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생화 - 구절초 재배



 

구절초(Chysanthemum zawadskil Her-bich var. latilobum Ki-tamura)는 국화과 (Compositae)로 전국의 산과 들에 널리 분포되어 있어 명실공히 우리나라 가을 을 대표할 수 있는 꽃으로 그윽한 향기가 일품이다. 속명의 Chysanthemum은 ‘황 금색 꽃’이라는 뜻이다. 종명의 zawadskil는 사람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변종명인 latilobum은 ‘넓게 갈라진 잎’이라는 뜻이다. <만선식물>에 기록된 바로는 구절초 는 원래 고뽕(苦蓬), 창다구이, 선모초(仙母草) 등으로 불렸다고 하며 한국, 중국 북부, 몽고, 일본 등의 산지에 자생한다.

 

형태적 특성

 

구절초는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 60~70㎝까지 자란다. 잎은 계란형 또는 넓은 계란형이며, 가장자리가 1회 우상으로 갈라진다. 4개로 갈라진 긴 타원형이 며, 가장자리가 약간 갈라지거나 톱니모양이다. 열매는 수과로 긴 타원형이고, 길 이는 2㎜ 정도로 5개의 줄이 있으며 밑 부분이 약간 굽는다. 뿌리는 옆으로 뻗은 땅속줄기에 나 있다. 단일성 식물로 꽃은 9~10월에 백색 꽃이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달려 피며, 직경이 8cm 정도 되고 개화기가 길다. 분홍색 꽃도 있으며 옅은 향기가 있다. 내한성, 내서성, 분지성, 내충성도 강하여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재배가 용이하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구절초는 자생지별이나 형태별로 나누어 15종류 정도 되는데 울릉국화, 구절초, 산구절초, 바위구절초, 포천구절초, 한라구 절초, 서흥구절초, 대구구절초, 영덕구절초, 낙동구절초, 제주구절초 등이 있다. 꽃 이 매우 청초하고 아름다워 높은 관상가치를 가지고 있어 근래에 와서는 원예용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대량으로 재배해 조경용 및 절화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용 도

 

관상가치가 높아 정원이나 화단, 도로변 식재 등의 조경용으로 이용되며 전초는 건위, 신경통, 부인병 등의 약재로 쓰인다. 특히 부인병의 보온용으로 줄기와 꽃을 99일 잘라 달여 복용하면 효과가 높다고 하여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 다. 구절초의 잎에서는 총 19종의 향기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약용식물뿐만 아니라 방향식물로도 그 이용가치가 높다.

 

재배기술

 

. 번식

 

구절초는 삽목, 뿌리나누기, 실생 어느 것이나 잘된다. 들꽃이 다 그러하듯 구절초 역시 채종 즉시 파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채종 후 완전히 건조한 다음 저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여도 발아율이 높다. 다른 들꽃에 비해 구절초는 종자를 묵혀도 발아가 잘 되 는 특징이 있다. 종자가 많고 발아율이 높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육묘 시 관리에 큰 어려움은 없으나 심한 건조와 과습은 금물이다. 육묘 상태를 보아 가며 관수를 조절하면 된다. 파종 후 본잎이 4장정도 나온 후 가식한다. 실생의 경우 2년 만에 개화한다.

 

 

 

구절초의 삽목 시 질석과 펄라이트, 피트모스를 섞은 (4 : 2 : 4 비율) 삽목 용토를 사용하고 삽수 채취 후 30분까지 자연보관 후 삽목한다.

 

. 야생국의 주요 발아 특성

 

 

. 파종

 

종자는 완숙종자를 채종하여 정선한 다음 상온에 보관하며 파종 전에는 지베렐린 수용액 20~30ppm에 충분히 흡수하도록 약 20분간 침지시킨다. 또는 4℃의 저온 항온기(냉장고)24시간 저온처리를 한 후 파종을 하면 휴면타파가 되어 발아율 을 높일 수 있다. 파종은 노지에 파종하거나 파종상자 또는 105공 플러그판에 파 종, 육묘 후 정식하면 된다.

 

 

 

노지 파종 시 90㎝ 폭에 두둑 높이 20㎝로 만들어 놓은 파종상에 종자량의 3~4배의 젖은 톱밥이나 모래와 잘 혼합하여 줄뿌림이나 흩어뿌림을 한다. 흙을 덮은 후 건조하지 않도록 그 위에 볏짚이나 왕겨를 덮어준다.

 

 

. 정식 및 관리

 

구절초를 분화용으로 심을 경우 화분의 높이가 가급적 낮은 것이 좋다. 용토는 부 엽토 3, 배양토 3, 마사토 4 정도로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에 통풍이 잘되도록 해주고 비료는 고체비료를 1년에 2회 정도 주거나 액체비료를 1,000배액으로 4~7월까지 열흘에 한번 정도 뿌려준다. 분갈이는 2년에 한번 정도 꽃이 진 후 또는 봄에 한다. 구절초는 생명력이 끈질기기 때문에 분갈이 역시 어려움이 없다. 병충해에도 비교적 강하다. 화단 및 군식용으로 재배되는 구절초는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음지 또는 습한 곳만 아니면 아주 잘 자란다. 비옥한 토지에서는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잘 자라고 아주 척박한 곳에서는 1년 에 한두 번 복합비료를 준다. 대량 군식용으로서는 봄철에 복토를 해주어야 최상의 생육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다.

 

생육조건이 좋지 않을 경우 꽃이 들쭉날쭉 피기 때문에 개화기를 역산하여 50~60 일 전 즉 장마 초기( 6월 말경 ) 줄기를 뿌리에서 가깝게 한번 잘라주면 곁가지 가 많이 나와 꽃을 많이 볼 수 있고 높낮이가 고르게 되기 때문에 보기에 아주 좋다.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잘 자라고, 충분한 광선을 요하며, 노지에서 월동하고 16~30℃에서 잘 자란다. 보통으로 관수 관리한다.

 

. 시 비

 

구절초는 다년생 식물로서 :분얼력과 환경적응성이 강하며 다비성이다. 정원 및 화단재배 시에는 부엽퇴비를 주로 살포하여 주거나 유기질 경단비료를 심기 전에 밑에 넣어 주고, 그후 생육 중에는 4종 복비인 하이포넥스 등을 1,000~1,500배로 희석해 월 3~5회 엽면시비하여 주고, 분재배 시에는 유기질 비료 등을 분의 크기 에 따라 적당량 시비하여 준다. 그러나 시비를 너무 많이 할 경우에는 초세가 너무 번무하여 관상가치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병해충 방제

 

병충해는 비교적 강한 편이나 병해로는 여름철 장마기에 고온 과습으로 탄저병 등 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주기적으로 살균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한 개화 직전에 진딧물을 방제하면 관상가치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