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

배나무 꽃눈이 고사해요

  • 기술지원일 2017-04-13
  • 작성자 이종남
  • 조회수 2,004

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7. 4. 13.
  • 장 소 : 전남 나주시 봉황면 황룡리 279-9 외 1농가
  • 출 장 자 : 고객지원담당관실 이상준 서기관, 김점국 · 최용문 · 김종진 기술위원
    • - 협조 : 나주시농업기술센터 윤대성 농촌 지도사 외1인
      나주 배 원예농협 농작물재해보험 강주희 외 2명

영농현황

  • 농 가 명 : 나주시 봉황면 김○○ 농가, 세지면 허○ 농가
  • 작 물 명 : 배 (신고 등)
  • 재배면적 : 28,380㎡(약 8,600평)

농가의견

  • 나주시 봉황면 등 관내 일부 배나무 재배농가에서 꽃눈이 고사되어 개화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되고 있음.
  • 이와 같은 꽃눈 고사원인은 겨울철 동해에 의한 피해로 의심되고 있어 배나무 꽃눈고사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함

현장조사 결과

  • 조사과원 두 농가 모두 과원 위치는 바람이 잘 통하고 공기가 정체하지 않는 다소 경사진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 나무의 생육상태는 원줄기의 조피 발생정도, 원줄기 색깔, 특히 봉황면 농가의 경우 전정에 의해 과원 내 방치된 도장지 길이가 2.5m 이상 가지가 많고, 세지면 농가의 경우 수령이 50년 이상으로 원줄기 및 원가지 굵기가 비대하여 엽/재(材) 비율 저하 등으로 보아 두 농가 모두 나무의 영양 상태는 다소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 한편, 봉황면 김○○ 농가의 시비량 조사결과 약 3,800평의 과원에 유기질비료(20kg/포)를 밑거름으로 150포, 웃거름으로 100포를 3년간 계속 시용하였다함.
  • 출장조사 당시 배나무 꽃눈 피해상태 조사결과 단과지군, 단과지, 액화아 모두 고사된 꽃눈이 많았으며, 피해정도는 세지면 허○ 농가에 비해 김○○ 농가에서 피해가 다소 심하였으며,
  • 과원위치별 피해정도는 김○○ 농가는 과원 아래쪽에, 허○ 농가는 과원 위쪽에 피해가 많은 경향이었고, 나무에 따라서는 두 농가 모두 나무 상부 및 하부 간 차이가 없었으며, 한 나무 내 동일한 위치에서도 가지 간 피해정도에 차이가 심하였음.
  • 나주 인근의 광주지역 금년도 1~2월 중 래습한 기온을 조사한 결과 최저극기온은 1월 15일 –7.9℃, 1월23일–7.3℃, 2월11일 –5.2 ℃이었음.

종합 검토의견

  • 배나무 꽃눈이 고사하는 것은 동해피해를 받거나(최신 배재배, 오성출판사, 358페이지) 생육기 여러 원인에 의해 꽃눈으로 동화양분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생리장해가 발생될 경우 꽃눈이 고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질소시용량, 전정정도, 침수 및 과총엽제거가 배 신고품종의 꽃눈고사 발생에 미치는 영향. 원과지 제23권 2호. 188~191페이지).
  • 배나무 동해 피해는 최저극기온, 지형적으로 냉기류가 정체하는 지역, 저온지속기간, 동일지역 내에서도 높은 지역에 비해 낮은 지역에서 동해피해를 많이 받으며, 배보다 동해에 약한 복숭아의 경우 휴면기 –21℃ 온도에서도 동해피해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온대과수원예. 도서출판 서원. 405페이지).
  • 따라서 금년도 겨울 나주 인근지역(광주)에 래습한 최저극기온, 과수원의 지형, 꽃눈고사 피해양상 등으로 보아 민원농가의 배나무 꽃눈고사는 동해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 나무의 영양상태, 꽃눈고사 증상과 피해 양상 등으로 보아 민원농가 배나무 꽃눈고사는 생육기 동화양분 분배 부족에 의해 발생되는 생리장해가 그 원인으로 판단됨.
  • 이와 같은 생리장해 발생은 질소비료의 과다시용, 과다결실, 조기낙엽 등에 의해 꽃눈 내 조직의 활성이 저하됨으로서 꽃눈으로의 동화양분 공급이 저해되어 꽃눈의 발육불량이 그 원인으로 전년도 여름철 고온과 매년 사용한 생장조절물질인 GA도포제 등도 꽃눈고사 발생을 조장한 원인으로 추정됨.

기술지도방향 (농가실천사항)

  • 꽃눈고사에 의해 결실이 불량한 나무는 수세가 강해지기 쉬우므로 질소비료의 덧거름시용을 금하고, 꽃눈고사가 심한 결과지는 새로운 가지로 갱신하여 줄 것을 권장함.
  • 한편, 김○○ 농가의 경우 유기질비료를 웃거름으로 시용할 경우 신초생장정지시기가 늦어져 꽃눈으로의 동화양분 분배가 적어지기 쉬우므로 유기질비료를 시용할 경우 밑거름은 반드시 가을에 시용하고 웃거름이 필요할 경우는 속효성 화학비료를 시용할 것을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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