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차 산업 공식사이트에서 인증사업자 현황을 보니, 2021년 12월 기준 전국에 2,028개의 경영체가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출처: https://www.6차산업.com:448/home/biz/company.cs?m=12>

•   전국에 2000개가 넘는 인증 경영체들은 어떤 유형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을까요? 그리고 나는 어느 방향을 지향하고 나아가야 할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나는 어떤 유형이지?

•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는 1차 생산을 기반으로, 2차 가공 상품을 만들어서 융복합했거나, 3차 체험관광유통을 융복합을 했거나, 또는 2차와 3차를 모두 다 한 유형 이렇게 3가지의 유형이 있습니다.

<출처: ITNIST - 1차 기반을 중심으로 6차 산업 유형 3가지>

• 쌀농사를 짓고 있는 가족 경영체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경우에 아버님은 쌀농사를 짓고(1차), 아들은 떡을 만듭니다.(2차) 이렇게 만든 떡은 HACCP인증도 받았고 지역 로컬 푸드 매장이나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며 수익을 내고 있고 고용인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머님과 딸은 농장에서 다양한 떡 만드는 체험과 쌀과 연관된 체험콘텐츠를 교육과 연관시켜 고객들이 찾아오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3차) 이 경우에는 1 x 2 x 3차 유형에 해당이 됩니다.

  그렇다면 위의 사례에서 1차 쌀농사를 짓고, 2차 떡을 제조가공하여 판매를 하고 있는 경우 6차 산업 유형에 해당이 될까요?

  이 경우는 1 x 2차 유형으로 6차 산업 유형에 해당이 됩니다.

  이번에는 1차 쌀농사를 짓고, 3차 체험교육만 하고 있다면 6차 산업 유형에 해당이 될까요?

  이 경우도 1 x 3차 유형으로 해당이 됩니다.

• 나에게 현실적으로 맞는 6차 산업 유형을 잘 고려해서 3가지 중에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1차가 빠진 제조가공(2차)과 체험교육(3차) 이렇게 두 가지로된 2 x 3차 유형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농촌지역에서 농업생산기반을 가장 중요하게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물의 중요성과 국내산, 지역, 자가 생산, 계약재배 등 증빙을 심사 때도 비중 있게 보게 됩니다.

2. 나는 어디에 더 중점을 둘 것인가?

• 만약 1차 생산에만 머물러 쌀만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었다면 소득의 변화는 어땠을까요?

  6차 산업은 바로 이 지점에서 2차 또는 3차를 융복합해서 더 많은 농가소득을 높이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들이 인증된 우리농산물과 가공상품을 먹기를 원하며 농촌지역 농장마다 다르게 디자인된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해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농가입장에서는 나는 어디에 더 강점이 있는지, 어느 유형으로 융복합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 - 1차 생산 중심 - 2차 제조가공 중심 - 3차 체험관광 중심
  

• 6차 산업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어디에 더 중심을 두고 경영하는지 3가지 유형의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6차 산업 농산물 중심인 경우

  <출처: https://www.6차산업.com:448/home/com_view/bizGoodsList.cs?m=52>

• 2) 6차 산업 가공상품 중심인 경우

  <출처: https://www.6차산업.com:448/home/com_view/bizGoodsList.cs?m=57>

• 3) 6차 산업 체험 중심인 경우

  <출처: https://www.6차산업.com:448/home/com_view/bizGoodsList.cs?m=58>

3. 우수 사례

• 2020년 경진대회 수상사례 중 선정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https://www.6차산업.com:448/home/excellent/award.cs?m=23>

  1차 원물생산은 배추, 우리 밀, 콩을 가지고 가공 상품을 만들고, 체험이나 유통으로 융복합하여 우수사례에 선정된 경영체입니다.

  각자 자신만의 스토리와 경쟁력을 가지고 선정되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사례를 벤치마킹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상/ 농업회사법인 (주)담채원 /김치>

<최우수상/ 농업회사법인 밀과 노닐다 /밀>

<장려상/ 편가명가 농업회사법인 /된장>

4. 잘못된 사례

• 잘못된 사례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공동체유형에 해당하는 경우 입니다. 마을을 한참 지나 산 밑에 터를 잡고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에 심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농장은 공동체유형으로 사업자가 되어 있었고 3차 유형을 집중해서 운영하는 경우였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 질문:
  아무연고도 없는 이곳에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답변:
  지인의 소개를 받고, 이곳을 통해 마을 만들기를 하려고 왔습니다.
  
  질문:
  이곳이 산 끝이라 제가 이곳을 오면서 마을과 주민을 보지 못했는데, 인근에 마을이 있나요?
  
  답변:
  예. 여기서 어디를 가면 마을이 있기는 합니다.
  

• 질문:
  그럼 마을 만들기를 어떻게 하신 것인가요?
  
  답변:
  여기 주민들과 하면 이해도 못하고, 화합도 안되고, 시비만 걸어서 저는 외지에 동호회식으로 그런 사람들과 만나 합니다.
  
  질문: 아. 그게 마을 만들기라고요?
  

• 마을 만들기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첫 번째로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마을 공동체, 마을 만들기가 아니라 나와 취미를 같이하는 사적모임, 동호회에 해당이 되겠지요.

  내부는 개인이지만 외부는 공동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5. 마무리

• 나는 6차 산업 어떤 유형으로 융복합을 해야 할까?

  팬데믹(pandemic)의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농촌도 예외가 아니고 3차유형인 체험마을이나, 체험농장은 방문객이 오거나 특히 단체로 오는 것은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 그렇다면 가만히 있는 것 말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체험농장은 체험키트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키트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내용에 충실한 키트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체험키트는 학교교육과 연계를 하고 있고 키트로 1억 이상 매출을 내는 곳도 있습니다.

<출처: 체험키트 웰촌 https://www.welchon.com/>

• 2차유형의 경우에도 잘 만든 가공 상품이 판로가 막히거나, 오프라인 상황이 어려워지니 온라인으로 전환해서 오히려 오프라인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리는 곳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 특히, 소분하거나, 1인기준 소포장, 밀키트 형태의 상품들은 요즘 반응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출처: 진정한팜 밀키트제품 - 채소닭고기솥밥>

밀 키트(meal kit)는 Meal(식사) + Kit(키트,세트) 라는 뜻의 식사키트라는 의미로 쿠킹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리며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과 조금 다른 개념이다.
밀키트란 손질된 식재료와 믹스된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식사키트이며, 최근 유명 쉐프들의 레시피로 제공되는 Meal-Kit도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밀키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추세이며, 정기 구독 또한 증가하고 있다.

• 따라서 요즘과 같이 변화가 빠르고 예측이 어려운 시기에 치열한 고민과 열정이 있다면 그 변화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자신에게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다양한 사례도 찾아보고 나는 어떻게 할지 계속 시도하고 작은 것이라도 찾아서 실행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장전문가 : 이승현 (e-mail: it@itn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