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천시

배나무 꽃눈이 고사하고 잎의 이상증상이 발생해요

  • 기술지원일 2017-04-26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2,555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4. 26.
  • 장 소 : 경북 김천시 아포읍 국사리 160-1번지(배나무 포장)
  • 출 장 자 : 고객지원담당관실 김이기 농촌지도사, 김점국 · 이기상 · 김재환 기술위원
    • - 협조 :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임병엽 농촌지도사 외 1인

영농현황

  • 농 가 명 : 김천시 아포읍 김 ○ ○ 농가
  • 작 물 명 : 배 ( 신고, 만수, 원황 8년생 )
  • 재배면적 : 1,540㎡(약 500평)
  • 약제살포 내역
    • - 2017년 4월2일 : 나티보 + 다이젠 M 45 + 스토네트 혼용살포

농가의견

  • 배나무 꽃눈이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되거나 잎의 전개가 늦고 소엽화현상이 발생되고 있음.
  • 이와 같은 꽃눈고사 및 잎 소엽화는 약해에 의한 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원인을 알고자 함

현장조사 결과

  • 배나무 과원은 평지에 위치한 밀식된 과원으로 토심은 비교적 깊고 배수는 약간 불량하나 심토는 사양토로 물빠짐은 크게 문제가 없으나, 토양 내 유효인산함량이 1,070mg/kg으로 적정치(200~300mg/kg)에 비해 높은 경향이었음.
  • 나무의 생육상태는 원줄기의 직경크기, 조피 발생정도, 원줄기 색깔, 수형구성 상태, 결과지 형성 등으로 보아 나무관리 및 영양 상태는 매우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 출장조사 당시 배나무 꽃눈 피해상태 조사결과 단과지군, 단과지, 액화아 모두 고사된 꽃눈이 많았으며, 품종별 피해정도는 만수품종이 가장 심하였고, 다음으로 신고품종이 많았으나 원황 품종은 피해가 적어 품종 간 차이가 심하였음.
  • 한편, 배나무 잎의 피해상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잎 발아가 늦거나 불량하였으며, 발아된 잎도 소엽 또는 총생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발아지연, 소엽 및 총생상태 등으로 보아 붕소장애 시 발생되는 증상과 유사하였으며,
  • 피해 나무의 어린 새가지와 잎을 구부려 힘을 주었을 경우 탄력성이 없고 쉽게 절손되는 목질화 현상과 잎 폭의 생장이 억제되는 기형적인 생육상태를 보였음.
  • 이와 같은 피해증상은 과원 내 나무 중 동일 지역에 재식된 모든 나무에서 일률적으로 피해가 발생되어 있었으며, 일부나무(원황품종)의 경우 피해가 적거나 정상상태의 나무도 있었음.

종합 검토의견

꽃눈고사증상

  • 배나무 꽃눈이 고사하는 것은 동해피해를 받거나(최신 배재배, 오성출판사, 358페이지) 생육기 여러 원인에 의해 꽃눈으로 동화양분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꽃눈이 고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질소시용량, 전정정도, 침수 및 과총엽제거가 배 신고품종의 꽃눈고사 발생에 미치는 영향. 원과지 제23권 2호. 188~191페이지).
  • 따라서 금년도 겨울 김천지역에 래습한 최저극기온, 과수원의 지형, 꽃눈고사 피해양상 등으로 보아 민원농가의 배나무 꽃눈고사는 동해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 나무의 영양상태, 꽃눈고사 증상과 피해 양상 등으로 보아 민원농가 배나무 꽃눈고사는 생육기 동화양분 분배 부족에 의해 발생되는 생리장해가 그 원인으로 판단됨.
  • 이와 같은 생리장해 발생은 질소비료의 과다시용, 과다결실, 조기낙엽 등에 의해 꽃눈 내 조직의 활성이 저하됨으로서 꽃눈으로의 동화양분 공급이 저해되어 꽃눈의 발육불량이 그 원인으로 전년도 7~8월 이상 고온도 꽃눈고사 발생을 조장한 원인으로 추정됨.

잎 발아지연 및 소엽화 증상

  • 민원농가의 배나무에서 발생된 발아지연, 소엽, 총생 등의 피해증상이 붕소 부족 또는 과다 시 발생되는 증상과 유사하나 발생양상으로 보아 붕소장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 발생 증상으로 보아 현재까지 보고된 생리장해, 병해, 기상재해 또는 일반농약(살균 또는 살충제)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됨.
  • 따라서 민원농가의 배나무 잎의 피해원인은 피해증상 및 과원 내 모든 나무에서 발생된 피해양상, 그리고 현재까지 많은 지역에서 동일한 증상의 피해발생 등으로 보아 전년도 생장조절제 성분이 포함된 계통의 비료 또는 약제살포에 의한 피해로 추정됨.

기술지도방향 (농가실천사항)

꽃눈고사증상

  • 수세 안정화를 위해서는 밀식된 나무는 간벌하여 최종적으로 6m*5m 되게 하고, 과다결실, 강 전정, 질소비료의 과다시용을 금할 것과
  • 꽃눈고사에 의해 결실이 불량한 나무는 수세가 강해지기 쉬우므로 질소비료의 덧거름시용을 금하고, 꽃눈고사가 심한 결과지는 새로운 가지로 갱신하여 줄 것을 권장함.

잎 발아지연 및 소엽화 증상

  • 수세를 조기에 회복을 위해 결실된 과실은 제거하고, 응급대책으로 요소 0.3%액을 7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엽면 살포토록 하고,
  • 피해 상태로 보아 뿌리, 수피, 형성층 등의 조직에는 피해가 없어 금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판단되나 꽃눈이 고사된 결과지는 갱신하여 새로운 가지를 확보토록 할 것과
  • 금후 2∼3년간 매년 유기물(2톤/10a)을 시용하여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여 뿌리 발달을 도모 것을 권장함.
  • 한편, 4종복합비료, 미량요소복합비료 중 생장억제, 과실비대촉진, 성숙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은 가능한 살포에 유의하고 살포시는 반드시 시험살포 후 사용할 것과,
  • 금후 인산비료 또는 인산성분이 많은 구비(계분, 돈분 등) 사용 시는 철 결핍증상 발생이 우려되므로 인산비료 시용을 줄일 것을 권장함.

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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