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황

• 작 물 명 : 애호박(품종 : 독수리, 내사랑, 대목 : 흑종호박)
• 재배규모 : 71,500주
• 정 식 일 : 2020년 2월 상~중순
• 재배방식 : 하우스 재배

농가의견

• 애호박이 정식 후 생육이 부진하고 접목 부위가 접수 줄기 굵기보다 대목 줄기 굵기가 가늘어지는 대부현상을 나타내는 것에 대한 원인 규명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재배기술에 대한 문의

현지 조사결과

• 민원인들은 접목묘를 구입하여 김○○(2월 11일), 윤○○(2월 12일), 박○○(2월 7일, 9일)에 각각 정식하였음.
• 접목묘의 접수는 독수리(김○○, 윤○○), 내사랑(박○○)을 이용하였고, 대목은 모두 흑종호박을 이용하였음.
• 민원인들은 정식 후 정상적으로 생장하지 못하고 접목 부위에 대목 줄기의 굵기가 현저히 가늘어지고, 뿌리 생육이 부진하여 보식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음.
• 현재 생육 상태는 전개엽이 8∼9매(김○○, 윤○○), 10∼11매(박○○)이었는데, 지상부 생육은 전개 잎의 크기가 작으며, 절간이 짧았고, 지하부 생육은 뿌리 생육이 매우 부진한 상태였음.
• 청주 지방의 2월 9일부터 2월 29일까지의 기상 환경을 분석한 결과 일일 평균 일조시간은 6.1시간, 일사량은 11.14MJ/㎡이었는데, 정식 초기인 2월 12일부터 2월 17일까지는 일일 평균 일조시간은 2.9시간, 일사량은 7.06MJ/㎡이었음(기상청 자료).
• 또한 최저기온은 2월 12일부터 2월 29일까지 0.7℃이었는데, 2월 17일 –6.7℃, 2월 18일 –6.9℃로 경과되었음(기상청 자료).
• 보온 방법은 농가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2중비닐 피복+소형터널에 보온덮개, 또는 비닐과 부직포를 덮는 방법을 이용하였음.
• 토양 간이 검정 결과 pH 6.3, EC 1.4∼1.7dS/m(김○○), pH 6.3, EC 2.2dS/m(윤○○), pH 5.5, EC 1.8∼2.1dS/m(박○○)이었고, 토양수분함량(V/V)은 14∼31%이고, 배수가 불량하였음.
• 이상 증상과 관련한 특별한 병해충은 관찰할 수 없었음
• 현장 방문 당시 3농가 모두 보식이 완료되어 민원인들이 주장하는 생육 초기의 이상증상과 발생정도는 확인할 수 없었고 보식을 위해 뽑아낸 식물체 중에 대부현상을 나타내는 몇 개의 식물체만 확인하였음.

종합 검토의견

• 애호박 정식 초기에 강우일수가 많아 일조시간이 짧고, 일사량이 적어 광합성이 부진하여 식물체 내 동화산물의 축적이 미흡한 상태이었음.
• 또한, 흐린 날이 계속되다가 날씨가 맑아지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저온장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고, 토양 수분관리가 미흡함.
• 결론적으로 청주 애호박이 정식 초기에 연속 강우로 일조가 부족하여 광합성 산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지상부는 잎의 크기가 작고, 절간이 짧으며, 지하부는 뿌리 생육이 부진하게 된 것으로 판단됨.

금후 기술지도

• 현재는 불량 환경이 개선되어 생육이 회복되는 단계로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불량 환경에서 뿌리의 생육이 매우 부진한 상태이므로 최초 착과 위치를 예년보다 2∼3마디 위쪽에 착과시켜 뿌리를 생장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함.
• 정식할 때는 충분히 정식 구덩이에 물을 주고 활착이 된 이후에는 가능한 물을 적게 주어 뿌리가 깊게 넓게 뻗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함.
• 정식 초기에는 야간에 최저 15∼18℃ 이상으로 높게 유지하여야 활착이 순조롭게 되므로 저온 피해를 받지 않도록 보온에 주의해야 함.
• 광합성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하우스 내의 터널은 되도록 빨리 벗겨 주고, 토양이 과습하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다음 작기에는 팽연 왕겨, 퇴비 등 유기물을 시용하여 물리성 개선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