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드로비움 - 덴파레계 및 기타 계통 재배

  태국에서 생산된 덴파레는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절화가 수입되기 때문에 절화재배는 국내 실정으로 보아 경쟁이 어렵고 분화재배가 유리하다. 분화재배 시에는 왜생종인 분화 품종을 이용하여야 하며, 5~9월 생산을 목표로 하여야 한다. 그러나 겨울철 보온에 신경을 쓰다 보니 광선 부족현상으로 인하여 원하는 시기에 개화가 되지 않고 10월 이후에 개화가 이루어져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을 빚기도 한다.

 

 

 

 

() 분포 및 특징

덴파레는 덴드로비움의 일종인 덴 팔레놉시스(Den. phalaenopsis), 덴 비기붐(Den. bigibbum)종과 그 근연종을 중심으로 개량된 팔레놉시스형의 총칭이다.

덴파레라는 이름은 덴드로비움 속으로 팔레놉시스(호접란)와 비슷한 꽃을 피운다고 덴드로비움의 덴과 팔레놉시스의 파레를 조합하여 만든 합성어이다. 화원에서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는 양란 중의 하나로 꽃이 화려하고 연중 두세 차례 꽃을 피운다. 열대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파퓨아 뉴기니 원산의 고온성 난으로 월동온도가최저 15~18℃ 이상이 되어야 한다.종묘는 플라스크 실생묘, 메리크론묘 등을 구입하여 육묘를 시작하여 2~3년에첫 개화가 이루어지지만 첫 꽃대는 대개 3~5송이만이 착화된다. 또한 절화 출하를위해서는 묵은 포기에 의한 삽아의 번식으로도 단기간에 상품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 경영에 유리하다.

 

 

·잎 : 광택이 있는 두꺼운 질감의 잎으로 줄기의 장단에 따라 각각의 마디에 10~20매의 잎을 가지며 하위의 2, 3개 잎과 정지엽은 불완전 잎이다.

·화서 : 화서는 정아의 마디에서 생기고 직립 또는 약간 사선으로 신장해서 10~20개의 꽃을 피운다. 꽃은 스프레이 형태로 피기 때문에 절화로서 이용된다.

·뿌리 : 일반적 식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착생근을 가지고 있으며 식재재료로는 경석, 목탄, 바크, 코코넛 열매 껍질 등을 사용하며, 분내의 통기성이 좋고 나쁨이 중요하다

.

 

 

() 생리생태

 

·생육특성 : 덴파레의 생육은 고온(28℃ 정도)을 필요로 하고 개화는 단일에서

 

촉진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상세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다. 화아 형성 및 개화는 새로운 줄기의 신장이 정지하고, 정아우세가 소멸된 7월 하순에 벌브의 선단, 정아에 가장 가까운 액아가 비대하여 9월경에 화경으로 되어 개화된다. 그러나 개화되는 액아는 한 시즌에 한 개의 벌브에서 착생된 한 개 내지 두 개의 눈에 한하고, 나머지 액아는 휴면하여 다음 시즌, 혹은 그 다음 해에 개화한다. 같은 시기에 형성된 액아가 조금씩 몇 년에 걸쳐서 개화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개화특성

- 온도 : 개화는 낮 온도 30, 밤 온도 25℃에서 가장 빨리 개화되고, 낮 온도 30~40℃의 고온구에서는 지연되는 경향이며, 밤 온도가 30℃로 높을 때 가장 지연된다. 낙뢰율은 30/25(/)에서 가장 많았고 35/25℃에서 가장 적게 나타난다.

맹아에 미치는 온도의 영향은 30/25℃에서 맹아율, 맹아일수 등 가장 효과가 좋았으며 23/18℃에서는 상당히 지연되어서 맹아가 나오기 시작하며 15/10℃에서는 맹아가 되지 않는다. 즉 맹아의 개시는 약 25℃ 전후의 가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 온도는 봄의 자연 온도와 같은 정도로 되기까지 계속 유지 되어야만 하고 만약 중단 시 발육불량의 벌브가 되어 다시 맹아가 나오기 시작한다. 생장의 차이는 30/25℃로 8주나 12주 처리 시 잎길이, 잎폭, 잎수, 마디수의 생장변화에 차이가 없었으나, 20/15℃로 12주 처리 시 잎 길이와 잎 폭은 짧았고 잎 수와 마디 수는 적게 나타났다.

 

 

 

2차 신초 발생률을 살펴보면 30/25℃를 8주 처리한 구가 729일에 61.5%인 반, 25/20, 20/15℃의 경우 7.7%로 낮게 나타났으며 12주 처리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어린모에서는 꽃대가 나오면 잘라버리기 때문에 개화율이 큰 의미는 없으나 간접적으로 신초 생장이 완료되어 꽃대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생장이 빨랐다는 것을 암시한다.

 

온도가 덴파레의 화뢰위조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품종에 따라서 화뢰위조가 많이

발생되는 온도의 범위에 차이가 있다. 특히 White. BM품종은 고온 범위

(35~25)에서 화뢰위조율이 높았으며 Soina No.17’에서는 저온 범위(25~20)에서 화뢰위조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습조건(공중상대습도를 10일간 연속하여 100%로 유지)에서는 화뢰위조가 많았으며 식물체내 건조조건(화뢰가 발달하는중의 포기에 1개월간 관수를 중지)에서는 10일 후부터 발생되었으며, 특히 리드벌 브보다 고구경에서 화뢰위조가 더 심하게 나타났다.

 

- : 일장이 어린모와 중간모에 미치는 영향은 16시간 처리 시 1차 신초 종료일이 빨라 2차 신초 경장이 자연일장이나 10시간 일장보다 컸다.

 

16시간 일장처리에서 2차 신초 발생률이 819일에 77.8%로 자연일장이 10시간 일장의 경우 1026일에 66.7%에 비해 약 2개월정도 빨리 발생되었다.

 

 

꽃대발생률은 16시간 처리 시 100%, 10시간은 77%, 자연일장은 67%로 나타난다. 16시간에서 생육특성이 적게 나온 것은 충분한 일장으로 영양생장이 빨리 완성되어 생식생장으로의 전환이 빨리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개화는 16시간 처리 시 자연일장이나 10시간 일장보다 개화시기가 약 24일 빨랐으며, 개화소요일수도 약 25일 빨랐다. 일장과 호르몬 처리에 따른 개화특성을 살펴보면 BAGA3 호르몬의 영향보다는 일장을 16시간으로 길게 해주는 것이 개화소요일수가 빨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GA3는 초기살포 후에 잎이 낙엽이 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피해를 줄 수 있으며, BA 역시 개화 후에 꽃잎이 붙는 기형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작형과 계통 및 품종

·작형 : 개화 조절기술의 개발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작형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일본의 도시 근교에서 행해지는 작형 및 재배력은 (그림 2-52)와 같다.

 

 

 

덴파레 19품종에 따른 발육진행의 양상을 (그림 2-53)에서 보면 맹아 발생시기가 품종에 따라 약 2개월 정도 차이가 나며 맹아 한 후 개화기까지 도달하는 기간도 품종에 따라 상당히 다르므로 재배농가에서는 품종에 따른 생육반응을 살펴보면서 재배를 하여야 하며 여러 품종의 조합으로 개화시기를 달리하여 판매하는 것도 집중출하를 막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개화를 촉진시키는 데는 이른 봄 포기 밑에 발생된 신아를 빨리 신장시켜 리드벌브를 비대 충실 시키는 것이 정아의 착화와 개화를 유도하는 등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계통과 품종 : 품종은 아사피, 레디, 파밀톤 등이 주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자가교잡에 의하여 선발된 백색에 자홍색의 복륜 등 중간색인 색채에 인기가 있다. 해외에서는 단색종으로부터 복색으로의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므로 재배 시 품종 선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특히 화경이 독특하며 화수가 강한 분화용 품종을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과제이다. 일반적으로 영리재배에 이용되고 있는 품종은 적색계, 백색계, 핑크계, 복색계 등이 있다.

 

- 적색계

D. Madame Udomsri × D. Hawaiian Beauty, D. Andel No.1 ,

D. Tayswee Keng × D. Lady Charm

- 백색계

D. Adisk White, D. Inthuwong × D. Tomie Drake ,

D. Tomie Drake × D. Inthuwong White, D. KB. Kasem Whit e

 

 

- 핑크색계

D. Kasem Pinky × D. Tomie Drake Kubo, D. Kiyomi Beauty ,D. Queen Southeast,

- 복색계

D. Sonia, D. Ekapol Panda, D. Cand Stripe, D. RainbowDiamond, D. Bangkok Beauty 등이 있으며,

- 기타

D. Atakit × D. May Neal, D. Princess Awa HO × D. Jiad Gold, D. Honomanu

① 레이디 헤밀턴(Den. Lady Hamilton) : 짙은 자홍색화이다. 개화는 부정기(定期)적이나, 주로 6~12월 사이에 핀다. 덴드로비움 ‘다이아몬드 헤드 뷰티’(Den.Diamond Head Beauty)와 덴드로비움 팔레놉시스(Den. phalaenopsis)를 교잡4배체 품종이다.

 

② 임페리얼 뷰티(Den. Imperial Beauty) : 짙은 자홍색의 정형화이다. 강건하며 포기 증식력이 좋으므로 경제적인 품종이다. 고온 다습하고 광선이 충분한 조건에서는 부정기적으로 개화한다.

 

③ 아사히(Den. Asahi) : 짙은 자홍색으로 화형이 좋다. 30~40cm의 긴 꽃대에서 15~20송이의 꽃이 피므로 절화재배에 적합한 품종이다.

④ 히캄 뎁 ‘월크레스트(Den. Hickam Deb WalcrestAM/AOS): 아메리칸 뷰(American Beauty)와 레이디 파그(Lady Fag)를 교잡한 진홍색의 꽃자세가 좋은 품종이다.

 

 

⑤ 레이디 페이 ‘에스’ : 짙은 자홍색의 빌로오드색 꽃으로 균형 잡힌 품종이다.

 

⑥ ‘홀로에우카’ : 꽃지름 5.5cm 정도의 백색화이다. 이 품종은 특히 다른 백화종(白花種)과 교잡할 때에는 분홍색 꽃이 나오나 자가교배하면 백색꽃이 나오는 성질이 있다.

 

⑦ 덴시플로룸(Den.densiflorum) : 인도 원산종으로 초장은 30~40cm 정도인데 ()이 있는 위구경의 줄기 윗부분에 여러 개의 두터운 잎이 있다. 3~4월에 줄기의 상부로 부터 15~20cm의 꽃대가 나와 여기에 10~13송이의 꽃이 밀집하여 핀다. 꽃은 직경 4cm 정도의 백색이다. 재배 시에는 광을 충분히 받도록 해야 개화가 잘된다.

 

⑧ 팔레놉시스 (Den.phalaenopsis) : 오스트레일리아 자생종으로 덴드로비움 팔레놉시스계를 낳게 한 원종이다. 줄기는 30~50cm 정도로 직립하며 끝부분에 3~4매의 잎이 붙는데 이로부터 긴 꽃대를 빼내어 여러 송이의 꽃이 핀다. 화색은 분홍, 자색~붉은자색이 일반적이나, 변종 중에는 백색화도 있다. 덴드로비움 노(Den. nobile)과는 대조적으로 고온 다습한 재배환경을 요한다.

 

·재배기술

- 번식 : 대량으로 확보하는 방법은 실생묘, 메리크론 묘를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특별한 품종은 포기나누기, 경삽을 하며, 경삽은 낙엽 된 묵은 줄기를 2~3절로 절단 건조시켜서 수태를 깔고 옆으로 눕혀놓고 3~4개월 후에 발근된 것을 분에 심는다. 또 하위절에서 많은 새눈이 발생하므로 이것을 떼어내어 번식하기도 한다.

- 육묘 : 플라스크는 약 10개월 정도 분에 기식한 다음 1포기씩 정식한다. 경삽은 이른 봄의 고온기에 행하면 발아율이 높고, 2년째 2호분에 분갈이하면 2~3째 벌브에 착화된다.

 

① 식재재료 : 육묘기간 중에는 수태를 사용함이 무난하고 발육도 균일하다. 그러나 분주한 것과 한번 개화되어 생장된 실생주에서는 바크나 경석 등의 재료도 좋. 덴파레의 유묘 재배용 용토를 선발 한 결과 피트모스+펄라이트로 처리한 구가 생체중이 무겁고 엽수, 마디수가 많았으며 친수성 중립암면+발수성중립암면를 처리한

구에서는 경영비가 수태 대비 89%로 절감되었다.

 

 

 

② 시비 : 가식하고 있는 기간 중에는 저농도의 액비로 5~9월까지는 2주 간격으로 하고, 분에 아주심기된 포기는 골분을 혼합한 유박 또는 마감프 비료 등의 완효성의 것을 생장기간 중인 4월부터 10월까지의 월 1회 정도 2~3g 시비하고 충분히 관수하여 생육을 촉진시킨다.

 

③ 일반관리 : 덴파레는 고온다습에서 생육도 빠르고 개화도 촉진되므로 육묘기간에는 20℃ 이상의 온도와 공중습도가 확보되도록 관리한다. 차광정도에 있어서는 1년생 모종의 경우 30% 차광에서, 3년생 모종에서는 무차광+50% 차광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무차광 재배 시나 차광이 낮을 때에 일소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 분화재배 : 출하까지의 연수는 실생주는 3~4, 경삽의 경우에는 2~3, 주는 1~2년을 목표로 판매계획을 세운다. 분화로서 출하하는 경우는 큰 포기를 만들어 화경을 3본 이상 되게 하고, 다음은 소화수 5~6륜 정도의 시기에 한 화분2~3주를 기식하여 벌브의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므로 초장이 낮은 포기도 길러 놓으면 유리하다.

금년 출하를 예정하는 포기는 포기 밑에 발생하는 1~2본의 신아를 속히 신장시키기 위해 온도를 최저 20℃로 유지 관리한다. , 액비를 1~2주마다 주고, 수 횟수도 증가시킴과 동시에 광선을 약간 많게 해서 벌브를 속히 충실 시킨다.

- 출하기술 : 재배연수가 많을수록 화경이 많고 소화수가 많아 상품성이 높아지지만 분화출하에서는 소화수가 10송이 정도가 바람직하고 또 절화적기는 고온기, 저온기에 대응하여 조정할 필요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태국에서는 한 화분7~15개의 절화를 생산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불가능하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경이 가는 품종 또는 고온에서 재배할 때는 꽃이 무질서하게 피지 않도록 필히 지주를 세워야 한다. 또 화색의 변화가 많은 품종이나 줄기가 짧은 품종 또 균형 잡힌 좋은 포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포모섬계(Den. formosum)

 

히말라안, 버어마에 자생하는 옥시게니안테(Oxygenianthe)의 원종 및 교배종이며 원종은 고온성으로 재배가 어렵지만 교배종은 비교적 강건하고 저온에 강하. 대표종으로 포미디블(formosum × infundibulum)은 백색의 대륜화를 줄기의 정부에 개화시킨다. 개화는 주로 봄~여름이며 부정기적으로 개화한다.

 

고온기에도 꽃수명이 좋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6~7월의 출하를 목적으로 봄에 고랭지 연계재배가 이루어진다.

 

 깅기아넘계(Den. kingianum)

아테세비움(Athecebium) 아속, 덴드로코리네(Dendrocoryne)에 속하는 오스트리아 원산의 깅기아넘이나 스페시오섬 및 교배종이 포함된다. ~여름이 생육기이고 5℃의 저온에서 화아분화 한다. 개화기는 깅기아넘은 2~4, 스페시오 깅기아넘은 3~5월인데 12~1월까지 충분하게 저온에 처리한 후 10~12℃로 가온 하면 개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통풍과 광을 좋게 하고 주() 간격을 넓혀 웃자람을방지한다. 여름에는 20% 정도의 차광을 한다. 시비는 생육기에 노빌계보다 많이하지만 개화전년은 6월에 최종시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