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이리응애 (Phytoseiulus persimilis)

  • 이용작물

    고추 , 딸기 , 장미 , 파프리카 모든 시설원예작물

  • 국내분포

    전국

  • 국외분포

    지중해지방, 칠레 등 전세계적으로 분포

  • 특징

    칠레이리응애의 성충은 점박이응애 보다 다리가 길고 몸체도 크며 진한 적색을 띤다. 등에 긴 털이 드물게 나 있고, 온도가 높으면 매우 활동적으로 움직인다. 알은 산란 직후 투명한 핑크색이나 점차 어두운 색으로 변하며, 점박이응애 알보다 2배 정도 크고 약간 타원형이다. 유충은 3쌍의 다리가 있고, 체색은 투명하고 약간의 적색 무늬가 있다. 전약충은 다리가 4쌍이 되고, 체색은 연한 적색을 띄며,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후약충은 먹이 사냥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체색은 적색에 가까우며, 크기는 점박이응애 성충과 비슷하다.

  • 대상해충
  • 생태정보

    칠레이리응애 성충이 점박이응애 포식칠레이리응애 성충이 점박이응애 포식 레이리응애 알(중앙)과 점박이응애 알레이리응애 알(중앙)과 점박이응애 알

    칠레이리응애의 생활사는 알 - 유충 - 전약충 - 후약충 - 성충의 단계를 거친다. 발육기간은 25℃에서 알 2.3일, 유충 0.7일, 전약충 1.1일, 후약충 1.3일로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5.4일이 걸린다. 산란 전 기간은 1.5일, 산란기간은 21.6일, 산란 후 기간은 13.1일이고, 성충의 생존일수는 36.4일이다. 산란수는 하루에 3.7개이고, 일생동안 79.5개를 산란한다. 한세대 기간이 20℃에서 점박이응애는 9일인데 비해 칠레이리응애는 7일 정도로 짧아 증식속도가 매우 빠르다.
    표 1. 칠레이리응애의 온도별 발육기간(일)
    칠레이리응애의 성충은 모든 태의 잎응애를 포식하지만,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먹이를 먹지 못하고 약충기가 되어야 먹기 시작 한다. 칠레이리응애 성충의 점박이응애 포식량은 25℃에서 가장 많은 포식량을 보이는데, 30℃이상에서는 먹는 양이 감소하고 35℃에서는 먹지 못한다. 칠레이리응애가 점박이응애를 하루 포식하는 수는 25℃에서 알 30.5개, 약충 8.3마리, 성충 2.8마리를 먹는다. 점박이응애 30마리에 칠레이리응애 암컷이 2마리정도 있어도 10일 후에 점박이응애와 칠레이리응애가 모두 사라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칠레이리응애는 지중해이리응애와 달리 꽃가루 등을 먹고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먹이가 없으면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어 일부가 생존을 유지하거나 굶어서 죽게 된다. 최소 생존 조건은 잎응애를 하루에 3~4마리 정도 먹을 수 있어야 하며, 먹이가 없을 경우 처음 4일 정도 까지는 생존이 가능하나, 그 후 죽기 시작하여 12일이면 모두 죽는다.
    표 2. 칠레이리응애 성충의 점박이응애 태별 하루 포식량

  • 이용방법

    칠레이리응애가 효과를 발휘하는 적합한 환경은 20~25℃의 온도와 70% 이상의 습도조건이 가장 좋다. 온도 35℃이상에서는 생존하지 못하고, 습도 40% 이하에서는 알이 거의 부화되지 않아 증식이 어렵다. 실제 알 부화율을 보면 27℃에서 습도 80%에서는 부화율이 90% 이상이나, 21℃에서는 습도 40%에서는 8% 정도 밖에 부화되지 않는다.
    칠레이리응애는 먹이가 없으면 동족간 포식(cannibalism)으로 모두 사라진다. 시설고추에서 칠레이리응애 이용은 점박이응애 또는 차응애 등의 발생이 일부 지점 몇 군데에 국한하고 발생량도 많지 않을 경우, 가루이 천적인 지중해이리응애를 사전에 방사하여 작물에 정착시켰다면 칠레이리응애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꽃가루 등을 먹고 생존이 가능한 지중해이리응애는 고추 잎에서 돌아다니며 잎응애류의 알, 유충 등을 포식하기 때문에 소량 발생한 잎응애류는 증식하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러나 잎응애류의 발생량이 많고 발생범위도 넓을 경우, 칠레이리응애를 잎응애류의 발생이 많은 지점 위주로 집중적으로 방사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칠레이리응애의 방사량은 잎응애류의 발생시기 또는 발생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온도가 높은 시기에 발생하면 잎응애류의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에 천적의 방사량도 많아진다. 잎응애 발생이 일부 지점에만 발생하면 ㎡당 약 3마리(1병/660㎡)를 2주 간격으로 2~3회 발생지점 위주로 방사한다. 잎응애류가 피해가 날 정도는 아니지만 포장에 많이 퍼져 있다면 ㎡당 약 6~9마리(2~3병/660㎡)를 1주 간격으로 2~3회 잎응애류 발생량이 많은 지점 위주로 방사한다. 천적을 방사한 후에는 수시로 관찰하여 해충과 천적의 밀도를 조사해야 한다. 만약 잎응애가 증가하지 않거나 칠레이리응애가 잎응애 30마리당 2마리 정도 보이면 추가방사를 하지 말고, 약 1주일 간격으로 해충과 천적의 발생상황을 살펴야 한다. 만약 잎응애 밀도는 증가되는데 칠레이리응애는 증가하지 않는다면 즉시 칠레이응애의 추가 방사가 필요하다. 잎응애류의 발생이 많아 피해가 보이는 경우는 이미 천적으로의 방제가 어려운 상태이므로 천적에 저독성인 약제를 사용하여 잎응애류의 밀도를 감소시킨 후 천적사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