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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

현장기술지원 개요

영농현황

농가의견

현장조사 결과

민원인은 김장용 붉은 풋고추 생산을 위하여 7월 29일에‘대들보’품종을 비닐하우스에 정식하여 재배하던 중 생육 초기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이 잘 자랐으나 착과된 과실이 자라면서 연노랑 색으로 탈색되는 현상이 발생되었다고 하며,
민원인과 동일한‘대들보’품종(동일 육묘장 모종)을 같은 날에 정식한 인근 농가의 고추는 경엽의 활력이 좋고 잎과 과실의 색깔이 녹색 이어서 민원인의 고추와는 다른 형상이었음
민원인 포장의 고추는 인근 농가 포장의 고추와 비교하여 포기당 착과수는 15~25개 정도로 비슷하였으나, 경엽의 활력이 떨어지고 초장이 작았으며, 과실의 크기도 작고 연노랑색을 띠고 있었음
민원인의 고추 포장은 배수가 잘 되는 사질토양으로 두둑의 중앙에 고추가 심어져 있었으며, 고추 줄기에 가깝게 점적호스를 설치하고 관수를 하여 고추 줄기에 인접한 부위는 토양수분이 적정하였으나, 두둑의 측면은 건조한 상태로서 고추의 뿌리가 두둑 전체에 뻗지 못하고 뿌리의 발육이 부족한 것으로 관찰되었음
고추 꽃에는 총채벌레가, 잎에는 담배가루이의 발생이 많았고, 과실의 일부에서는 칼슘 결핍증상이 나타나고 있음

종합 검토의견

고추 등 과채류를 재배할 때에는 모종을 정식한 직후에 두둑 전체의 토양에 수분이 스며들도록 충분히 관수하고, 생육상태에 따라서 토양수분이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점적호스를 이용하여 관수해야 하나,
민원인의 고추재배 포장은 수직배수가 잘 되는 사질토양으로 점적호스를 깔아 놓은 부분만 수분이 공급되고 두둑의 측면에는 토양수분이 부족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어 고추의 뿌리가 멀리 뻗지 못하고 발육이 불량한 상태인 점으로 보아,
민원인의 고추 생육이 부진하고 과실이 연노랑색을 띠는 원인은 고추가 발육하면서 경엽 생장과 고추 열매의 비대에 필요한 양・수분의 흡수량 부족으로 인해 경엽의 활력이 감퇴되고 과실의 착색에 장해를 받아 발생된 것으로 추정됨
민원인의 토양은 사질토양으로 유기물함량이 낮아 토양의 pH 및 EC의 변화가 심하고 같은 EC농도라도 토성에 따라 작물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큼. (같은 EC농도라도 사질토양은 양토보다 배 이상 영향 미침)

금후 기술지도 방향

고추의 생육을 촉진하기 위해 물 2,000L에 퇴비 한 포를 망사포대에 넣어 우려낸 물로 2~3회 관주하여 주고, 고추 줄기에 가깝게 설치된 점점관수 호스를 옮겨 고추 두둑 측면까지 토양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관수하여 뿌리의 발육 및 고추의 활력을 촉진시켜야 할 것이며, 연노랑색의 고추 열매도 성숙되면 점차 붉은색으로 착색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양・수분 관리를 잘 하도록 할 것
금후 고추를 재배할 때에는 모종 정식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두둑이 완전히 젖도록 관수하여 뿌리의 발육을 촉진하고, 뿌리의 발육 정도에 따라 토양수분을 적절히 관리하면 정식 후 발근촉진제 등 영양제를 별도로 처리할 필요성이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람
담배가루이, 총채벌레, 진딧물 등 방제약제를 조속히 살포하여 박멸해야 할 것임
고추에 칼슘 결핍 증상이 나타나므로 다음 작기부터는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시비처방서에 따라 시비할 것
현재 고추 포장은 EC(전기전도도)는 매우 높은 반면 유기물 함량은 낮으므로 다음 작기에는 볏짚을 500kg/10a 썰어 넣고, 규산질비료도 200kg/10a 정도 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