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술지원 개요

• 일 시 : 2015. 05. 21
• 장 소 : 경남 거창군
• 농가의견
  • 비닐하우스에 심은 감자가 초기부터 생육상태가 불균일하고 생장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꽃도 피지 않는 현상이 발생되어 원인규명과 대책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을 받고 싶음

현지조사 결과

경종개요

• 재배작물 : 감자
• 재배면적 : 3,300㎡
• 정식시기 : 2015. 04. 05
• 재배형태 : 연동형 비닐하우스(전작물 : 국화재배)

현장조사 결과

• 민원인 농가는 6연동 비닐하우스에 화훼(국화, 프라지아)를 재배하였으며, 이어서 감자를 심기 전에 우분퇴비와 비료를 넣고 흑색비닐로 멀칭하여 3월 5일에 감자를 파종한 후 제초제를 살포하였다고 하며, 감자가 자라지 못한 원인이 제초제에 의한 피해로 의심하고 있음
• 감자의 잎에는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없어 씨감자의 품질은 양호하였던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생육상태는 줄기수가 대부분 1개 정도로 적은 편이고 줄기 길이 또한 15∼20㎝ 정도로 짧은 편이며, 황엽기에 접어들어 영양생장량이 정상에 비하여 크게 미달될 뿐만 아니라 괴경도 1∼2개의 소괴경(50g 이하) 수준이었음
• 비닐하우스 내에서도 골에 따라서 생육이 매우 저조한 골과 어느 정도 줄기가 자란 골(줄기 길이 : 40∼45㎝)이 있어 농기계 작업시 토양 내 양분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감자 생육이 좋지 않은 비닐하우스의 토양을 간이검정기로 조사한 결과 토양의 pH는 5.9, 전기전도도(EC)는 1.8∼2.0 dS/m, 질산태질소는 500㎎/㎏, 지온 33℃, 토양 수분 18%로 노지 감자포장의 전기전도도 0.5 dS/m, 질산태질소 50㎎/㎏ 및 지온 26℃에 비하여 월등히 높게 나타났음

종합 검토의견

• 감자는 저온성 작물로 싹은 5℃부터 자랄 수 있고 최적온도는 낮 23∼24℃, 밤 10∼14℃ 조건이며, 27∼30℃ 이상에서는 생장이 정지되고 꽃 봉우리가 퇴화되거나 떨어져 꽃이 피지 않는 특성이 있음
• 토양 조사결과 감자 생육 후기에 해당되는 현재에 토양 내 질산태질소 함량이 500㎎/㎏ 정도로 높게 나타난 결과로 볼 때 파종 후 감자 싹이 자라는 생육 초기에는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되어 뿌리의 발육에 장해가 발생되었을 것으로 생각됨
• 민원인 농가의 경우 낮에 온도가 높아지는 3월 5일경에 비닐하우스에 감자를 파종함으로서 감자의 생육 적온보다 높은 고온 조건에 놓이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 또한 농가에서 사용한 제초제는 감자에 사용이 등록된 약제로 오래 전부터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감자 파종 후 토양 표면에 처리하기 때문에 약해 발생의 위험성이 없으며 감자의 경엽에서 약해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음
• 따라서 1차적으로 토양 내 높은 질소양분 농도로 인해 감자 뿌리의 발육장해로 인해 초세가 약해져 줄기의 발생이 감소되어 잘 자라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며 비닐하우스 내 고온 조건은 경엽의 조기 노화를 촉진하여 황화현상이 나타나고 꽃 봉우리를 퇴화시켜 꽃이 피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음

기술지도 방향

• 감자는 저온성 작물이므로 생육 최성기가 고온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이른 봄에 일찍 파종해야 하며
• 비닐하우스 재배는 12월이나 1월에 파종해야 하나 민원인과 같이 부득이 노지 파종시기에 파종할 경우 낮에 온도가 27∼3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함
• 작물 재배에서 퇴비와 비료 등 시비는 토양분석에 의한 시비처방서(농업기술센터)에 준하여 시비하여야 하고, 특히 시설재배에서 유기질비료는 완전히 발효된 것을 시용하고 작물을 파종해야 생리장해 발생을 방지할 수 있음

관련 사진

감자 생육상태(비닐하우스 재배)	감자 생육상태(노지 재배)
비닐하우스 내 감자골간 생육차이(양분쏠림현상)	감자괴경(좌 : 시설 내, 우 : 노지)
시설 내 감자의 경엽상태(씨감자 품질 양호)	토양 내 질소함량(500㎎/㎏으로 현재에도 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