되며 유독가스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아인산을 완전히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면서 천천히 녹인다(수산화칼륨을 녹일 때는 스텐이나 철로 된 용기를 사용, 플라스틱 용기는 쭈그러듬).
  • 아인산과 수산화칼륨을 전체 사용량(10말 혹은 1 톤 등)에 녹이는 것 보다 소량의 물(1∼2말)에 녹여 산도를 조절한 다음 전체 사용량에 첨가하는 것이 편리하다.
  • 아인산염은 양액 첨가, 토양 관주, 지상부 살포, 묘 침지, 수간 주사 등 모든 처리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사과나무 대목부 역병 방제는 6월 중순경 병반부를 박피처리한 후 아인산염제재를 100배로 희석하여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임. 박피처리가 힘들 경우 아인산염 50배로 희석하여 6, 7월경 2회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임.

표. 1 아인산염 처리 방법 및 추천 농도

재배유형별 역병발생 전 (예방효과) 역병발생 후 (치료효과)
수경재배 100 ppm 200 ppm
토양 살포 500 ppm (2,000배 희석) 1,000 ppm
지상부 살포 1,000 ppm (1,000배 희석) 2,000 ppm (500배 희석)
수간주사 30,000 ppm (3% 용액) 50,000 ppm (5% 용액)

※ 제품 구입 시 제품의 권장 살포 방법에 따라 살포함


표. 2 농도별 아인산염 제조 예시

아인산염 농도 물 량(지하수 등) 혼합비율(pH 5.8∼6.2)
H3PO3 첨가량(아인산) KOH 첨가량(수산화칼륨)
1,000 ppm(1,000 배액) 1 말 (20ℓ) 20g 18g
25말 (500ℓ) 500g 450g
1 톤 (1,000ℓ) 1,000g (=1.0 Kg) 9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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