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자두자두나무가 토사 및 유거수 유입에 의해 피해를 입었어요

  • 기술지원일 2017-06-19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2,512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6. 19
  • 장 소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 209-1번지
  • 출 장 자 : 고객지원담당관실 김이기 농촌지도사, 김점국·최용문·곽한강 기술위원

영농현황

  • 농 가 명 : 강릉시 주문진읍 정 ○ ○ 농가
  • 작 물 명 : 복숭아, 자두 (약 15~20년생)
  • 재배품종 : 귀양, 추희, 미금 등(자두)
  • 재배면적 : 4,307㎡(약 1,300평)

농가민원

  • 자두나무가 2∼3년 전부터 생육이 약해지면서 점차 나무 전체가 고사되고 있음.
  • 이와 같은 피해는 인근 태양광발전소 시설로 인해 강우 시 유거수와 토사가 과수원에 반복적으로 유입되어 발생한 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을 의뢰함.

현장조사 결과

  • 민원농가 과수원은 산 아래 위치한 다소 경사진 과원으로 토양은 점토함량 10% 내외인 사양토로 수직배수가 빠른 편임.
  • 자두나무 생육상태는 원줄기 조피상태, 수피 색, 나무수형관리 및 수령(엽/재비) 등으로 보아 나무 관리 및 영양상태는 다소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 현장에서 자두나무 피해상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피해나무의 지상부 가지가 완전 고사되었고, 일부 나무(1주)는 원가지가 부분적으로 고사되었음.
  • 또한, 이들 피해나무의 지하부 뿌리를 조사한 결과 뿌리도 고사되었으며, 고사된 뿌리에서 토양병해증상(흰날개무늬병 및 역병)은 관찰되지 않았음.
  • 이러한 피해는 한 나무(가지가 부분적으로 고사된 나무)를 제외하고는 모두 태양광발전소 시설 언덕 아래에 인접한 위치에 심겨진 나무가 피해를 받았으며,
  • 피해 받은 일부 나무의 경우 태양광발전소 시설로부터 유입된 토사로 인해 자두나무 원줄기가 약 30cm 정도 매몰되어 있었으며, 과수원 여러 곳에서 토사가 유입되어 쌓여있는 흔적이 관찰되었음.
  • 한편, 태양광발전소 시설로 인해 성토된 언덕의 높이는 과수원 지표면으로부터 약 3∼4m 정도로 추정되었으며, 농가에 의하면 태양광발전소 시설은 2013년경에 공사가 시작되었다 함.

종합 검토의견

  • 일반적으로 과수가 고사되는 원인은 동해, 습해, 토양병해(흰날개무늬병, 역병)에 의해 피해를 받았을 때 고사하게 되는데, 습해나 토양병해의 경우에는 지하부 뿌리가 먼저 피해를 받아 2차적으로 지상부 가지가 고사되며, 동해를 받았을 경우에는 지하부 뿌리는 피해가 없고 지상부 가지가 피해를 받아 고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이와 같은 결과로 보아 민원농가 자두나무 고사는 피해증상 및 피해양상, 그리고 고사된 뿌리에서 특별한 병해 증상(흰색균사 등)이 관찰되지 않는 점으로 보아 동해 및 병해(흰날개무늬병)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됨.
  • 한편, 출장조사 당시는 태양광발전소 시설로부터 과수원으로 유입되는 유거수 정도는 알 수 없었으나 토사유입상태, 태양광발전소로부터 빗물이 흘러내린 흔적(사진 참고) 등으로 보아 강우 시 유거수가 과수원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 태양광발전소 시설로 인해 성토된 언덕은 공기흐름을 정체시켜 생육기 자두나무 잎의 호흡과 증산작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됨.
  • 따라서 민원농가의 자두나무 고사가 태양광발전소 시설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인지에 관해서는 조사 시기가 늦어 현재로서 정확한 판단은 어려우나, 피해증상이 습해에 의한 피해와 동일하고,
  • 복숭아 및 자두 등의 핵과류는 과수 중에서도 내습성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강우 시 계속적인 유거수 유입의 반복과 토사유입에 의한 복토로 뿌리의 산소공급 불량 등은 자두나무 뿌리(세근)가 고사되거나 뿌리활성이나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어 양 ‧ 수분흡수 불량으로 나무 생육이 나빠질 수 있으며,
  • 과수원 주위 높은 언덕에 의한 공기정체는 생육기 고온에 의한 잎의 호흡과 증산작용 과다, 다습상태 등으로 나무 생육이나 영양상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따라서 토사유입에 의한 복토, 강우 시 유거수 유입, 생육기 공기정체에 의한 고온 등의 영향이 2~3년 계속 반복될 경우 나무고사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태양광발전소 시설공사허가일 : 2013년 7월22일)

금후 기술지도 방향 (농가 실천사항)

  • 금후 시설로 인한 강우나 토사 등에 의한 피해 민원사항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1억 이상 피해보상 청구시)나 강원지방환경분쟁조정위원회(강원도청 환경관리과)에 의뢰하여 처리도록 안내함.
  • 한편, 태양광발전소 시설로부터 강우 시 발생하는 유거수나 토사유입은 자두나무 생육이나 생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과수원으로 유거수와 토사가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시설 등의 대책이 요구됨.

관련 사진

농가 과원전경(상부 태양광 발전시설) 자두 고사상태 (우측: 시설에 의한 언덕)
농가 과원전경(상부 태양광 발전시설)

자두 고사상태 (우측: 시설에 의한 언덕)

자두나무 고사상태 토사에 의해 나무 원줄기 매몰 상태
자두나무 고사상태

토사에 의해 나무 원줄기 매몰 상태

시설로부터 과수원에 유입된 토사 유거수가 흘러내린 흔적
시설로부터 과수원에 유입된 토사

유거수가 흘러내린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