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 자귀나무의 원상지, 특성 및 번식방법



학명 : Albizzia julibrissin Duraz.

영명 : Silk tree, Silk Flower

 

원산지와 내력

 

자귀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수로서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원산지이다.
두 잎을 맞대고 밤을 보내는 이 특성 때문에 자귀나무는 합환목, 합혼수, 야합수, 유정수 등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며 예로부터 신혼부부의 창가에 이 나무를 심어 부부의 금실이 좋기를 기원하곤 하였다.
자귀나무는 줄기에 바로 잎이 하나씩 달리지 않고 아까시나무나 장미의 잎처럼 작은 잎들이 모여 하나의 가지를 만들고 이들이 다시 줄기에 달린다(이를 복엽이라 한다). 그러나 재미있는 일은 대부분의 복엽은 작은 잎들이 둘씩 마주 나고 맨 끝에 잎이 하나 남게 마련인데 자귀나무는 작은 잎이 짝수여서 밤이 되어 잎을 닫을 때면 홀로 남는 잎이 없다는 점이다.

 

형태적 특성

 

1. 외형적 특성

(1)

잎은 호생으로 우수2회우상복엽이며 소엽은 낫 같고, 원줄기를 향하여 굽어 있으며, 좌우가 같지 않은 긴 타원형이다. 소엽의 길이는 615mm, 폭은 2.54.0mm 정도로서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의 맥위에 털이 있다.

(2)

꽃은 소지의 끝에서 길이 5cm 정도의 화경이 자라서 1520개의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67월경에 연분홍색꽃이 공작과 같이 핀다.

(3) 열매

열매는 910월경에 성숙하며 길이 15cm 정도의 편평한 꼬투리에 5~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4) 가지 및 줄기

줄기가 굽거나 약간 드러눕는다.

 

 

2. 생육형

(1) 성상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양수로서 생장이 매우 빠르다. 토심이 깊고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며 내한성이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중부이북지방에서는 간혹 동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 공해에는 약하나 맹아력이 크고 척박한 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도로변이나 토사방지용 식재에 적당하다. 한편 수관이 넓어서 잔디밭에 단식 또는 군식을 하기도 한다.

(2)수형

평정형

(3)크기

수고 35m 내외

 

생리 생태적 특징

 

1. 음양성 : 양수

 

2. 내건성 : 습기가 있고 부식질이 함유되어 있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3. 내공해성 : 약하다.

 

4. 이식 : 곤란

 

5. 번식방법 : 종자로 번식하나 종피가 두껍기 때문에 노천매장한 후에 파종한다.

 

이용

 

높이 35m 정도 자라는 소교목이다. 잎은 2회우상복엽으로 질감이 섬세하며 꽃은 분홍색을 띠며 매우 특이하고 아름다우며 여름철꽃이 드문 시기에 피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 가을에 익는 꽃깍지모양의 열매는 겨울 내내 달려 있어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독립수로 이용하거나 주택정원의 테라스부근에 식재할 수 있다.
자귀나무의 줄기나 뿌리의 껍질을 한방에서는 합환피라고 부르고 늑막염과 타박상을 비롯하여 살충제, 강장제, 구충제, 이뇨제 등으로 이용하였고 잎을 불살라 고약을 만들면 접골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간혹 열매를 말려 불에 볶아서 약으로 먹기도 한다.
자귀나무는 큰 목재로는 이용할 수 없지만 가공이 쉬워 간단한 기구를 만들거나 조각의 재료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