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혹파리 (Feltiella acarisuga)

  • 이용작물

    고추 , 파프리카

  • 국내분포

    전국

  • 국외분포

    일본, 유럽, 북아메리카, 중국 등

  • 특징

    알은 옅은 황색의 타원형이고 0.2mm 크기이다. 잎 뒷면에 붙여 높으나 눈으로 관찰하기는 쉽지 않다. 다 자란 유충의 크기는 약 1.5mm 정도이고, 연한 오렌지 색 또는 붉은색을 나타내기도 한다. 응애가 발생한 잎 뒷면에서 볼 수 있다. 번데기는 흰색 고치상태로 발견되며 잎 가장자리 또는 잎맥의 구석진 곳에 붙여 놓는다. 크기는 약 2∼3mm 내외이다. 유충과 번데기(고치)는 발견하기 쉬으나 성충은 찾아보기 어렵다. 흔히 볼 수 있는 장소는 노지 밭, 사과, 배, 포도 과수원 등 응애류가 발생하는 모든 작물과 잡초류에 서식한다. 응애혹파리의 최적 활동 온도 범위는 20∼27℃이다. 27℃ 조건에서 알부터 성충까지 발육기간은 약 10일 정도 소요되며, 15℃ 조건에서는 약 30일 정도 소요되며 온도변화에 따른 발육기간 변화도 다양하다. 8℃ 미만에서는 발육이 정지된다. 성충 및 유충이 형태적으로 진딧물의 포식성 파리인 진디혹파리와 흡사한 모기형태의 포식성 천적이다. 진디혹파리와 달리 토양 속에서 번데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잎 뒷면에 고치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번데기가 된다. 본 종은 거의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체적으로 5∼9월 사이에 응애가 많이 발생되는 지점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10월 경남 사천에서 처음으로 채집되었고, 2004년 응애혹파리로 명명되었다.

  • 대상해충
  • 생태정보

    응애혹파리 성충 (사진제공 : 경남농업기술원 이흥수)응애혹파리 성충 (사진제공 : 경남농업기술원 이흥수) 응애혹파리 유충의 점박이응애 포식응애혹파리 유충의 점박이응애 포식

    응애혹파리는 알, 유충(1령, 2령, 3령충), 번데기, 성충 등의 발육단계를 거친다. 암컷성충은 응애가 많이 발생된 잎에 날아와 엽맥 주변에 유백색∼황색의 바나나 모양의 알을 낳는다.알 기간은 3∼5일이며, 부화직후부터 응애를 섭식한다. 유충기간은 22℃에서 5∼7일이고, 다자란 유충은 크기가 약 2mm 내외로 섭식된 먹이 즉 응애의 종류에 따라 연노랑∼적색의 체색을 나타내며, 종령 유충의 경우 흰색반점이 좌우 주변에 확연하게 드러난다. 먹이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에는 성장이 멈추어지고 다음단계의 탈피가 진행되지 않는다. 번데기는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엽맥 주변에 흰색의 고치를 형성한 다음 그 안에서 번데기가 된다. 성충의 몸체는 담갈색이고 수컷의 더듬이는 외관상 암컷보다 길며 털이 많다. 크기는 1.5∼2mm 내외이다. 성충시기에는 응애를 포식하지 않으며 야행성으로 낮에는 주로 하엽 근처 잎뒷면이나 서늘한 곳에 있다가 밤에 활동을 한다. 부화직후 응애의 알, 약충, 성충 등을 먼저 타액을 주입하여 기절시킨 후 체액을 흡즙 한다. 응애혹파리는 모든 령기의 응애를 섭식하며, 약·성충의 경우 1일 약 30마리, 알의 경우 약 80개 정도 섭식하는 대량 포식자이다. 따라서 본 종은 응애가 다발생한 경우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성충은 주로 감로나 물만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용방법

    시설원예작물 재배지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점박이응애, 차응애, 귤응애 등을 예방하거나 방제하기 위하여 이용하는 천적이 응애혹파리이다. 응애혹파리는 친환경적으로 작물이 재배되거나 생물학적 방제를 실시하는 작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종으로 근래에는 해에 따라 다수 발생한다. 응애혹파리의 유충기생봉인 Aphanogmus 속이 보고되어 있으며 이 기생봉은 유충시기에 기생하여 고치 내에서 생활환을 마친 후 성충기에 탈출하므로 포장 적용상 이를 감안하여야 한다. 응애혹파리는 약 85% 이상의 습도를 선호하지만 칠레이리응애 보다 낮은 습도에도 잘 견디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진딧물이나 온실가루이가 방출하는 감로가 이들 종의 산란력을 높이기도 한다. 잎 뒷면에 번데기를 형성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토마토, 파프리카의 경우 과다한 하엽제거를 삼가야 일정한 천적밀도를 유지할 수 있어 방제 성공률을 높인다. 따라서 이에 따른 경종적인 방법을 별도로 행하여야 한다. 광식성인 풀잠자리나, 포식성노린재 일종인 Macrolophus spp.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그들의 피식자가 되므로 혼용을 삼가야 한다.

    응애혹파리 유충의 응애 포식응애혹파리 유충의 응애 포식 응애혹파리의 번데기응애혹파리의 번데기

    원예작물에 점박이응애가 발생되기 시작하면 응애혹파리를 발생지점 위주로 소량씩 여러번 방사하는 것보다 다량의 천적을 적은 횟수로 방사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응애는 처음부터 온실 전체에 골고루 발생되지 않고 일부지점에 발생되어 증식이 이루어진 후 포장 전체로 퍼지게 된다. 따라서 발견된 지점에 천적을 집중적으로 방사하여 초기에 진압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 시험결과

    응애혹파리의 이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하여 점박이응애에 대한 방제효과를 조사한 결과 무방사는 점박이응애 접종 후 40일째 326.4마리였으나, 응애혹파리를 3회 방사한 포트에서는 34.5마리로 밀도 감소효과가 우수하였다. 현재 국내에서 응애혹파리의 이용 기술은 연구 초보 단계이며 향후 다양한 작물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야 될 것으로 본다.
    시설원예작물 재배지에서 점박이응애가 발생하는 초기에 응애혹파리 번데기를 점박이응애 10마리 당 10개체를 점박이응애가 서기하는 잎에 골고루 방사한다. 점박이응애의 발생밀도에 따라 응애혹파리의 번데기 방사밀도와 횟수는 차이가 있지만, 점박이응애 발생초기에 응애혹파리의 번데기를 7∼10일 간격으로 3회 방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표 1. 응애혹파리의 처리방법에 따른 점박이응애 방제효과(국립원예특작과학원,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