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 누에 사육기술 및 누에병 방제

누에사육기술 및 누에병 방제

 

머리말

  기능성양잠 산물의 생산은 올바른 누에사육으로부터 시작된다. 누에사육을 하려면 우선 누에병의 방제방법과 누에의 생리에 적합한 사육조건 등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첫째, 누에의 병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에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사람이나 가축과 같은 고등동물의 경우에는 병에 걸릴 경우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으면 병의 치료가 가능하지만, 누에는 일단 병에 걸리면 그 치료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예방의 방법만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누에가 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둘째. 누에는 알에서 부화하면 개미누에가 되며, 24일 동안 4번의 탈피를 하면서 뽕을 먹고 자라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 다음 15일이 지나면 나방이 돼 알을 낳는 것으로 일생을 마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누에가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누에생리에 알맞은 환경조건을 조성해 주면서도 편리하게 누에를 사육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과목에서는 기능성양잠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초로서의 누에병의 효율적인 방제방법과 사육기술에 대하여 이해하고 설명하고 실천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어 기술하였다.

 

. 누에병 방제

1. 누에사육의 목적과 누에병과의 관계

  누에사육의 목적은 질좋은 양잠산물을 보다 많이 생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는데 있음

  ○ 상기 목적의 달성은 누에되기 안정에 의해 이루어 짐

  ○ 누에되기 안정을 위해서는 양질의 뽕을 생산하여, 누에를 알맞은 환경에서 병 없이 잘 키워야 함

  ○ 이중 특히 누에병 발생여부가 누에되기 안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함

  ○ 최근 기능성양잠으로 전환된 이후 53일누에를 주로 생산하면서 누에병 방제의 중요성이 크게 희석되고 있으나

  ○ 앞으로 다양한 기능성 양잠산물이 개발돼 고소득을 올리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우수한 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누에병 방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2. 누에병의 특성 및 대응방안

  ○ 누에는 병에 대한 면역기구가 잘 발달되지 못하고, 수명이 짧은 관계로 병에 걸리면 그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누에병을 방제하는 것은 누에가 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임

    - 누에병의 예방은 누에가 병원체에 접촉되지 않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누에병의 전염경로를 파악하여 그 경로를 차단함으로서 근원적으로 병원체가 누에에 접촉되지 못하게 하고

     누에사육 전에 잠실과 잠구류를 철저히 세척하고 소독하여 사육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고

     사육중에도 수시로 잠실 내외부 및 그 주위와 사육자의 손발 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하여 병원체의 침입을 막아줘야 함

  ○ 누에병은 전염속도가 매우 빠름

    - 누에는 한자리에서 수만~수십만 마리가 함께 뽕을 먹으며 자라고 있기 때문에 한 마리만 병에 걸려도 병든 누에가 배설하는 배설물, 토액, 고름 등에 의해 주위의 건강한 누에까지 단시간에 병에 걸리게 됨

    - 그렇기 때문에 사육 중 수시로 관찰하여 병든 누에는 발견 즉시 하라솔 등의 소독액이 담긴 병잠 채취용기에 넣어 소독처리를 한 다음 땅에 묻어 주어야 하고, 누에의 배설물 등은 뽕밭의 퇴비로 사용하지 말아야 함

  누에는 애누에 때 병원균에 감염되면 병징이 큰누에 때 병징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음

    - 누에는 면역력이 약한 애누에(1-3) 때 병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1~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큰누에(4-5) (특히 상족직전) 증세가 나타남

    - 대부분 애누에때는 뽕주는 양이 적기 때문에 무관심해 지기 쉬운데, 큰누에때만이 아니라 애누에때부터 병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함

 

3. 누에병의 종류

  ○ 넓은 의미에서 누에병은 각종 유해물질에 의한 중독, 해충 등의 피해에 의해 발생되는 비전염성 누에병을 포함하나

  엄밀히 말하면 누에병은 각종 병원성 미생물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성 누에병을 의미함

  ○ 누에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및 원생동물(원충) 등으로 다양하며 이들에 의해 발생되는 누에병의 종류는 아래와 같음

병 원 체

병의 종류

   

곰 팡 이

 흰 굳음병

 노란 굳음병

 파란 굳음병

 검은 굳음병

 누룩곰팡이병

○봄누에때 : 주로 노란굳음병이 발생

○가을누에때: 주로 파란굳음병이 발생

 

졸 도 병

패 혈 증

세균성 소화기병

○ 졸도병과 패혈증은 급성

○ 세균성 소화기병은 만성

바이러스

고름병

중장형 다각체병

바이러스성무름병

농핵병

○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 전체 누에병의 80% 이상을 차지

원생동물(원충)

잔알이병

○ 알을 통해 전염됨

 

 

4. 누에병의 전염경로 및 차단방법

  . 총 괄

   ○ 누에병은 피부를 통한 경피전염, 입을 통한 경구전염, 알을 통한 경란전염 및 상처를 통한 상처전염 등 여러 가지 기작에 의해 발생함

   ○ 상처전염은 그 발생빈도가 많지 않고, 경란전염은 누에씨 생산과정에서 어미나방검사를 통해 유독란이 제거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발생될 가능성이 거의 없음

   ○ 따라서 농가에서는 피부를 통한 경피전염과 입을 통한 경구전염에 의한 전염경로를 잘 숙지하여 철저히 대처해야 함

 

  . 전염기작별 차단방법

   (1) 경피전염

    () 특 징

     ○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각종 굳음병은 피부를 통해 전염됨

     ○ 곰팡이에 의한 병은 환경요인 중에서 특히 습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습도가 높을수록 많이 발생함

    () 전염경로

     ○ 병든 누에 또는 야외곤충으로부터 굳음병의 분생포자가 잠실로 날아와 누에표피에 부착됨

     ○ 피부에 붙은 분생포자는 적당한 온도(22~28)와 습도(90%이상) 하에서 발아하여 누에피부를 뚫고 몸안으로 침입함

     ○ 누에 체액(혈액) 내에서 단균사를 형성하고 피부에 고유한 반점을 형성함

     ○ 누에가 죽으면 몸안의 수분이 점차 탈취되면서 굳어진 다음 누에몸 안에 균사가 가득차게 되면 표피를 뚫고 누에몸 밖으로 나옴

     ○ 누에 몸밖으로 나온 균사는 각각의 고유 색깔을 띤 분생포자가 형성되는데, 흰굳음병에 걸린 누에는 흰색으로 변하고, 푸른굳음병에 걸린 누에는 녹색으로 변함

    () 경로차단

     ○ 잠실과 잠구류에 대한 세척, 소독 작업의 철저

       - 누에사육 전과 사육 중에 잠실잠구류에 대한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잠실을 청결히 관리해야 함

       - 잠실 출입시에는 손과 발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특히 똥갈이를 한 다음에 뽕을 줄때는 더욱 더 철저히 해야 함

       - 누에똥은 뽕밭 퇴비로 사용하지 말고 잘 부숙시켜 다른 작물의 퇴비로만 사용해야 함

        누에똥을 꼭 뽕밭퇴비로 사용해야 할 경우는 여러번 뒤집어 주어 전체가 골고루 부숙되게 하고 뒤집을 때마다 크롤칼키 200배 용액으로 철저히 소독을 해야 함

 

     ○ 누에치는 환경(온도, 습도, 환기 등)을 좋게 유지해 주고 조밀하게 사육을 하지 말아야 함.

     ○ 곰팡이는 낮은 온도(20℃이하)에서도 발아와 증식을 하여 병을 일으킬 수 있으나 습도가 55%이하 정도로 낮아지면 분생포자가 누에몸에 부착하여도 발아하지 못하여 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잠실내부가 고온다습(특히 다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함

     ○ 지역적으로 강과 호수를 접하였다던지 지하수위가 높은 지대 잠실의 경우 잠실 안이 항시 습할 때는 잠실을 이전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음

     ○ 야산 또는 야외곤충이 많이 서식하는 곳에 뽕밭이 있거나 잠실이 있는 경우에는 야외곤충과의 교차감염(交叉感染)이 일어나지 않도록 병해충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함

 

   (2) 경구전염

    () 특 징

     ○ 곰팡이를 제외한 다른 병원체에 의해 발생되는 대부분의 누에병은 입을 통한 경구전염으로 발생됨

     ○ 바이러스에 의한 모든 병과 패혈증을 제외한 세균병(졸도병, 세균성소화기병)이 입을 통해 전염되고 경란전염을 하는 미립자병(잔알이병)도 경란전염 외에 경구전염되기도 함

    () 전염경로

     ○ 야외곤충이 배설한 배설물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병원체가 뽕잎에 묻음으로서 전염이 시작됨

       - 뽕잎에 병원체가 오염되는 경우는 잠실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와 뽕밭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로 나누어짐

        잠실 내에서 뽕잎에 병원체가 오염되는 것은 잠실과 잠구류에 대한 세척과 소독작업이 철저하지 못한 경우와 누에사육 중 사육자의 손과 발을 통한 경우로 나누어짐

        뽕밭에서 병원체가 뽕잎에 오염되는 것은 누에똥을 뽕밭 퇴비로 사용하거나, 병원체에 감염된 야외곤충의 배설물과 고름이 뽕잎에 묻거나, 병원체에 감염된 야외곤충을 야생조류가 섭취한 다음 배설된 배설물이 뽕잎에 묻을 경우 등임

     ○ 뽕잎에 묻은 병원체는 누에가 뽕잎을 먹을 때 누에몸 속으로 함께 들어가 증식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 증식을 하여 누에가 병에 감염됨

    () 경로차단

 

     ○ 누에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구전염에 의한 병의 효과적인 방제 여부가 곧 누에되기 안정과 직결됨을 명심해야 한다.

     ○ 경피전염과 같은 방법에 의하여 차단

 

   (3) 상처전염

    () 감염되는 병

     ○ 세균에 의한 병 중 패혈증이 상처를 통해 전염되며, 패혈증을 일으키는 Pseudomonas, Proteus속 및 Serratia속 등에 속하는 세균이 누에에 생긴 상처를 통해 침입함으로서 감염됨

    () 전염경로

     ○ 세균이 누에의 상처를 통하여 감염되면 체액 중에서 증식하는데, 감염된 누에는 뽕먹기를 중단하고 10~12시간 후 토액을 내며 오그라들어 죽음

     ○ 죽고 나서 10시간 정도 지나면 부패되고 부패된 누에의 색깔은 빨간색 또는 파란색 등 침입한 세균의 종에 따라 고유색을 나타냄

    () 경로차단

     ○ 누에가 상처를 입지않게 주의하여야 함

     ○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의 밀도가 높아져 상처 외에도 숨구멍을 통해 침입할 가능성이 높으니 사육환경 조절에 유의해야함.

     ○ 경피전염 및 경구전염과 같은 방법에 의하여 차단

 

   (4) 경란전염

    () 감염되는 병

     ○ 미립자병(잔알이병)을 일어키는 미립자 포자(Nosema bombycis)에 의하여 전염됨

    () 전염경로

     ○ 암 누에에 미립자 포자(Nosema bombycis)가 감염되어 누에가 자라 암나방이 되면 난원세포에 침입한 후 알세포 및 영양세포에 기생하여 유독란(有毒卵)이 생성됨

     ○ 미립자병의 병원체인 Nosema bombycis 외에 K79, S80 S85 등의 미포자충(유사 미립자 포자)이 발견되었으나 Nosema bombycis 보다 병원성이 약하고, 경란전염은 되지 않음

    () 경로차단

     ○ 누에씨 생산과정에서 나방검사를 통해 유독란을 제거하여 건강한 누에씨만 농가에 보급해야 함

     ○ 현재 국립농업과학원을 비롯한 각도 잠업기관에서는 미립자병 방제를 위한 병독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어 농가에서는 경란전염에 의한 미립자병 발생 소지는 거의 없음

 

     ○ 기타 뽕밭의 해충방제를 철저히 해서 야외곤충을 통한 미포자충의 교차전염을 방지해야 함

 

5. 누에병 해설

  . 곰팡이에 의한 병

   (1) 흰 굳음병

    ○ 병원체는 Beauveria bassiana의 병원성이 강한 계통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발생하지 않음

    ○ 감염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감염 후 3-7일이 경과되면 죽게 되며 죽기1-2일 전에 기름 묻은 모양 또는 옅은 암갈색의 반점이 피부에 생김

    ○ 굳은 후에는 누에표피에서 흰색의 균사와 분생포자가 발생됨

    ○ 분생포자의 발아 및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24-26, 습도는 90% 이상이며 발아소요 시간은 10시간 전후임

 

흰굳음병의 초기증상(누에 표피에기름묻은 것과 같은 반점이 나타남)

 

흰 굳음병의 말기증상 (하얀 분생포자가 표피에  덮혀 있음)

 

   (2) 노란 굳음병

    ○ 병원체는 Beauveria bassiana로서 우리나라의 농가에서 흰 굳음병이라고 하는 대부분의 굳음병은 노란 굳음병임

    ○ 감염되고 2-6일 후에 흑갈색의 커다란 반점이 피부에 형성되며, 죽은 후 곧 몸이 굳어지는데, 이 때 흰 굳음병과 달리 누에 표피의 색깔이 옅은 적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임

    ○ 이후 누에표피에 흰색의 균사와 분생포자가 덮이게 됨

    ○ 노란 굳음병은 야외곤충에서도 다량 발생되는 병으로서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함

    ○ 발아 및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25-28, 습도는 90% 이상이고 발아 소요시간은 15-30시간임

 

 

노란 굳음병의 초기증상(흑갈색의 커다란 반점형성)

노란굳음병의 초, , 말기 증상(중기에 몸 색갈이 붉게 변함)

노란 굳음병의 말기증상 (누에표피가 옅은 노란색의 분생포자로 덮임)

 

   (3) 파란 굳음병

    ○ 병원체는 Nomuraea rileyi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가을누에 때 많이 발생하고 여러 종류의 야외곤충을 숙주로 한다.

    ○ 감염되고 8일 정도 지나면 흑갈색의 윤곽이 선명한 반점이 피부에 형성됨

    ○ 발아 및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비교적 낮은 온도인 23℃이고 습도는 90% 이상이며 발아에는 15-20시간이 소요됨

 

파란 굳음병의 초기증상(흑갈색의 반점이 피부에 나타난다)

 

파란 굳음병의 말기증상(옅은녹색의 분생포자가 표피를 덮음)

 

   (4) 검은 굳음병

    ○ 병원체는 Metahrizium anisopliae이며, 많은 야외곤충을 숙주로 하며 특히 딱정벌레목 곤충이 많음

    ○ 감염된 2-5일 후에 윤곽이 선명한 비교적 작은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남

    ○ 분생포자의 색깔은 짙은 녹색을 띠어 파란 굳음병(엷은 녹색)과 구별됨

 

 

검은 굳음병의 초기증상(작은 뚜렷한 흑갈색 반점 형성)

 

검은 굳음병의 말기증상(짙은 녹색 분생포자가 표피를 덮음)

 

   (5) 누룩곰팡이병

    ○ 병원체는 Aspergillus flavus,  Aspergillus oryzae 등으로 주로 애누에 때 발생이 많고 큰 누에 때에는 그 피해가 심하지 않음

    ○ 다른 곰팡이병과 달리 아주 딱딱하게는 굳어지지 않고 검게되어 분생포자가 누에표피를 덮음

    ○ 분생포자의 발아와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30-35℃로 비교적 고온이며 습도는 90% 이상임

    ○ 분생포자의 발아에 소요되는 시간은 10시간 정도임

 

애누에 때 증상 (전체누에가 병에걸려 노란 분생포자가 덮혀있음)

 

큰누에 때 증상 (다른 곰팡이병과 달리 굳어지지 않음)

 

  . 세균에 의한 병  

   (1) 졸도병

    ○ 졸도병균(Bacillus thuringiensis)이 생성하는 단백질 독소를 먹어 일어나는 병

    ○ 증상은 뽕을 먹지않고 동작이 중단되며 배발의 파지력(把持力)을 잃고 마비증상을 나타며, 설사를 하고 소화액을 토해냄

    ○ 어느 영기(齡期)에서나 발생하고 매우 급성

 

 

졸도병에 걸린 누에(토액을 내고 설사를 함)

 

졸도병에 걸린 누에(죽으면 곧 썩게됨)

 

   (2) 패혈증

    ○ 주로 상처를 통해 Pseudomonas, Proteus Serratia속 세균이 누에의 체액에 들어가 번식하여 일어나는 병으로 누에, 번데기 및 나방 때도 발생하며 급성임

    ○ 감염되면 뽕을 먹지않고 행동이 활발하지 못하며 배발의 파지력을 잃음

    ○ 죽어 썩으면 세균의 종류에 따라 붉은색(Serratia marcescens에 감염되었을 때) 또는 푸른색(Pseudomonas aeruginosa에 감염되었을 때)을 띰

 

   (3) 세균성 소화기병

    ○ 누에의 소화관 내에서 세균의 비정상적인 증식에 의해 일어나는 병으로 특히 누에의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만성적인 병임

    ○ 증상은 뽕을 잘 먹지않고 발육이 부진하며 설사를 하고 소화액을 토해냄

 

  . 바이러스에 의한 병

   (1) 고름병

    ○ 핵 다각체병 바이러스(Nuclear Polyhedrosis Virus : NPV)에 의해 일어나는 전형적인 바이러스병으로 누에치기 환경이 불량하거나 조밀하게 사육을 하면 유발 확률이 높음

    ○ 이 병에 감염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마디누에가 돼 피부가 연해져 쉽게 터지는데 누에자리를 배회하면서 우윳빛깔의 고름을 누에자리에 묻히고 다니며 오염시킴

    ○ 바이러스의 증식은 진피, 지방조직, 혈구 및 기관피막(氣管 皮膜) 등의 세포핵에서 이루어 짐

 

 

고름병에 걸린 누에(마디누에가 됨)

 

고름병에 걸린 누에조직(진피, 지방조직 등의 세포 핵 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

 

   (2) 중장형 다각체병(세포질 다각체병)

    ○ 세포질 다각체병 바이러스(Cytoplasmic Polyhedrosis Virus : CPV)에 의해 일어나는 병으로 증상은 식욕이 떨어지고 발육이 나빠지며 해부를 하면 중장이 하얗게 고름으로 차 있음을 볼 수 있음

    ○ 바이러스의 증식은 중장(中腸) 원통세포(圓筒細胞)의 세포질에서 이루어지는데 중장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므로 뽕을 먹지 못하여 오그라드는 누에(萎縮蠶)가 됨

 

병든 누에(왼쪽)와 건강한 누에(오른쪽)

 

6각형 CPV에 감염된 중장원통세포의 세포질

 

 

4각형 CPV에 감염된 중장 원통세포의 세포질

 

6각형과 4각형 CPV에 감염된 원통세포의 세포질

 

 

   (3) 바이러스성 무름병

    ○ 무름병 바이러스(Flacherie Virus : FV)의 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병으로 똥갈이 후 누에자리에 썩지않고 축 늘어져 죽은 누에는 대부분 이 병에 걸린 것임

    ○ 바이러스의 감염부위는 중장 배상세포의 세포질이며 증상은 식욕이 떨어지고 몸이 위축되며 설사를 하고 소화액을 토함

    ○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집단적으로 발생하여 잠작 불안정의 큰 요인으로 작용

 

무름병 바이러스(Flacherie Virus(입자의 지름이 약 27nm)

 

바이러스성 무름병으로 죽은 누에(죽은 후 얼마간은 썩지 않음

 

   (4) 농핵병

    ○ 농핵병 바이러스(Densonucleosis Virus : DNV)에 의해 일어나는 병으로 가장 늦게 알려졌으며, 증상은 바이러스성 무름병과 유사함

    ○ 바이러스의 감염부위는 중장 원통세포의 핵이고 여기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이루어짐

    ○ 누에 품종에 따라서는 이 병에 완전저항성을 나타내어 전혀 본 병에 걸리지 않는 품종(완전 저항성 품종)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DNV감염 중장 원통세포 핵(핵안에 바이러스 생산 관련 VS가 형성되고 있음)

 

DNV감염 말기 원통세포 핵(핵안 전체가 바이러스 생산공장인 VS로 꽉 있음)

 

 

 

  . 원충에 의한 병

   (1) 미립자병(잔알이병)

    ○ 병원체는 Nosema bombycis이며, 경구전염 뿐만 아니라 감염된 암나방이 낳은 알을 통한 경란전염에 의해서도 발병함

    ○ 증상은 발육이 고르지 못하고 가는 누에(細蠶), 불면잠(不眠蠶), 불탈피잠(不脫皮蠶) 및 위축잠(萎縮蠶) 등이 발생하고 피부에 작은 흑갈색의 반점이 많이 나타남

    Nosema bombycisK79, S80 S85 등의 미포자충이 발견되었으나 이들의 병원성은 미립자(Nosema bombycis)보다 약하고 경란전염을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짐

 

누에 때의 병징(흑갈색의 작은 반점이 피부에 무수히 나타남)

 

알 때의 병징(산란수가 적고 불수정란이 많음

 

 

번데기 때의 병징(색갈이 어둡고 피부에 흑갈색의 반점이 있음)

 

나방 때의 병징(날개가 비정상이고 인모가 벗겨져 피부가 노출됨)

 

 

잔알이병에 걸린 누에 근육조직

 

잔알이병에 걸린 실샘 단면

 

 

    ○ 이 병을 방제하기 위하여 누에씨 생산과정에서 어미나방에 대한 검사를 하여 병든 어미나방이 낳은 유독란을 제거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이 병의 발생가능성은 거의 없음

 

  . 기타 쉬파리 피해 및 중독증

   (1) 쉬파리피해

    () 쉬파리피해 증상

     ○ 일반적으로 5령기에 가장 많고, 개미누에 때에는 전혀 발생하지 않음

     ○ 쉬파리 알이 부화하여 누에피부를 뚫고 들어간 자리에는 검은색 반점이 생기고, 구더기가 누에몸 안에서 다 자라면 누에는 죽음

    () 쉬파리피해 예방을 위해 조치해야 할 사항

     ○ 쉬파리가 많이 서식하는 수풀이 우거진 산 속에 잠실을 짓지 말아야 함

     ○ 잠실 출입문과 창문에는 쉬파리 침입방지용 방충망 설치

     ○ 잠실내부로 쉬파리가 들어 왔을 때는 파리채를 이용하여 포살

 

   (2) 농약, 담배 및 공해 중독증

    () 중독증의 증상

     ○ 살충제의 경우에는 괴로운 상태로 토액을 하거나 졸도 증상을 보이는 급성증상을 나타냄

     ○ 살균제나 제초제의 경우에는 행동이 활발하지 못하고, 행동이 정지되거나 마비되는 등의 만성적인 증상을 나타냄

     ○ 담배 중득증은 가슴부위를 쳐들고 머리 부위를 안으로 오그리며 활동이 정지되다 토액을 하고 경련과 함께 쓰러져 마비를 일으킴

     ○ 기타 공장매연, 자동차 매연, 축사에서 발생하는 개스, 파리약, 모기약 등에 의해 중독이 될 경우 해당 중독제의 특성에 따른 증상을 나타내며 죽음

    () 중독증 예방을 위해 조치해야 할 사항

     ○ 누에사육전에 시·군에 항공방제, 가로수 소독, 보건소독 등의 소독작업의 금지 요청

     ○ 인근 농가와의 우호적인 관계유지를 통해누에 사육전과 사육중에 뽕밭 및 잠실주변에 농약살포 자제

     ○ 뽕밭에 사용하는 농약은 누에사용 안전일수를 고려하여 살포

     ○ 농약, 모기약, 파리약 등을 사용한 후에는 옷과 손 등을 잘 세척한 후에 잠실 출입

     ○ 농약피해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시식용 누에 활용

     ○ 뽕밭과 잠실 주변에서의 담배재배 및 건조를 금하고, 잠실내에서는 금연

     ○ 공장 및 자동차 매연 우려가 있는 곳에 뽕밭조성 및 잠실 건축 금물

 

     ○ 누에가 중독 증세를 보일 때에는 잠실 환기를 잘 시키고 오염이 안 된 신선한 뽕으로 교체해 주는 등의 응급조치

 

6. 누에병 방제방법

  . 소독의 분류

   (1) 물리적 소독

    () 태양광선에 의한 소독

     ○ 태양광선은 대상물의 표면만을 소독할 수 있움

     ○ 자외선은 병원체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병원체를 죽이는 효과가 있음

     ○ 적외선과 가시광선은 병원체에 열을 가하고 병원체를 건조시켜 자외선의 살균효과를 향상시켜 살균을 촉진시킴

    () 끓이는 방법에 의한 소독

     ○ 이 방법은 아주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으로 부피가 적은 누에사육 용기는 끓는 물 속에 넣어 소독을 실시

    () 증기에 의한 소독

     ○ 고온의 증기는 병원체의 단백질을 변성시셔 병원체를 죽이는 효과가 있음

 

   (2) 화학적 소독

    () 화학약품의 소독 기전

     ○ 병원체의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응고시키거나 원형질의 효소를 산화시키는 등 병원체의 신진대사를 방해함으로서 살균효과를 나타냄

    () 차아염소산 칼슘 (관련제품 : 크롤칼키 또는 고도표백분 등)

     ○ 분자식은 Ca(ClO)₂이고 분말 또는 과립형태로서 유효염소의 함유량은 60% 이상으로, 0.3% 용액(크롤칼키의 경우 200배액)이 소독약제로 적당

     ○ 크롤칼키는  공기와 접촉을 하면 쉽게 수분을 빨아들여 염소가스가 방출되어 점차 소독효과를 잃게 되므로 가능한 한 소포장으로 된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사용 후 남은 크롤칼키는 검은 비닐 자루 속 또는 유색 프라스틱 병에 넣어 밀봉상태로 서늘한 음지에 보관해야 함

     ○ 크롤칼키용액은 3일이 지나면 급격히 약효가 떨어지므로 한번 만든 용액은 3일 이내에 사용해야 소독효과를 볼 수 있음

    () 차아염소산 나트륨 (관련제품 : 하라솔 등)

     ○ 분자식은 NaClO이고 용액상태로서 유효염소를 4~6% 함유하고 있으며 0.3% 용액(하라솔의 경우 유효염소를 4%함유한 것은 13배액, 6% 함유 제품은 20배액)이 소독약재로 적당

    () 70% 알코올

     ○ 에탄올 95% 원액 70㎖에 물을 25~30㎖를 희석하여 스프레이기에 넣어 사용하며, 화재사고에 유의하여, 사육전 잠실 소독보다는 사육중 잠구류 및 사육자 손 소독 등에 활용 바람직

 

      ※ 사육 중 누에 몸 소독 절대 금지

 

  . 누에사육 전 소독

   (1) 잠실잠구류 세척

    ○ 세척시 병균의 90% 이상이 제거되기 때문에 필히 수행해야 함

    ○ 잠구류를 세척할 장소로 옮기고 잠실안의 먼지와 부착되어있는 병잠 등을 쓸어모아 태움

    ○ 잠실바닥에 붙어 있는 병잠을 솔로 문질러 제거한 다음 내부에 표백분 분말을 뿌리고 고압분무기를 이용하여 물로 깨끗이 세척함

    ○ 잠구류는 가능한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잠구류에 붙어 있는 병잠과 먼지를 깨끗이 제거한 다음 직사광선으로 건조시킴

    ○ 잠실과 잠구가 건조되면 잠실내 누에사육대 위에 잠구류를 골고루 펼쳐 놓음

   (2) 잠실 및 잠구류 및 잠실 외부 소독

    ○ 소독하기 전에 창문을 모도 닫고 잠실 바닥면적 m²당 200배 크롤칼키용액이나 1320배액의 하라솔용액 1ℓ를 잠실과 모든 잠구류가 흠뻑 젖도록 뿌려줌

    ○ 소독할 때는 건강을 위하여 고글안경과 방진마스크를 착용하며, 특히 눈속으로 약물이 튀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

    ○ 잠실 외부벽과 잠실주변 바닥에도 소독약이 충분히 젖게 뿌려줌

 

  . 누에사육 중 소독

   (1) 누에몸 및 누에자리 소독

    ○ 병 발생이 우려될 경우에는 하라솔 30배액으로 누에몸 및 누에자리에 이슬 맞온 정도로 고루 뿌려주는데 시기는 탈피직후와 누에자리에 뽕이 없을 때 해야 함

    ○ 하라솔 30배액 대신 생석회나 태운 왕겨를 뿌려줄 수도 있으며, 누에몸 위에 태운왕겨를 뿌려 누에자리를 건조하게 하면 어느 정도의 굳음병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음

   (2) 잠실내부 바닥소독

    ○ 잠실내부가 건조할 때는 200배 크롤칼키액을 잠실바닥에 뿌려주고, 비가 오거나 잠실내부가 습할 때는 생석회를 뿌려줌

    ○ 특히 똥갈이 후에는 반드시 소독을 해야 함

   (3) 손소독

    ○ 병균의 오염방지를 위해서는 출입전 손소독이 매우 중요함

    ○ 잠실입구에 1320배액의 하라솔 용액과 깨끗한 물을 준비해 두고, 잠실에 들어가기 전에 하라솔용액에 손을 소독하고 물에 손을 헹군 다음에 출입을 해야 함

 

      ※ 잠실 출입시 하라솔 대신 70% 에탄올을 스프레이기에 넣어 소독해도 됨

   (4) 신발소독

    ○ 잠실 입구에 소독 발판을 만들어 두고 200배 크롤칼키 용액이나 1320배액의 하라솔 용액을 부어 놓고 잠실 출입시에는 소득발판을 꼭 밟아 소독을 해야함

    ○ 소독판이 없으면 슬리퍼를 준비하여 잠실에 들어갈 때 갈아 신으며, 이 경우 슬리퍼는 수시로 세척 및 소독을 해 주어야 함

   (5) 뽕바구니, 뽕칼 및 뽕도마 등과 같은 잠구소독

    3~4일 간격으로 크롤칼키나 하라솔 용액에 담그거나 끓는 물에 30분 이상 살균하여 사용

    ○ 뽕칼의 경우 녹슬기 쉬우므로 소독 후에는 곧바로 물에 헹구어 사용

      ※ 하라솔 대신 70% 에탄올을 스프레이기에 넣어 소독해도 됨

 

   (6) 병잠수거용기

    ○ 병잠은 다음 누에칠 때 2차 전염원이 되기 때문에 절대로 병잠을 아무데나 버려서는 됨

    ○ 뚜껑이 있는 큰 프라스틱용기에 1320배 하라솔용액을 채워 잠실구석에 두고 사육중 발생하는 병잠은 발견 즉시 젓가락으로 집어 수거 용기속에 넣어 줌

    ○ 누에사육이 끝난 후 발생한 모든 병잠과 오염된 것을 수거용기에 넣고 1~2일 더 두었다가 땅속에 묻어 줌

   (7) 잠실외부 및 주위소독

    3~4일 간격으로 200배 크롤칼키 용액이나 13~20배 하라솔 용액을 잠실외부 벽과 잠실주위에 뿌려 줌

 

 

. 누에사육기술

1. 누에의 형태와 생리

 . 누에유충의 외부형태와 기능

  ○ 누에의 유충은 13개 몸마디로 구성되며, 크게 머리, 가슴, 배 부분으로 나뉘는데 머리부분에 이어진 3마디가 가슴부분, 다음의 10마디가 배부분임

  ○ 가슴마디에 3쌍의 가슴발, 배마디에 4쌍의 배발, 몸체 끝 부분에 1쌍의 꼬리발이 있음

 

누에유충의 외부형태

tℓ 가슴발, ch 꼬리뿔, cℓ 꼬리발, h 머리, S 숨구멍, ap 배발

 

  ○ 몸마디 측면에는 제2,3마디를 제외하고 제1마디 이하 각 몸마디에 9쌍의 숨구멍(기문)이 있고 제11마디 등쪽에는 조그만 돌기가 있는데 이를 꼬리뿔이라 함

  ○ 몸마디 등쪽에는 반문(무늬)이 있는데, 2마디에 있는 것을 안상문, 5마디에 있는 것을 반월문, 8마디에 있는 것을 성상문이라고 함

    - 이러한 반문이 있는 누에를 무늬누에(형잠), 없는 누에를 민누에(희잠)라 부른다. 이외에 흑잠(黑蠶), 호잠(虎蠶), 갈원잠(褐円蠶) 등 특이한 반문이 있는 누에도 있음

  ○ 머리는 대부분 암갈색을 띤 단단한 키틴질로 덮여있고 더듬이와 입 등 주로 감각 및 섭식에 관여하는 기관이 모여 있음

  ○ 피부는 단단한 큐티클로 덮여있고, 이것은 외골격을 형성하여 몸의 모양을 유지하는 한편, 병원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동시에 운동에 필요한 근육의 부착점이 됨

  ○ 가슴마디에 있는 3쌍의 발을 가슴발이라 하며 끝부분에 흑갈색의 발톱이 있음

    - 가슴발은 장래 나방의 다리로 발달하며 유충 때는 뽕잎을 붙잡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뽕을 먹거나 실을 토할 때 머리운동의 기준점으로 이용하기도 함

  ○ 배발과 꼬리발은 위치이동의 역할과 허물벗기(탈피)때 몸을 고정시켜 허물을 벗는데 도움이 됨

  ○ 누에의 등옆에 있는 검은 점을 기문이라 하며 이 기문을 통하여 호흡을 함

 

 . 누에유충의 내부형태와 기능

  ○ 유충의 몸을 해부하면 중앙에 소화관이 있고, 그 양측에 실샘이 있음

  ○ 등쪽 중심선의 피부 바로 밑에는 순환기인 배맥관이 있고 배쪽(복부쪽) 중심선의 피부 안쪽에는 신경계가 있으며, 기타 주요조직으로 근육, 지방체, 생식기 등이 있음

 

누에의 내부형태

h 헤롤드샘, ia 이시와타앞샘, ip 이시와타뒷샘, a 항문, c 결장, dv 배맥관, g 생식소, i 피부,

mg 중장, mv 말피기관, ns 신경계, r 지장, si 소장, sg 침샘, sl 실샘, sp 숨구멍, t 기관, wd 날개눈

  ○ 소화기

    - 머리에서 꼬리까지 몸 중앙부를 달리는 관모양의 기관으로 소화관이라고도 하며 전장, 중장, 후장의 3부분으로 되어 있음

    - 전장은 뽕잎을 잘게 잘라 중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함

    - 중장은 위()라고도 하는데 소화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음식물을 소화흡수하는 역할을 함

    - 후장은 중장에 이어서 항문으로 끝나는 부분을 말함

    - 입으로 들어간 뽕잎이 소화 흡수된 후 항문으로 배설되기까지의 시간은 11시간, 21시간 30, 32시간 30, 43시간, 5령은 4~5시간 내외임

  ○ 실샘(견사선)

    - 실샘은 고치실의 원료인 액상견(液狀絹)을 생산하는 기관을 말하며, 1쌍으로 소화관의 양 측면에 있음

실샘의 구조

a 앞실샘, f 필립샘, fp 가운데실샘전구, hp 가운데실샘후구, mp 가운데실샘중구, pd 뒷실샘, s 토사관

 

    - 부화당시의 실샘은 0.01mg에 불과하나 5령기부터 급격히 발육하여 익은누에가 되면 1500~2000mg에 달해 체강내의 대부분을 실샘이 차지하게 됨

    - 개미누에 때의 실샘 무게에 대한 각 령별 성장배율은 120, 2120, 3600, 44000배이고 5령 한밥 때는 무려 16만 배에 이름

 

      ※ 이에 비해 누에의 체중증가는 개미누에 때에 비해 각 령별로 10, 80, 500, 2,500, 10,000배 정도임

  ○ 지방조직은 지방체라고도 하며 순두부 같이 희고 부드러우며 나뭇잎같이 편평하면서도 불규칙한 모양을 띤 작은 덩어리의 집합체로 양분의 저장으로 지방 뿐 아니라 단백질, 글리코겐, 아미노산 등 신진대사에 관계하는 여러 물질을 저장하고 누에의 발육시기에 따라 각종조직이 요구하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능을 함

  ○ 배맥관은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등쪽 중앙부에 있는 기관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고등동물의 심장역할을 함

  ○ 기관은 외부와 통하는 기문에 직접 연결되어 있는 관으로 외부로부터 산소를 흡수하여 체내의 유기물을 산화시키고 그 결과 생기는 탄산가스를 체외로 배출하는 호흡작용을 함

 

 . 누에의 성장

  (1) 성장방법

   ○ 번데기와 나방은 외부로부터 영양을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형태는 변하지만 체중은 증가하지 않음

   ○ 이에 비해 유충기는 영양성장의 시기로 형태는 그다지 변하지 않으나 크기와 무게는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5령기에 급격히 늘어나 토사(吐絲)개시 12일전에 최고치에 달하며 이 때의 무게는 부화 직후 유충체중의 무려 1만 배에 달함

   ○ 모든 조직이 같은 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아닌데 5령 때만의 성장률을 비교하면 체중이 4배 늘어나는데 비해 중장(中腸)1.6, 견사선은 무려 40배가 증가함

   ○ 각종 기관과 조직의 성장 방법은 세포수가 늘어나는 것, 세포분열 없이 각 세포의 크기가 커져 성장하는 것, 또는 세포의 수와 크기가 동시에 늘어나는 것 등 3가지임

     - 실샘, 말피기관, 침샘, 탈피샘 등은 유충기에는 세포분열 없이 개개세포가 비대성장함

     - 혈구는 애누에 때나 큰누에 때나 세포의 크기는 변화하지 않고 그 숫자가 늘어날 뿐임

     - 세포의 수와 크기가 동시에 늘어나는 것으로는 피부의 진피세포, 여러 기관의 피막세포, 지방체 등이 있음

 

  (2) 허물벗기(탈피)

   ○ 피부속의 체내조직은 유충의 발육에 따라 커지지만 신장력에 한도가 있어 낡은 피부인 허물을 벗고 더 큰 새 피부로 갱신해야만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음

   ○ 그렇기 때문에 성장을 하기 위하여 새 피부가 속에서 형성되고 낡은 피부를 벗어 버리는 현상을 허물벗기(탈피)라 하며 이 때는 뽕먹기를 멈추고 모든 동작을 정지하여 마치 잠을 자는 듯이 보여 잠을 잔다고 함

 

   ○ 잠잘 때는 외관적으로는 정지하고 있지만 체내에서는 탈피의 준비를 위해 물질대사가 활발히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뽕을 먹을 때보다 호흡량은 오히려 더 많아짐

   ○ 탈피시기에 강하게 건드리거나 잠자리를 옮기거나 하면 허물을 벗지 못하는 불탈피잠이 되어 죽을 수도 있음

   ○ 유충기간 중 탈피는 4번 반복되는데 탈피에서 다음 탈피까지의 기간을 령()이라 하며 부화 직후부터 1회 탈피까지를 1, 다음 2회 탈피까지를 2, 이하 마찬가지로 3, 4, 5령이라고 부름

     - 5령 말기가 되면 뽕먹기를 멈추고 몸이 투명해지며 무른 똥을 누고 돌아다니며 고치 지을 장소를 찾아 토사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익은누에(숙잠)라 하며, 2일간 토사하여 고치를 짓고 그 후 다시 23일 후에 유충의 허물을 벗고 번데기가 됨

 

  (3) 변태

   ○ 누에는 완전변태 하는 곤충으로서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의 4시기가 명확히 구분됨

   ○ 유충기에 이뤄지는 4회의 탈피에 의해서는 누에의 크기만 커질 뿐 그 형태가 바뀌지 않는 것에 비해 5회째의 탈피인 번데기 탈피와 6회째의 성충탈피에 의해서는 번데기와 나방으로 완전히 모습이 바뀜

   ○ 번데기탈피는 유충이 고치 짓기를 끝낸 후 고치 속에서 이루어기고, 성충탈피는 번데기가 된 후 유충시기에 갖고 있던 기관들이 붕괴되고 그 분해물을 재료로 하여 성충기관을 형성한 후 번데기 피부를 벗어버림으로서 이루어짐

   ○ 번데기 시기는 영양성장을 끝낸 누에가 다음 세대로 그 생명을 연결시켜 가기 위한 생식성장을 하는 시기로서, 암 번데기는 난소가 크게 발육하여 수백 개의 알이 만들어지고, 암수 번데기 모두 교미에 사용할 여러 생식기관을 형성하는 시기임

   ○ 그렇기 때문에 누에씨 제조를 위한 씨고치는 번데기때의 보호가 매우 중요한데 번데기 보호 온습도는 23, 80%가 적당함

 

2. 누에사육 환경과 생리

 . 기상환경

  (1) 사육온도

   () 온도와 누에의 발육

    ○ 누에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이 주위온도에 따라 변함

 

    ○ 체온은 바람이 없을 때는 실내온도보다 0.5℃ 정도 높으나 매초 10cm 정도의 기류가 있으면 1℃쯤 낮아짐

 

 

기류와 누에의 체온

 

    ○ 누에가 발육할 수 있는 온도범위는 발육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7~40℃까지는 가능하며 정상적으로 발육할 수 있는 최적온도는 20~28℃임

    ○ 발육최적온도 범위 내에서는 온도가 높을수록 호르몬분비를 포함하여 여러 생리 기능이 촉진되므로 발육일수가 짧아짐

    ○ 그러나 발육적온 범위를 벗어나 30℃ 이상이 되면 생리기능의 균형이 깨져 건강을 해치게 되고 3면잠이 많아지며, 반대로 20℃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는 발육이 극히 부진할 뿐 아니라 자람새도 고르지 않고 병에 걸리기 쉬워짐

 

   () 사육적온

    ○ 누에가 건강히 자라 좋은 고치를 짓고 경과일수가 짧아지는 온도를 사육적온이라 함

    ○ 사육적온은 누에품종, 영별, 발육시기 및 영양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누에의 영기가 경과돼 커갈수록 낮아지고, 품종별로는 교잡종보다 원종이 낮음

    ○ 사육적온의 범위 내에서 애누에 때의 온도를 높이면 고치층이 두터워지나 익은누에가 되었을 때 고름병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애누에 때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무름병이 많아짐

    ○ 이러한 점들을 고려한 사육적은은 1령을 27℃ 전후에서 시작하여 그 후 각 령마다 1℃씩 낮게하여 5령때 23℃ 전후가 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함

 

 

누에의 령기별 사육적온

  

 

    ○ 일반적으로 45령을 큰누에라 부르지만 아래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저온에서 경과일수가 길어지는 온도에 대한 누에의 생리적 반응을 보면 4령은 애누에에 가까운 성질을 갖고 있음

      - 사육온도와 누에의 발육일수(. 시간)

       온도

 영기

30

26

22

18

1

2

3

4

5

2.12

2.12

2.01

2.19

2.09

3.05

2.22

3.13

3.19

3.01

4.12

3.16

4.00

5.21

7.00

9.00

7.16

8.00

10.22

12.02

전령

17.05

20.06

25.01

47.16

 

    ○ 애누에 때는 고온 쪽에서 감잠비율이 낮고 큰누에 때는 저온 쪽에서 감잠비율이 낮음

      - 일반적으로 누에의 고온에 대한 저항력은 누에가 자람에 따라 점차 줄어듦

 

  (2) 사육습도

   () 습도와 누에의 발육

    ○ 사육습도는 누에의 생리에 직간접으로 작용하여 누에의 경과일수나 누에병 발생율에 영향을 미침

    ○ 사육습도가 낮은 때에는 누에자리에 병원미생물의 번식이 억제되어 위생상태는 좋아지나 뽕잎이 빨리 시들어 누에의 뽕 먹는 양이 줄어들고 그 결과 영양 장해에 의해 경과가 늦어지며, 지나친 건조상태에서는 허물을 벗지 못하는 누에가 많아짐

 

    ○ 습도가 높을 때는 뽕잎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어 누에의 뽕 먹는 양이 많아지고 경과도 빨라지나 몸이 비대해지고 불량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질 뿐 아니라 누에자리가 습한 때문에 여러 종류의 병원균 번식이 왕성해져 누에병 발생율이 높아짐

    ○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습도 60%에 비해 90%에서는 경과일수가 약 2일 짧아지나 누에병 발생이 많아져 감잠비율이 증가함

      - 습도와 누에의 경과일수 및 감잠비율

사육습도

사육온도

경과일수

감잠비율

60%

75

90

25

23.01 .시간

20.23

20.11

20.1%

14.5

25.3

 

    ○ 정상적인 누에의 수분율은 개미누에 때 가장 낮고 뽕을 먹기 시작하면서 급속히 늘어나 2령 때까지 높아지며, 4령까지 높은 체수분율을 유지하나 5령 들어 줄기 시작하여 익은누에가 되면 75%의 최저치에 달함

누에의 령별 체수분율 변화

 

      -  누에를 건강히 키우기 위해서는 체수분율 변화에 맞추어 사육습도를 조절해 줘야 함

       애누에 때는 수분함량이 많은 연한 잎을 주고 방건지 치기 등으로 약간은 습도를 올려주는 것이 좋으나 너무 다습하면 안 되고 썰어 준 뽕잎이 마르지 않는 범위에서 방건지 등으로 덮어서 사육하는 것이 좋음

       5령기 큰누에 때는 비교적 굳은 뽕을 주거나 건조한 환경에서 누에를 사육하여 누에의 체수분율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해 줘야 함

 

 

   () 사육적습

    ○ 누에가 뽕을 충분히 먹고 건강히 자라 좋은 고치를 지을 수 있는 습도를 사육적습이라 함

    ○ 사육적습은 누에의 품종, 발육시기 및 기상이나 영양조건에 따라 다른데 누에의 영이 진전됨에 따라 낮아지고 같은 영에서는 전기보다 후기에 낮아짐

    27℃ 이상의 고온, 20℃ 이하의 저온, 통풍불량, 영양조건의 불량(수분과다 또는 미숙뽕 급여) 등은 그렇지 않은 것보다 사육적습이 낮아짐

    ○ 온도가 적온이고 다른 조건도 정상적인 경우의 적습은 190%에서 시작하여 매령마다 5%씩 낮추어 5령 때 70%에서 끝나도록 함이 가장 좋음

누에의 령기별 사육적습

 

  (3) 공기

   () 공기와 누에의 발육

    ○ 누에는 몸 양쪽에 있는 18개의 숨구멍으로 호흡작용과 체내수분의 증산작용을 함

    ○ 신선한 공기의 공급이 불충분할 때는 산소가 줄어들 뿐 아니라 누에와 뽕잎의 호흡으로 배출되는 탄산가스(CO2) 누에똥의 발효분해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스(NH3)외에 일산화탄소(C)) 아황산가스(SO2) 등의 불량가스 농도가 높아져 누에의 호흡장해와 수분증산작용의 저해를 가져오게 되므로 사육 중에는 항시 신선한 공기의 공급을 위해 통풍환기에 유의해야 함

 

   () 공기의 신선도와 호흡장해

    ○ 신선한 공기 중에도 탄산가스는 0.03%정도 포함되어 있으나 누에사육실내에는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탄산가스를 포함 불량가스의 농도가 표준 이상으로 높아짐

 

    ○ 탄산가스의 농도가 1% 이상인 곳에 누에를 2시간이상 두면 호흡장해 현상이 나타나며, 암모니아 가스의 경우 0.5~1.0% 정도가 되면 누에가 죽음

    ○ 불량가스는 큰누에 때에 비해 애누에 때, 같은 영기 내에서는 영의 초기 특히 첫밥주기 직전의 인누에 때 큰 피해를 주기 쉬음

 

   () 온습도 조절과 통풍환기

    ○ 누에에게 쾌적한 공기의 조건은 주로 공기의 신선도, 온도, 습도, 기류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됨

    ○ 고온다습한 때는 환기를 잘 시켜 습기와 열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누에의 증산작용을 도와 체온을 떨어뜨려야 함

    ○ 저온다습인 때는 보온과 통풍을 잘 시켜 온도를 높이고 습도를 줄여야 함

    ○ 통풍의 효과가 큰 시기는 5령기인데 이 시기는 뽕 주는 양이 많아 뽕잎에서 습도상승을 유발하고 많은 배설물로 인해서 공기의 혼탁이 심할 뿐 아니라, 누에의 체수분율이 낮아지는 시기여서 건조한 환경이 누에 생리에 적합하기 때문임

    ○ 누에발육에 적합한 풍속은 0.10.5m/초로 되어 있으나 누에자리 부근의 통풍은 뽕잎을 빨리 시들게 하므로 애누에 때는 통풍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좋음

 

  (4)

   ○ 누에는 지나치게 밝거나 어두운 곳을 싫어하고 15~30룩스(약간 어두운 정도) 정도의 밝기를 좋아함

   25℃ 이상에서는 어둡게 하면 밝게 하는 것보다 1~4령의 경과시간이 짧아지고 5령은 길어지는 경향이 있음

   ○ 밝게 하면 어두운 것보다 누에의 움직임과 뽕 먹기가 활발해짐

   24시간 밝거나 어두운 것보다 1일 중 16시간만 밝게 하면 누에의 자람새가 균일해짐

 

 . 누에의 사료

  ○ 누에의 천연사료인 뽕잎의 질은 기상환경과 더불어 누에 되기의 양부를 결정하는 주요인이며, 뽕잎의 질은 기상조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

  ○ 질 좋은 뽕잎이란 물리적으로는 누에의 뽕 먹기나 소화에 적당하고 화학적으로는 누에 발육에 필요한 영양분을 고르게 갖추고 있는 것을 말함

  ○ 애누에용 뽕잎은 너무 굳지 않고 수분이 비교적 많으며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해야 하고, 큰누에용 뽕잎은 너무 연하지 않고 수분이 비교적 적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아야 함

    - 이는 애누에 특히 1령 누에는 굳은 잎을 씹어 삼키거나 소화시키기 어려울 뿐 아니라 발육속도가 극히 빠르기 때문에 수분, 단백질, 탄수화물 등의 영양요구가 많기 때문이고, 큰누에 특히 5령 누에는 체수분율이 줄어드는 시기이므로 그 생리적 현상에 맞춰 수분이 적으면서 단백질 성분의 견사선 비대에 필요한 단백질을 풍부히 함유해야 하기 때문임

 

  ○ 한발이나 햇볕이 부족한 뽕밭에서 자란 뽕은 엽질이 떨어져 누에가 약해지고 그 때문에 무름병 및 고름병의 발생이 많아짐

    - 일조부족뽕은 수분이 많고 단백질, 탄수화물이 적어 사료가치가 낮으므로 누에 되기를 나쁘게 하는 주요원인이 되는데, 일조부족의 정도가 심할수록 무름병이 많아지고 특히 1령때 일조부족뽕을 먹이면 누에 되기가 극히 불량해짐

    - 비가 극히 적은 가뭄 때 자란 뽕잎은 수분이 적어 조직이 딱딱하고 탄수화물은 약간 많아지나 단백질이 적어 누에가 먹기 어렵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아 누에 되기가 나빠짐

  ○ 이외에도 불량뽕으로는 미숙뽕, 지나치게 굳은 뽕, 질소비료 과다뽕, 비뽕, 병충해 입은 뽕, 농약 및 기타독물이 묻은 뽕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불량뽕은 가능한 누에에 급상하지 말아야 함

 

3. 누에사육에 적합한 뽕밭 및 잠실 조건

 . 뽕밭 조건

  ○ 노동력 절감을 위하여 트랙터, 경운기 등 기계화 작업이 용이하도록 평지에 조성하되, 최대한 잠실과 가까운 곳에 조성 필요

  ○ 서리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산의 계곡 지양

  ○ 야외곤충이 많아 백강균, 녹강균 등에 감염된 곤충의 발견이 많은 깊은 산림 계곡 지양

  ○ 담배밭 주변,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과수, 인삼, 고추 등의 작물 재배지 인근과 매연발생 우려가 있는 공장, 도로 주변 지양

  ○ 가능한 양지바른 곳에 여러 농가가 단지를 이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

  ○ 수량 증대와 트랙터, 경운기 등의 작업이 용이하도록 2줄 밀식 뽕밭으로 조성하되, 넓은골 간격은 기존 180cm보다 넓게 식재

 

 . 잠실 조건

  ○ 안개 상습지역은 지양하고 양지바르고 환기가 잘되는 위치에 건축

  ○ 백강균, 녹강균 등에 감염된 곤충이 많이 발견되거나 쉬파리 발생이 많은 산림 계곡 지양

  ○ 주변에 소, 돼지 등의 축사의 악취가 발생하는 장소 지양

  ○ 담배밭 주변,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과수, 인삼, 고추 등의 작물 재배지 인근과 매연발생 우려가 있는 공장, 도로 주변 지양

  ○ 가능한 뽕밭 중앙에 건축하거나, 최대한 뽕밭과 가까운 위치에 건축

 

  ○ 가능한 편리하면서도 노동력이 적게 소요되고, 누에생리에도 적합하며, 소비자들이 방문시 청결한 이미지를 주도록 표준설계도에 준하여 건축하는 것이 바람직

 

4. 우량누에사육을 위한 계획수립

 . 계획 수립의 중요성

  ○ 누에를 사육하는 목적은 양잠산물을 생산하여 소득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자기가 경영하는 모든 농사를 대상으로 노동경합을 피하고, 하고자 하는 일에 중점을 둘 수 있는 계획을 세우며 그 계획에 따라 영농을 할 줄 알아야 함

  ○ 누에사육 계획을 세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필요할 때 인력을 대지 못하거나 일에 밀려서 지치게 되면 안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함

  ○ 농가의 경영규모나 경영형태, 토지나 기후조건, 노동력의 수나 질 등이 모두 다른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가 노동력의 양과 질을 고려한 누에사육 계획을 세워야 함

  ○ 오래전부터 보급되고 있는 애누에 인공사료육, 큰누에 가지뽕치기 등의 기술체계는 지금도 변함이 없으나, 그 내용은 해마다 달라져서 최근에는 허리를 펴고 일할 수 있는 표준잠실을 활용한 다회누에사육 등의 신기술이 보급돼 편리하고 순간적으로 과다하게 소요되는 인력의 분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

  ○ 그 외에도 다른 농사와의 관계, 뽕밭과 잠실의 위치, 지대에 따른 기후의 특수성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누에사육계획을 수립해야 함

 

 . 누에사육량(소잠량)의 결정

  ○ 누에치는 양은 뽕밭면적, 잠실면적, 잠구류의 형태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음

  ○ 뽕수량은 뽕나무 정지법이나 수확방법에 따라서 달라지므로 자기 뽕밭에서 평소 뽕잎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조사해 그 양을 기준 연간 누에치는 회수나 1회 누에 떠는 양 등을 결정해야 함

    - 뽕의 수급은 그 해의 기상여건, 기르는 누에품종 등에 따라서 달라지므로 사전에 면밀히 조사하여 뽕의 모자람이 없도록 결정해야 함

    - 아울러 그 지역의 기상여건도 고려하여 동해와 서리피해 등의 유무나 그 정도도 조사해 두어야 함

  ○ 경영측면

    - 누에사육 규모가 커짐에 따라 경영비는 증가하고 소득율은 감소하는데 그 이유는 사육규모가 커짐에 따라서 고용노력비는 늘어나는 반면 자가노력비는 줄어들기 때문임

    - 그러므로 사육량이 증가함에 따라 소득은 높아지지만 소득율이 낮아지므로 농가별로 자가노동력과 노동력의 질 등을 고려하여 그 분기점을 파악하여 사육량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함

 

 

 . 누에사육 방법의 결정

  ○ 누에사육 방법은 본인의 기술력과 시설 및 기자재에 적합한 방법을 택해야 함

  ○ 누에 되기가 안정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택하되 노동력이 적게 들면서도 시설이나 설비가 간단하여 투자가 적게 드는 방법을 선택

  ○ 누에사육조건에는 두 가지의 기본 요건이 있는데 하나는 누에의 성장발육을 충분하게 하여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임

    - 누에의 성장 발육은 기상과 누에의 영양상태에 달려있고, 누에병에 대한 저항력은 품종과 엽질 및 기상의 상태에 따라서 다를 수 있음

  ○ 양잠농가별로 기술력, 노동력, 뽕밭조건, 잠실상태 등 여러 가지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각자의 조건에 맞는 기술을 선택해야 됨

    - 누에를 전업으로 하는 농가의 경우에는 누에사육량이 많기 때문에 편리하면서 노동력이 적게 드는 방법을 선택할 필요성이 있음

 

5. 누에알깨기(부화)

 . 누에알깨기 일반조건

  ○ 온도, 습도, 조명, 환기 등 조절이 가능한 시설에서 실시하며, 비용절감을 위하여 마을단위로 공동실시 바람직

  ○ 적온적습 관리에 유의하고, 온도의 급격한 변화 금물

  ○ 각종 가스가 누에알깨기 중에 잘 배출되도록 환기관리에 철저

  ○ 습도조절을 위한 물방울 등의 이물질이 누에씨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

 

 . 누에알깨기 방법

  25℃내외에서 누에알깨기를 하는 것이 부화비율도 높고, 고르게 부화됨

    - 누에알깨기온도가 20℃이하로 낮아지면 부화 소요 기간이 길어지고, 부화된 누에의 발육이 불량해져 누에의 크기도 작고 고치의 질도 불량해 짐

    - 30℃이상의 고온에서 누에알깨기를 하면 부화가 고르지 못해 실용부화비율이 낮아지고, 부화된 누에는 허약해 애누에때 죽는 누에가 많이 발생하고 병에 약하고, 고치의 질도 나빠지는데, 특히 온도가 높은 가을누에때 더욱 주의를 요함

    - 최청온도의 균일화를 위하여 잠종위치를 수시로 이동하여 온도편차가 최대한 적게 되도록 관리

  ○ 누에알깨기 중의 습도는 7080% 내외가 적당함

    - 과건 상태에서 최청을 하면 부화가 고르지 못하고, 부화된 개미누에는 몸이 작아지며, 누에사육 성적도 불량

    - 과습 상태에서 누에씨를 깨면 개미누에 체중은 무거우나, 고름병 등 병잠 발생율이 높아짐

 

  ○ 알속의 개미누에는 입으로 알칼리성 침액을 토하며 알껍질을 용해시키면서 바깥쪽으로 떠밀고, 껍질이 갈라지면 껍질을 씹어 삼키고 머리를 내밀어 깨어 나옴

    - 이 과정에서 머리에 물체가 닿게 되면 반사적으로 머리를 껍질 안으로 움츠리며, 이 과정을 되풀이하면 정상적으로 깨어 나오지 못하고 거꾸로 나옴

    - 거꾸로 나올 경우 에너지 과다 소비로 인하여 부화율이 떨어지고, 누에가 허약해지므로 부화시에는 누에씨를 첩첩이 쌓아 두거나 운반, 진동을 피해야 하고, 특히 부화시 부화여부 확인을 위해 절대로 누에씨 상자를 흔들어 보지 말 것

    -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누에씨 상자상태에서 누에알깨기를 하지 말고, 아래 그림과 같이 상자에 누에알을 펼쳐 놓고 누에알깨기를 하며, 누에가 부화되면 바로 급상을 하면 됨

    - 실용부화비율은 최대로 가장 많이 부화돼 나오는 2일간을 말하는데, 최선의 방법은 모든 누에가 동일한 날에 동시에 부화돼 나오는 것이 좋으나 2일에 걸쳐서 부화될 경우도 있음

    - 모든 누에가 동시에 부화되면 즉시 급상을 실시하되, 동시에 부화되지 않고 2일에 걸쳐서 부화가 될 경우에는 1520℃에 1일간 보관했다가 다음날 새벽에 온도를 25℃로 조정해 부화시키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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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한 누에알깨기 방법

 

 . 봄누에때의 누에알깨기 방법

  ○ 누에알깨기 방법

    - 부화에 소요되는 시간은 총 13일간으로 착수후 3일간은 15℃에, 4일부터 7일까지는 23~24℃에, 이후에는 25℃에 보호하면 14일째에 부화됨

    - 부화에 적합한 습도는 착수후 7일간은 75%, 8일부터 11일까지는 80%, 12일 이후에는 85%로 보호

    - 부화전 4일간(부화착수 후 10일째부터)은 어둡게 보호하고 5일째 아침(부화착수 후 14일째)에 일제 조명

  ○ 누에알 깨기 중의 냉장은 원칙적으로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실시

    - 최청착수 후 3일 이내 : 5˚C15일 이내

    - 최청란(부화1일전) : 5˚C7일이내

 

    - 개미누에 : 5˚C5일 이내, 10˚C4일 이내, 15˚C3일 이내

 

 . 가을누에때의 누에알깨기 방법

  ○ 봄에 생산한 누에씨를 염산에 침산하여 사용함

  ○ 누에씨의 위치를 수시로 이동하여 온도편차가 최대한 적게 되도록 관리

  ○ 부화에 소요되는 시간은 총 10일간으로 착수후부터 부화시까지 25℃에 보호하면 11일째에 부화

  ○ 부화에 적합한 습도는 착수후 4일간은 75%, 5일부터 8일까지는 80%, 9일 이후에는 85%로 보호

 

 . 누에알깨기 표준온습도 관리 모식도

 

 

 

6. 애누에사육

 . 애누에 사육의 중요성

  ○ 애누에 때는 누에가 비대 성장하는 시기로 누에가 먹는 사료는 영양가가 비교적 많아야 하며 사육환경에 대해 매우 민감한 시기이므로 애누에의 사육방법에 따라서 누에되기가 크게 영향을 받기때문에 누에의 생리에 알맞은 조건을 유지시키며 탄수화물이 많은 좋은 뽕을 주어 누에를 튼튼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함

 

 . 애누에의 특성

  ○ 애누에는 고온 다습, 통풍 불량에 저항력이 강하지만 영양부족이 되기 쉬울 시기이므로 좋은 뽕을 넉넉히 주어야하며 1령 누에 때 특히 그러함

  ○ 병에 대한 저항력과 불량가스 및 농약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누에자리가 냉습해지지 않도록 하여야 함

 

  ○ 애누에는 먹이를 먹는 시간이 짧으면서 발육이 빨라 영양부족이 되기 쉬우므로 누에의 밀도를 알맞게 해주어 먹는 량이 부족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는데 이 특성은 1령 누에에서 두드러짐

 

 . 애누에 뽕

  (1) 뽕따기 및 뽕주기

   ○ 애누에용 뽕따기는 누에치는 방법이나 사육시기에 따라서 다른데 일반적으로 애누에 때는 잎뽕 따기를 하나 사육량이 많을 때에는 훑어 따기도 함

   ○ 훑어 따기는 봄누에 때에는 좋으나 가을누에 때에는 뽕나무 눈에 손상을 입히게 되므로 조심해야 함

   ○ 가을누에 때에는 봄누에 때와는 달리 잎의 위치에 따라 그 차이가 크므로 최대광엽법(最大光葉法)에 따라 뽕을 따서 주어야 함

     - 최대광엽법에 의한 뽕따기 기준

 

초 가 을 누 에

늦 가 을 누 에

1 령 뽕

최대광엽 포함 밑으로 4~5

최대광엽 포함 밑으로 3~4

2 령 뽕

최대광엽 밑으로 6~7

최대광엽 포함 밑으로 4~5

3 령 뽕

최대광엽 1~2밑으로 7~8

최대광엽 밑으로 5~6

     ※ 최대광엽이란 가을에 뽕의 가장 윗부분을 잡고 아래로 구부렸을 때 구부려지는 위치에 있는 뽕을 말함

  ○ 애누에에 급상하는 뽕잎의 크기는 누에 크기의 23배 크기로 썰어 먹임

    - 1령과 2령기 때는 13회 급상으로 한정시키지 말고, 1회 급상량을 적게 주면서 뽕주는 횟수를 늘려서 자주 주는 것이 뽕의 마름을 방지하고 누에의 건강도를 높일 수 있음

 

  (2) 뽕저장

   ○ 시원하고 다습하며 바람이 없는 곳에 습포, 비닐 등을 이용하여 시들지 않게 저장

   ○ 가급적이면 하루 이상의 저장을 피하고 저장 중 뽕에 직접 물을 뿌리지 않도록 해야 함

 

 . 누에떨기 시기

  ○ 개미누에는 날이 밝으면 깨기 시작하여 오전 8~9시경이면 알이 거의 깨어 나옴

  ○ 따라서 봄누에는 오전 10~11시경, 가을누에는 오전 9~10시경이 누에떨기 적기라 할 수 있으며, 누에떨기가 늦어지면 누에가 피로해지므로 적기에 누에떨이를 해야 하며 특히 고온 건조할 때 피해가 커짐

 

  ○ 누에는 부화 후 24시간이 지나도 견딜 수는 있으나, 건강한 누에사육을 위하여는 부화 후 최대한 빠른시간내에 첫 뽕을 주어야 함

    - 부화가 고르지 못할 경우에는 먼저 부화한 것과 나중에 부화한 것을 나누어 소잠하되, 부득이한 경우라도 1일 이상 굶겨서는 안 됨

 

 . 똥갈이 및 누에자리 넓히기

  ○ 누에자리 넓히기는 똥갈이 때에 하며 절대로 베게치지 말아야하고 너무 넓히면 경제적으로 불리한데, 각령별 애누에 때 자리면적은 아래 표와 같음

 

 

 

 

1  

0.18

-

0.75(0.86)

2  

0.75(0.97)

-

1.62(1.80)

3  

1.62(1.94)

3.67(3.02)

3.96(3.67)

    ※ ( )는 방건지 치기 면적임

 

  ○ 누에자리에 태운 겨를 뿌린 후 망을 덮고 2회 정도 뽕을 주면 누에는 망 위로 올라오는데 이때 망을 들고 뽕찌꺼기와 누에똥을 버리면 됨

  ○ 똥갈이를 잘해야 누에똥과 뽕의 찌꺼기에서 생기는 냄새나 불량가스를 없애 깨끗한 누에자리를 만들어 줘 누에병 발생을 예방하고 누에를 잘 키울 수 있음

  ○ 똥갈이를 너무 자주하면 잃어 버리는 누에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해주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음

    - 방건지치기를 할 경우 1령은 똥갈이를 생략하고 2령에는 깨어났을 때 1, 3령에는 깨어났을 때와 잠똥가리기 등 2회가 적당

 

 . 자고 깰 때의 관리

  ○ 잠들 무렵

    - 누에자리를 건조하게 하기 위해서 보습재료를 빼고 방건지를 벗겨놓음

    - 잠들 무렵에는 약간 온도를 높이면서 습도를 낮게 해주면 고르게 잠에 듦

  ○ 잠잘 때

    - 누에가 잠에 들면 누에자리를 건조하게 해 주고 잠실 온도는 잠들기 전보다 1~2℃낮게 하고 습도도 조금 낮은 것이 좋음

   ○ 잠에서 깨어날 때

     - 자고 깨기가 고르지 않을 때는 두 번에 나누어서 첫뽕주기를 하든가 또는 10~12시간 기다렸다 첫뽕을 주고 자리 넓이기를 해줌

 

 

 . 기타 사육상 유의사항

  ○ 애누에는 1령부터 3령까지 약 11일 동안으로 누에의 건강도는 애누에때 결정되므로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자세 필요

  ○ 애누에를 바닥에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상자 등을 이용 바닥에는 잠좌지를 깔고 위는 방건지로 덮고 사육하면 누에자리의 온습도를 잘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음

  ○ 사육온도는 1령과 2령은 26, 3령은 25℃가 적당하고, 습도조건은 큰누에에 비하여 다습조건에 견디는 힘이 강하기는 하지만, 썰어준 뽕이 마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낮게 사육

    - 애누에때 사육온도가 낮으면 사육일수가 길어지고 발육이 고르지 못하며, 사육온도가 너무 높으면 사육일수는 단축되나 누에가 허약해짐

    - 애누에의 습도 조절은 파라핀을 먹인 방건지를 이용하되 급상 1시간 전과 누에가 잠잘 때는 방건지를 걷어 신선한 공기를 호흡토록 해 줘야 함

    - 잠실내 습도가 너무 높을 때는 애누에라도 방건지를 덮어주지 말고 환기를 시켜주며 사육

  ○ 애누에 사육 온습도

영 별

온습도

1

2

3

온도()

27~26

26

25

습도(%)

90

85

80

 

  ○ 뽕을 주기 30분전에 방건지를 벗겨 놓아 누에자리에 통풍이 잘되게 하여 불량가스 피해를 없애 줌

  ○ 베게 치지 않도록 누에자리 넓히기에 유의하여야 하며 물뽕 또는 이슬뽕을 주지 않아야 함

 

7. 큰누에사육

 . 큰누에사육의 기본

  ○ 큰누에사육은 누에가 자람에 따라 사육노력 및 장소가 급격히 늘어날 뿐만 아니라 뽕 먹는 량도 많아지므로 손쉽게 기르면서 노동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함

  ○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누에 되기가 안정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병잠발생을 최소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함

 

 . 4령과 5령 누에의 차이점

  (1) 사육온도

 

   4령 기간은 비교적 저온에서는 적응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어 20℃이하의 저온에서 사육하면 누에가 허약해져서 병에 걸리기 쉬움

   5령 기간은 반대로 어느 정도 저온에 적응하며 잘 자라며 고온(28℃이상)에 대한 저항력은 4령 누에는 적응하며 자라지만 5령 누에는 약함

   ○ 그러므로 4령 누에는 보온을 중요하게 여기며 사육하여야 하며, 5령 누에는 체온조절을 위해 환기에 유의해야 함

 

   (2) 사육습도

   ○ 누에가 요구하는 수분은 발육시기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4령기에는 누에 몸의 수분율이 87%내외로 수분축적기에 해당되므로 75~80%로 약간 습하게 사육하지만 5령기에는 초기부터 누에 몸의 수분율이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여 익은누에(숙잠)가 되면 75%내외로 줄어들기 때문에 70%정도로 건조하게 사육해야 함

   ○ 옛날부터 큰누에(5)는 바람으로 키우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누에 몸의 수분율을 줄이는데 기류의 효과가 크기 때문임

   ○ 특히 고온다습일 때에 잠실내의 기류는 실내의 증열을 제거시켜 줄 뿐만 아니라 누에 몸 수분의 증산작용을 도와서 누에 몸 온도도 낮춰줌

   ○ 따라서 온도가 30℃이상 되고 습도가 80~90%로 고온다습할 때에도 초속 0.3~0.5m의 바람이 불면 누에 되기가 좋아짐

 

  (3) 누에병에 대한 저항력

   ○ 누에병에 대한 저항력은 누에의 자람에 따라서 점차 강해지나 4령까지는 그 정도가 작지만 5령기에는 급격히 강해짐

   ○ 따라서 4령까지의 누에는 위생관리에 힘써 사육 중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함

 

  (4) 실샘(견사선)의 자람

   4령까지는 실샘의 무게가 누에몸무게의 5%이하이지만 5령기에는 급격히 자라서 40%정도까지 됨

 

  (5) 뽕 먹는 량 및 소화율

   ○ 소화율은 5령기가 가장 낮지만 누에가 뽕을 먹는 량을 보면 4령기에는 전체의 약 9.4%10%미만에 불과하지만 5령기는 88.6%로 거의 대부분을 이때에 먹음

   ○ 따라서 5령기에는 뽕잎이 제일 많이 필요한 때이므로 뽕 수확 및 급상, 똥갈이 등에 소요되는 노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요구되는 때임

 

  (6) 누에사육노력

   4령기에 비하여 5령기에 약 3배의 노력이 더 소요되므로 사육시설의 생력화(잠실 내외부 바닥의 포장 및 이동식누에사육대 등)로 누에사육노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데 힘써야 함

 

 

 . 가지뽕치기 방법

  (1) 가지뽕치기의 이점

   ○ 누에 사육 상 가장 많이 소요되는 뽕수확 노력을 50~70% 절약

   ○ 뽕 주기, 똥갈이 등이 쉽고 뽕주는 횟수도 잎뽕치기 보다 줄일 수 있으므로 20~40%의 노력 절감

   ○ 뽕 갈무리(貯桑) 작업이 쉬움

   ○ 가지 뽕은 잎뽕보다 시들음이 더디고 누에에게 밟히는 것이 없어서 누에가 뽕을 알뜰하게 먹기 때문에 뽕 주는 량을 10%정도 절약

   ○ 가지뽕치기는 누에자리가 입체적으로 되기 때문에 평면적인 잎뽕치기나 순뽕치기보다 단위면적당 60~90%의 누에를 더 사육할 수 있음

 

  (2) 4령중 관리

   ○ 가지뽕치기로 옮기는 시기와 방법은 일반적으로 누에가 3번째 잠에서 깨면 망을 걸고 2~3회 뽕을 준 뒤에 똥갈이를 하면서 가지뽕치기로 옮김

   ○ 누에씨 1상자당 4령 가지뽕치기의 누에자리 면적

누에자리폭(m)

1.2

1.3

1.4

1.5

누에자리길이(m)

초기

4.2

3.9

3.6

3.3

한밥때

6.3

5.8

5.4

5.0

  ※ 초기 : 360/0.1m2, 한밥때 : 240/0.1m2로 계산

 

   4령기에는 낮은 온도에 견디는 힘이 비교적 적은 때이므로 온도가 낮은 때(20℃이하)에는 보온을 할 수 있도록 보온시설이 되어 있는 곳에서 사육을 하여야 함

   ○ 보온을 할 수 없는 옥외 간이사육소에서 가지뽕치기를 할 때에는 4령부터 하지 말고 5령부터 하는 것이 누에 되기가 좋음

   4령 또는 5령 초기에 가지뽕치기로 옮길 때에 비가 온다든지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 하루 또는 이틀은 연기해 줌

 

  (3) 뽕 주기(급상)

   () 누에자리면적

    ○ 사육시설의 이용율을 높이고 뽕 주는 작업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육밀도가 높은 것이 좋으나 밀도를 높여서 사육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데, 이 한계를 넘어서 배게치기를 하면 누에 자람새가 고르지 못하고 누에되기도 나빠짐

 

    ○ 가지뽕치기시 5령누에의 사육밀도와 누에자리폭에 따른 누에자리길이

              누에자리폭(m)

       누에자리

   두수      면적

1.2

1.3

1.4

1.5

180/0.1

10.0

8.3m

7.7m

7.1m

6.7m

170

10.6

8.8

8.2

7.6

7.1

160

11.3

9.4

8.7

8.1

7.5

150

12.0

10.0

9.2

8.6

8.0

140

12.9

10.8

9.9

9.2

8.6

130

13.8

11.5

10.6

9.9

9.2

120

15.0

12.5

11.5

10.7

10.0

110

16.4

13.7

12.6

11.7

10.9

  ※ 누에씨 20,000립 기준으로 계산

 

   () 뽕 주는 량(급상량)

    ○ 가지 뽕 량은 봄누에 때는 상자 당 1,000kg내외, 가을누에 때는 700kg내외이며, 4령기의 가지 뽕 량은 이 총 뽕 량의 봄누에 때는 14~15% 가을누에 때에는 13~14% 정도면 됨

      - 뽕잎이 항상 누에자리 위에 있어야 생산량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표준이상으로 너무 많이 주면 투여되는 뽕잎의 양 및 노동력과 비교하여 오히려 경영적으로는 손해가 남

    ○ 누에는 같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초기, 중기, 말기 등 자람에 따라 뽕 먹는 량이 다르므로 이에 알맞도록 조절해 주어야 함

    ○ 누에의 식욕과 소화력은 온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뽕 주는 량도 온도의 변화에 따라서 가감하여야 함

      - 누에사육에 알맞은 온습도범위일 때에는 뽕 량을 많이 하고 알맞지 않을 때에는 뽕 량을 적게 줌

      - 무보온 간이잠실의 경우 밤중부터 새벽까지 온도가 떨어질 때에는 저녁에 주는 뽕은 밤 12시부터 1시경까지 누에가 뽕을 다 먹고 최저기온이 되는 새벽에는 누에자리에 뽕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온도가 18℃이하로 떨어질 때에는 누에자리에 뽕이 남아 있어도 누에가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뽕잎으로 누에자리가 더 냉습해져서 누에에게 해롭기 때문임

      - 초가을누에 때 낮 온도는 높고 밤 온도가 알맞을 때에는 낮 뽕을 적게 주고 밤 뽕을 많이 주어 시원할 때 포식시키는데, 이는 온도가 30℃이상 고온이 되는 낮에는 누에가 뽕 먹는 율도 낮아지고 빨리 시들기 때문에 뽕만 낭비하게 되기 때문임

 

    ○ 뽕 주기 횟수에 관계없이 하루 24시간 중 약 1415시간 동안 누에자리에 뽕이 남아 있으면 적당한 뽕 량이라고 할 수 있음

   () 뽕 주기 횟수와 시간

    4령부터 5령까지 가지뽕치기를 할 때 1일 뽕 주기 회수는 3회가 표준임

    ○ 그러나 보온(특히 4령기), 보냉이 좋고 뽕잎의 시들음을 더디게 할 수 있는 방법만 적당하면 노력을 보다 절감할 수 있는 12회 뽕 주기도 무방하며, 중간중간에 보상해 주면 됨

    ○ 일반적으로 13회육에서 뽕 주는 시간은 아침 67, 1시경, 저녁 67시이고, 2회육에서는 아침 67, 저녁 67시가 적당하며, 누에치는 시기, 잠실조건, 그리고 그때의 기상조건에 따라서 다소 시간을 변경해도 무방함

   () 뽕 주는 방법

    ○ 세로주기는 현재 양잠농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행방법으로 뽕을 줄 때 누에사육대의 가로방향의 직각으로 봄누에 때는 12가지씩, 가을누에 때에는 34가지씩 엇갈리게 밀착시켜서 주는 방법임

      - 가지뽕을 엇갈리게 주는 것은 누에가 연한 뽕과 굳은 뽕을 섞어 먹을 수 있도록 하게 하기 위함임

      - 뽕주기가 수월한 대신 단점은 누에자리 가운데 부분이 불룩 위로 올라와서 누에자리가 평평하지 못함

    ○ 한방향 세로주기는 세로주기에서 가지뽕을 엇갈리게 주는 노력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한쪽방향으로만 가지뽕을 주게 되기 때문에 세로주기보다 뽕 주는 노력을 2030% 정도 절약할 수 있음

      - 이때 주의할 것은 아침 뽕 주기를 한쪽 방향으로만 주었으면 다음번 뽕 주기는 반대방향 한쪽으로만 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누에는 세로주기와 같이 연한 뽕과 굳은 뽕을 고루 섞어서 먹을 수 있고 뽕 주는 노력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음

    ○ 가로주기는 누에사육대의 가로방향과 평행으로 주는 방법으로 누에사육대 옆면을 탈부착할 수 있는 이동식 누에사육대가 있을 경우에는 사육중 똥갈이에 편리한 방법임

    ○ 뽕을 알맞고 고르게 주면 덧뽕(보상)을 생략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면 가지뽕을 주고 나서 약 23시간 후에 덧뽕을 주어야 하며, 이때는 치시러기 가지뽕이나 순뽕, 잎뽕을 주며 자리를 평탄하게 만들면 됨

   () 나쁜 뽕(불량뽕)의 이용

    ○ 나쁜 뽕이란 왜소지뽕, 곁가지뽕, 병충해뽕, 흙뽕, 그늘뽕, 비 맞은 뽕, 시들거나 가뭄뽕 등을 말함

    ○ 나쁜 뽕은 누에의 충질이나 고치의 질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주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할 경우에는 그 영향이 4령기보다는 5령기에 심하므로 5령기에는 사용하지 말고 되도록이면 4령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음

 

    ○ 왜소지 및 곁가지에 있는 작은 뽕잎은 영양상태가 나쁘므로 이 뽕을 주면 누에가 허약해지고 고치가 작아짐

    ○ 물에 젖은 뽕을 주면 누에경과가 길어지고 누에 몸무게는 무거워지나 감잠비율이 높아지므로 주면 안 되겠고, 비올 때는 비그칠때를 기다려 뽕밭에서 물기가 마른 다음에 수확해서 줘야함

      - 부득이 줘야 할 때는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불어주며, 뽕을 줄 때에는 1회 뽕 주는 량을 줄이고 횟수를 늘리며 환기에 힘쓰도록 해야 함

    ○ 시든 뽕, 가믐뽕 등 수분율이 낮은 뽕을 주면 누에경과가 길어지고 화용비율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고치질에도 나쁜 영향을 주므로 수분율이 낮은 뽕에는 10%정도 물을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나 다습할 때에는 주의하여야 함

    ○ 병충해를 받은 봉을 누에에게 주면 소화량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고치무게도 많이 가벼워지므로 자고 깰 때나 5령기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음

    ○ 흙뽕을 누에가 먹으면 밑이 빠지는 누에가 많이 생기므로 절대로 이용하지 말아야 하고, 그늘뽕 등은 감잠비율이 높아져 누에 되기가 좋지 않으므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음

 

  (4) 막잠을 자고 깰 때의 관리

   () 잠들 때의 관리

    ○ 가지뽕사육시에는 누에가 잠에 들기 직전에 주는 마지막뽕(정식)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이때에는 가지뽕치기를 하더라도 순뽕(봄누에 때)이나 잎뽕(가을누에 때)을 주어 누에가 뽕을 충분히 먹고 잠에 들도록 해야 함

    ○ 누에가 90%정도 잠에 들면 태운 왕겨나 석회 등을 누에자리에 뿌려 습도를 65% 전후로 건조하게 해 주는데, 이렇게 해주면 누에가 잠에서 깼을 때에 밑에 있는 시든 뽕을 먹지 못하게 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뽕잎이 덮힐 정도의 양을 뿌려줌

   () 잠잘 때의 관리

    ○ 누에가 모두 잠에 들면 사육 중의 온도보다 약간 낮게 관리를 하는데 18℃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하여야 하며 가을누에 때와 같이 낮에 온도가 높이 올라갈 때에는 환기에 힘써야 함

    ○ 약간의 기류(1.5m/)는 좋으나 너무 심하면 오히려 좋지 않으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누에가 잘 때에는 누에를 옮기거나 동요를 주지 말아야 함

   () 깰 때의 관리

    ○ 누에가 모두 깨면 뽕 주기 2030분전에 하라솔 30배액을 이용하여 누에 몸 소독을 실시하고 망을 건 뒤에 첫 뽕(향식)을 실시

 

    ○ 이때는 왜소지뽕이나 시든 뽕과 같이 나쁜 뽕은 피하고 싱싱하고 조금 연한 좋은 뽕을 주도록 하며 5령기의 첫뽕량은 4령기의 한밥 때 주는 량만큼 주도록 함

    5령 인누에(기잠)2시간 정도가 지나야 식욕이 생기며 뽕을 많이 먹기 시작하는 것은 허물을 벗은 후 4시간 정도가 지난 후부터인데, 12시간까지는 첫 뽕을 주지 않아도 누에 충질에는 큰 지장이 없으므로 누에의 경과가 심하게 차이가 날 때에는 고르게 하기 위해서 누에가 허물을 벗고 난 12시간 이내에서 누에가 모두 깬 뒤에 첫 뽕을 주도록 함

    ○ 대규모 양잠농가의 경우 53일 누에의 수거와 누에올리기 노력을 분산시키고자 할 때에는 막잠 때 누에가 절반정도 깨었을 때에 망을 걸고 첫 뽕을 주어 성장이 빠른 누에는 따로 누에자리를 만들어 주고 나머지 누에는 모두 깬 다음에 망을 걸고 첫 뽕을 주어 빠른 누에와 늦은 누에를 나누어 사육해도 됨

 

  (5) 자리 넓히기

   ○ 누에사육밀도는 5령 한밥 때 0.1(사방 30cm)당 봄누에 때에 120130, 가을누에 때에 110120두가 적당하나 봄누에 때에는 150160, 가을누에 때에는 140150두까지 사육할 수 있음

   ○ 그러나 온도가 높거나 엽질이 나쁠 때에는 배게치기를 피하는 것이 좋음

   ○ 자리 넓히는 시기는 4령기에 한밥 때 직전에 한번 넓혀주고 5령기에는 첫밥 후와 한밥 때 직전에 두 번 넓혀주는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누에가 뵈게 보이는 곳의 누에는 가지를 옮겨 주면서 지속적으로 넓혀 주는 것이 좋음

 

  (6) 똥갈이

   ○ 기존의 잠실바닥에서 실시하는 1단조상육의 경우에는 4령부터 가지뽕치기를 하면 5령 인똥갈이(起除沙)를 한번 하거나 53일을 전후하여 누에자리 넓히기와 동시에 한번만 하고 누에를 올린 다음에 남은 잠사를 제거해 주면 됨

   ○ 표준잠실과 이동식조상육대를 보유한 농가의 경우에는 다회사육을 위하여 23일 정도의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똥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음

   ○ 누에똥을 운반하는 도구(손수레 등)와 뽕을 운반하는 용구는 엄밀히 구분하여 사용하여야 하는데 운반용구 하나로 두 가지 작업을 할 때에는 누에똥을 운반한 다음 물로 잘 씻고 크롤칼키 200배액 등의 소독약재를 충분히 뿌린 뒤에 비닐로 싸서 햇볕에 2시간 이상 두었다가 뽕을 운반해야 함

 

8. 누에올리기(상족)

 . 누에 올리는 작업의 합리화 방안

  ○ 대규모 양잠 농가에서는 자가 노력 외에 고용노력에 의존해서 누에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노동력 확보가 한 잠기의 사육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됨

 

  ○ 누에 올리는 작업을 능률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누에 올리는 작업 자체를 생력화 하여야 함은 물론 집중되는 노력수요를 되도록 분산시켜야 함

누에 올리기 작업의 합리화 방안

 

 . 익은누에(熱蠶)의 성질

  ○ 익은누에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성질이 강한데 이 성질은 누에가 익기 시작하여 6시간 경 이후부터 20시간까지가 가장 강하고 그 후에는 약해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자연 올리기, 가지 떨어 올리기 등은 이 시기를 이용하여 실시하는 것이 적절함

  ○ 익은누에는 밝은 곳이나 아주 어두운 곳은 피하고 약간 어두운 곳을 좋아하여 그곳으로 모이게 됨

  ○ 보통 잠실내의 밝기라면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으나 누에를 섶에 올리고 나서 밤에 전등불이 한편에 치우쳐 잠실내의 밝기가 고르지 못하면 익은누에가 한쪽으로 몰릴 수가 있으므로 누에가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전등을 꺼주는 것이 좋음

  ○ 누에가 익는 속도는 누에 올릴 때의 온도가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는데, 익은누에가 나오기 시작하여 80% 정도가 되기까지의 시간은 18℃에서 36시간 22℃에서 24시간, 26℃에서 20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익은누에가 나타날 때에 온도가 20℃이하로 떨어지면 보온을 하여 목적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자연 올리기를 할 때에는 온도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

 

 . 누에올리기 준비

  ○ 사육관리를 잘해서 누에의 경과를 고르게 해 줘야 편리함

  ○ 섶은 잠실, 잠구 등을 소독할 때 소독을 못하였을 때에는 올리기 전이라도 꼭 소독을 해서 사용해야 함

 

  ○ 애누에때나 4령 또는 5령 초기의 비교적 여유가 있는 시기에 섶은 미리 조립해 둠

    - 이때 소독이 끝난 섶이라고 하더라도 누에자리 근처에서의 조립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음

    - 누에 1상자분에 필요한 회전섶은 대개(구멍수의 8085% 정도 익은누에를 올림) 14틀 정도가 소요됨

 

 . 누에 올리는 시기

  ○ 누에가 익기 시작하면 식욕이 줄어들며 피부가 투명해지고, 상반신을 쳐들고 고치 지을 장소를 찾아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의 누에똥은 연해지며 꼬리부분에 23립 정도의 똥이 남아 있게 됨

  ○ 누에를 고르게 기르면 누에올리기 전날에 익은누에가 한두 마리 보이기 시작하여 당일 아침부터 나오기 시작하나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으며 오후나 거의 모든 누에가 익게 되는데, 이때가 누에올리기에 알맞은 때로서 누에가 50%정도 익었을 때를 중심으로 그 전후 6시간 내에서는 어느 때에 누에를 올려도 고치질에는 큰 차이가 없음

  ○ 덜익은 누에(미숙잠)을 올리게 되면 쌍고치비율은 적어지나 고치 속에서 죽는 누에(사룡견)와 섶자리고치가 많아지고 고치도 가벼워짐

  ○ 적숙기가 지난 누에는 몸이 줄어들고 실을 토하게 되는데 이와 같이 누에가 너무 익으면 쌍고치를 만들기 쉽고 가지뽕치기를 했을 때에는 가지 속에 지은 고치가 많아지며 고치의 무게도 가벼워짐

 

 . 누에 올리는 방법

  (1) 주어 올리기

   ○ 익은누에를 한 마리씩 주어서 섶에 올리는 방법으로 사육량이 적을 때 주로 이용하는 방법

   ○ 처음에는 1마리씩 주어 올리고 나머지 누에가 80%이상 익었을 때에 안익은 누에만 빼 놓고 일제히 주어 올리면 되는데, 이때에 누에자리위에 망을 올려놓고 그 위에 올라붙는 누에를 떨어 모아 “올리는 망 떨어 올리기”를 하면 1마씩 줍는 것보다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음

  (2) 가지 떨어 올리기

   ○ 익은누에(숙잠)가 붙어 있는 상족망 또는 나무 가지를 흔들어서 누에를 떨어뜨린 뒤에 떨어진 누에를 모아서 섶에 올리는 방법

   ○ 뽕주기(평평하게)→첫 익은누에 줍기→누에자리에 상족망 또는 나무 가지 올려놓기→상족망 또는 나뭇가지에 붙은 숙잠 떨기→숙잠을 섶에 올리기→걸은 섶에서 떨어진 누에 다시 올리기 순으로 함

 

   ○ 주요 과정

     - 첫 익은누에(초숙잠) 줍기 : 처음으로 익은누에가 나오기 시작하여 10%정도가 될 때 상족망 또는 참나무가지 등을 누에자리 위에 올려놓고 그 위에 올라붙는 누에를 떨어내려 섶에 올리거나, 손으로 주어서 섶에 올리고 가지뽕을 엷게 줌

     - 가지떨이를 하는 시기 : 첫 익은누에를 수거한 뒤에 익은누에가 5060% 정도 나왔을 때에 상족망 또는 참나무가지를 누에자리에 올려놓고 올라온 누에만 떨어줌

     - 가지를 떨 때는 바닥에 누에의 충격을 적게할 스펀지나 보온덮개 등을 깔고 그 위에 비닐을 깐다음 실시

     - 가지떨이를 한 누에는 누에똥, 뽕찌꺼기, 잔가지 등과 같은 협잡물이 섞여 있으므로 이들을 분리한 다음 섶에 넣어줌

     - 익은누에 섶에 넣기

      섶을 세워서 넣기 : 회전섶은 약간 경사지게 벽에 기대어 세우고 손이나 용기(쓰레받기 등)를 이용하여 섶의 위쪽부터 익은누에를 넣어 줌

      섶을 눕혀서 넣기 : 바닥에 비닐 등을 깔고 그 위에 회전섶을 눕혀 놓은 뒤에 일정량의 익은누에를 섶 위로 뿌려 넣어 줌

      섶을 눕혀서 자연 올리기 : 가장 생력적인 방법으로 익은누에를 적당한 밀도(0.1㎡당 200두 정도)로 펼쳐 놓고 그 위에 직접 회전섶을 눕혀 놓아 익은누에가 스스로 올라붙게 하는 방법인데, 익은누에를 회전섶에 넣는 노력을 60%이상 줄일 수 있으나 누에 올릴 장소가 넓어야 하는 단점이 있음

  (3) 자연 올리기(자연상족)

   ○ 자연 올리기란 누에자리 위에 섶을 올려놓아 익은누에의 습성을 이용하여 누에 스스로가 섶에 올라가게 하는 방법으로 누에 올리기 법 중 가장 능률적인 방법이나 여러 가지 조건이 알맞게 갖추어져야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 한 가지 방법으로만 누에를 올리려고 하지 말고 여러 가지 방법 중 23가지 방법을 병행하여야 누에 올리는 노력을 분산 및 절약할 수 있음

   ○ 자연 올리기에 알맞은 조건

     - 누에의 자람새

      자연 올리기를 할 때에는 누에의 자람이 일정하여 경과가 고르게 사육되어야 효과가 큼

      누에를 아무리 잘 고르게 기른다고 하더라도 자람새 차이가 생기게 되므로 누에가 막잠에서 깰 때에 빠른 누에와 늦은 누에를 구분하여 사육하면 같은 누에자리의 숙도(熟度)를 고르게 할 수 있음

     - 누에자리 폭 : 자연 올리기를 하고자 하는 섶의 폭 또는 길이에 알맞게 조절하여 사육하여야 함

     - 누에자리 상태

 

      자연 올리기를 할 때의 누에자리는 평탄하여야 섶과 누에자리가 밀착이 잘 되어 누에가 섶에 올라가기도 좋고 누에가 가지 속에 들어가 고치를 짓는 것도 적어짐

      익은누에가 나오기 전날 똥갈이를 하여 누에자리를 고르게 하거나, 누에자리를 평평하게 손질을 하고 순뽕이나 잎뽕을 주어 누에자리 표면을 고르게 해줘야 함

     - 온도 : 2228℃ 범위 내에서는 온도가 높을수록 누에가 섶에 올라가는 비율이 높으므로 22℃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보온을 해줘야 함

     - 밝기 : 익은누에는 약간 어두운 상태에서(15lux) 잘 오르며 밝을수록 나쁘기 때문에 섶을 설치하고 위쪽이 너무 밝으면 신문지 등으로 덮어주면 효과가 큼

   ○ 자연 올리기의 장단점

     - 장점 : 익은누에만이 섶에 올라가게 되며 노력이 적게 들어 능률적임

     - 단점 : 누에가 섶에 올라가는 비율이 환경조건에 따라 좌우되므로 불안정하고 가지 속에서 짓는 고치가 많아질 확률이 높으며, 누에자리 정리 등 전처리를 해야 되는 불편한 점이 있음

   ○ 섶의 설치

     - 섶 설치 전에 가지 속에서 짓는 고치수를 줄이기 위하여 올리기 전날 망을 넣고 순뽕이나 잎뽕을 23회 준 뒤에 망을 말아가면서 그 밑에 신문지 등을 넣어 차단층을 만들어 주면 좋음

     - 첫 익은누에는 510% 정도 가지 떨어 올리기 때와 같은 방법으로 섶에 올리고 그 뒤에 익은누에가 5060% 정도 나왔을 때에 섶을 설치

     - 익은누에는 60% 정도가 되었을 때에 약 10시간 동안이 활발하게 이동하고 그 뒤부터는 점차 둔해지므로 이 시기를 잘 이용하여야 함

  (4) 가지 떨어 자연 올리기

   ○ 가지떨이 작업과 익은누에를 섶에 올리는 작업이 분리되는 것을 이용하여 익은누에가 나오기 전에 가지떨이를 하고 떤 누에는 다시 자리를 만들어 뽕을 주고 익은누에가 나오면 섶을 올려놓고 자연 올리기를 하는 방법을 말함

   ○ 올리기 전날 아직 익은누에가 되기 직전에 가지떨이를 하고 떨어 모은 누에는 똥갈이를 한 원래의 누에자리나 다른 장소에 누에자리를 만듦

   ○ 익은누에가 생길 때까지 순뽕이나 잎뽕을 주고 익은누에가 5060% 나왔을 때에 자연 올리기와 같은 요령으로 섶을 설치해서 놓으면 됨

   ○ 올리기 예정일에 노동력이 부족하면 사육량의 일부를 이 방법으로 처리하면 노력을 분산시킬 수 있음

 

 . 섶 기간의 보호

  (1) 섶 기간의 표준관리

 

   ○ 누에는 개체별로 보면 2324℃에서 토사 개시 후 12시간 만에 누에의 마지막 배분배뇨를 하는데, 60시간에 걸쳐 토사()를 마치고 130시간 후 번데기로 탈바꿈함

   ○ 누에 섶 기간 중의 알맞은 온습도는 2324, 6070%를 목표로 관리 해야 함

   ○ 누에 올리기 후 누에의 상태와 주의사항

구분

올리기

당일

2일째

3일째

4일째

5일째

6~7일째

누에의

상태

토사개시

엷은 고치를 만든 후 누에 마지막 똥, 오줌배설

토사왕성

늦은 누에똥, 오줌배설

 

 

토사왕성

 

 

토사완료

누에 몸 단축

 

 

번데기 탈바꿈.

탈바꿈 직 후 담황색

 

번데기  농갈색으로 변하고 굳어짐.

 

주의

사항

○ 적온 : 23~

   24

적습 70%

통풍 환기

 

 

 

적온유지

적습을 위한 통풍환기

배설 똥, 오줌 실외로 처치

섶의 반전

→〃

 

토사완료 후의 환경은 고치질에 거의 영향없다

단 저온이 안되게 주의

수견이 빠르면 내부 오염견 원인

적온유지

 

 

번데기가 농갈색, 피부가 굳어진 것 확인, 수견

 

 

  (2) 온도

   ○ 적온은 5령기와 같은 23℃ 전후로 이때의 토사량이 가장 많음

   ○ 고온에서는 섬도가 가늘어져 사장은 길어지나 풀림새가 나빠져 생사량이 줄어듦

     - 35℃를 넘게 되면 속 죽은 고치가 많아지고 하견비율이 높아지고 생사량비율이 떨어짐

   ○ 저온인 때에는 견사장, 견사량이 줄고 풀림새(해서율)가 나빠지고도 생사량비율도 떨어짐

   2030℃ 범위의 변온이 될 때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30℃이상, 20℃이하의 변온은 견사량이 줄고 풀림새가 떨어짐

 

  (3) 습도

   ○ 토사 중 알맞은 습도는 6070%

   ○ 다습은 견사장을 짧게 하고 견사량도 주는데, 이는 풀림새가 지극히 나쁠 뿐만 아니라 생사량비율도 줄이는 등 고온보다도 불량한 원인이 됨

   ○ 토사영견 중에는 많은 량의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에(익은누에 2만두가 토사 시작 후 방출하는 수분량은 무려 43.9ℓ나 됨) 습도를 적정 습도인 6070%로 유지하려면 수분제거에 철저를 기해야 함

     - 수분량의 30%에 해당하는 배분 배뇨수분 13.1ℓ는 자리빼기와 수뇨작업으로 수분량을 줄일 수가 있으며, 70%에 해당하는 30.8ℓ는 통풍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함

 

     - 누에올리기 후 토사완료까지 방출수분량(2만두).

배출 수분의 종류

  

제 거 방 법

배분 수분량

배뇨 수분량

4.1(9.3%)

9.0(20.5)

13.1(29.8%)

 

자리빼기 및

수뇨작업으로

호흡 수분량

토사 수분량

9.8(22.3)

21.0(47.8)

30.8(70.2)

 

통풍환기로

43.9(100.0)

43.9(100)

 

 

   ○ 토사영견중 습도 60%이하의 지나친 건조조건은 끝빠진고치나 2중견층견, 솜고치 등이 나오기 쉬움

 

  (4) 온도와 습도의 상호작용

   ○ 고온 다습 조건은 풀림새를 크게 나쁘게 하므로 통풍 환기를 잘 해 주어야 함

   ○ 저온 다습은 보온을 하게 되면 습도가 떨어져 보온에 의한 적온으로 잠체 내의 잔류된 견물질을 보다 많이 토사시키므로 풀림새가 좋아지고 생사량비율도 올라감

 

  (5) 통풍 환기

   ○ 고치의 풀림새와 관계가 큰 토사영견중의 다습조건은 통풍(기류)환기로서 개선될 수 있음

   ○ 온도, 습도 및 기류 등 3가지 요인 중 기류는 결정적인 풀림새의 개선요인이 되고 있는데, 23, 65%라는 표준조건 하에선 기류의 효과는 미미하나 23, 90%인 적온 다습조건 특히 30, 90% 의 고온 다습조건 하에서의 기류의 효과는 대단히 큼

   ○ 이 기류란 밀폐된 누에올리기 방 내부에서의 기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잠실 외부로의 배습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통풍을 통해서 토사영견중에 발생한 수분을 실외로 배출시키는 데에 있음

   ○ 그러나 고온하에서는 기류에 의해 풀림새는 향상되나 적온을 벗어난 만큼의 견물질을 토하지 못하므로서 견층량이 줄어져 견층비율(생사량비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됨

   ○ 농가 고치의 풀림새는 농가 간에 큰 차이가 있고, 같은 농가의 같은 잠실이라도 창 쪽이 가장 좋고 구석진 곳 일수록 나쁨

     - 이 같은 현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환풍기 등을 이용하여 기류를 균일하게 일으켜 줘야 함

   ○ 특히 누에올린 후 3~4일간 지속적으로 비가 와서 대기습도가 높아지면 풀림새는 크게 떨어짐

 

 

  (6) 풀림새와 생사량비율

   ○ 풀림새가 나쁜 고치는 실켜기 중 자주 끊어지기 때문에 실켜기 능률과 생사의 품위가 떨어지는 것 외에 일정 견층량에서 얻어지는 사량 즉 수율이 떨어짐

 

9. 고치따기(수견)

 . 고치 따는 시기

  ○ 고치를 따는데 알맞은 시기는 누에를 올린 후의 보호온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누에가 고치 짓기를 마치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되어 피부가 다갈색으로 완전히 굳어진 때가 적기임

  ○ 일반적으로 봄이나 늦가을누에 때와 같이 온도가 조금 낮으면(2124) 누에를 올린 후 78(품종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음)만에 따고 여름이나 가을누에 때와 같이 온도가 높으면(2528) 67일 만에 고치를 딸 수 있으나 온도가 20℃이하로 내려가면 번데기가 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어 10일후에도 고치를 딸 수 없게 됨

  ○ 특히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클 때에 간이잠실에서 누에를 올렸을 때 낮의 온도는 22℃이상을 유지하나 밤의 온도가 1516℃가 된다면 고치 따는 시기를 12일정도 늦추는 것이 좋음

  ○ 만약에 번데기가 되지 않았거나 번데기가 되어도 피부가 연한 노란색으로 굳지 않았을 때에 고치를 딴다거나 거칠게 다루게 되면 고치속의 번데기가 터져서 속 물든 고치(내부오염견)가 됨

  ○ 그러므로 고치를 딸 때에는 늦게 올린 누에나 다시 올린 누에(재상족잠)가 지은 고치를 잘라 번데기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고치를 따는 것이 좋음

 

 . 고치따기

  ○ 고치를 딸 때는 섶을 해체하고 죽은 누에, 속 죽은 고치(사룡견), 얇은 고치(박피견) 등을 집어내어 소독 통에 넣거나 모았다가 모두 태워서 누에 병의 근원을 없애버려야 함

  ○ 고치를 딴 후에 견면채취기로 풀솜을 베낄 때에 얇은 고치가 있으면 고치속의 번데기가 터지게 되어 정상고치에도 물이 들게 되어 물든 고치가 되므로 주의하여야 함

  ○ 자동수견견면채취기로 고치를 딸 때에는 고치 따는 작업, 풀솜 베끼는 작업, 섶 청소 등 3가지 작업이 기계 하나로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므로 속 죽은 고치, 얇은 고치 등을 작업 전에 철저히 가려내야 함

 

 

 . 수견작업의 기계화

  ○ 자동수견견면채취기는 고치를 따는 것부터 풀솜 베끼기, 섶 청소까지 3가지 작업을 일시에 할 수 있는 능률적인 기계로서 농가에서 인력으로 수행하고 있는 작업방식에 비하여 작업능률이 8.5배 이상이며 소요경비도 60%이상이 절감되므로 대규모 농가나 소규모 농가라도 부락단위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하여도 이 기계를 갖추는 것이 좋음

 

 . 이상견이 생기는 원인

  ○ 속 물든 고치(내부오염견) : 고치 속에서 죽은 누에나 번데기가 부패되거나 번데기 피부가 터져서 고치속이 더럽혀진 고치로 누에 되기가 나빴을 때, 또는 고치따기가 너무 빨랐을 때에 생기기 쉬움

  ○ 외부 물든 고치(외부오염견) : 누에가 실을 토해 고치를 짓고 있을 때 또는 다 지은 고치에 다른 익은누에가 배설한 오줌, , 그리고 죽은 누에의 썩은 물이 고치층 외부에 붙어서 더럽혀진 고치로 누에를 베게 올리거나 누에를 올릴 때에 사용되는 섶이나 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많음

  ○ 섶자리고치

    - 고치층에 섶 자욱이 난 고치로서 고치층이 오그라들고 한쪽이 평평하게 되는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음

    - 이 고치는 실켜기가 곤란하고 실이 끊기거나 마디가 많아짐

    - 회전섶에서는 별로 생기지 않으나 섶이 나쁘거나 덜 익은누에를 올렸을 때 그리고 고온다습 하에서 고치를 짓게 되면 많이 생김

  ○ 기형고치 : 고치가 품종 고유의 모양이 아니고 비뚤어졌거나 찌그러졌으며 고치 끝이 뾰족해진 것으로 누에 되기가 나쁘고 섶이 좋지 않으면 생기기 쉬움

  ○ 얇은 고치(박피견) : 고치층 전체가 얇은 고치로 누에 되기가 나쁘면 많이 나오며 고치 속에서 누에가 죽은 고치는 거의 대부분이 이 고치임

  ○ 구멍고치 : 누에품종에 연유되는 수도 있으나 현재 장려되고 있는 누에품종에는 이런 것이 없으며 주로 쉬파리 구더기가 고치층을 뚫고 나와서 생기는 고치가 많음

  ○ 쌍고치(옥견)

    - 외견상 보기에는 고치가 크고 고치층이 두꺼우나 이 고치는 2마리 또는 그 이상의 익은누에가 동시에 1개의 고치를 만든 것으로 고치주름이 거침

    - 이 고치도 품종에 따라서 생길 수도 있으나 구멍고치와 마찬가지로 현재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누에장려품종에는 이런 것이 없으며 너무 지나치게 익은누에를 올렸거나 누에올리기 두수의 밀도가 높을 때, 고치 지을 장소가 좁은 섶을 사용했을 때, 누에가 실을 토해 고치를 지을 때에 고온다습하면 많이 생김

  ○ 끝빠진고치 : 고치의 중앙 즉 허리부분은 보통고치와 다름이 없으나 고치의 한쪽 또는 양쪽 끝이 아주 얇은 고치로 숫고치보다는 암고치가 많으며 누에를 올렸을 때에 저온건조가 이런 고치를 많게 하는 원인이 됨

 

  ○ 동절고치 : 고치의 중앙 허리부분의 고치층이 얇은 것으로 누에품종, 누에씨 깨기 때의 고온, 덜 익은누에를 올렸을 때 그리고 누에가 고치를 지을 때에 고온다습 환경이면 많이 생김

  ○ 푸석고치 : 이 고치는 커지고 부풀어서 주름이 일어나 거칠고 푸석푸석한데, 이것은 누에품종에 연유되는 경우가 많으나 누에가 고치를 지을 동안에 고온건조가 원인이 됨

  ○ 이중고치층고치 : 이 고치는 겉으로 보기에는 알 수가 없으나 고치층이 23중으로 되어 있는 고치이다. 이것은 품종에 따라서 생기는 수도 있으나 주로 누에가 실을 토해 고치를 지을 때에 온습도가 급격히 변한다거나 바람이 세다거나 직사광선이 비쳤을 때에 생기기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