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

아욱(Malva verticillata L.)의 학명 중 Malva는 그리스어의 malakas,즉 부드럽다는데서 나온 라틴어 malache에서 유래된 것으로 아욱의 잎이 유연하다는 것 또는 아욱을 먹으면 장의 운동을 부드럽게 하는 효능이 있다는 뜻이고 mallow는 라틴어의 malva로부터 옛 영어 mealwe, mealu를 거쳐서 나온 말이다

아욱(冬葵)은 1864년 김형수(金逈洙)가 번역해서 엮은 월여농가(月餘農家)에는 활규(滑葵)로 기록되어있다.
아욱의 일본명은 아오이인데 우리말의 아욱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 원산지 및 내력

아욱은 아욱과에 속하는 일년초로, 원산지는 중국을 중심으로 북부온대부터 아열대로 추정되며 아시아 및 유럽 남부에서 오래전부터 약초로 재배되어 왔다.

중국에서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들판이나 마을 부근의 길가에서도 자주볼수 있다. 아욱은 고대 중국의 으뜸가는 채소로서 시경(詩經)에서도 기록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오채(五菜)의 하나로 귀하게 여겨왔다고 하며 아욱(葵)에 관해서 규일결(규일경)또는 규경(규경)이란말이 잇는데 이는 임금의 덕을 우러러 사모한다는 뜻으로 아욱잎이 해를 따라 움직여 그늘을 만듦으로써 뿌리에는 햇빛이 안 닿게 한다는데서 샐긴 것이라고 한다.

 인도와 서부아시아 등지에서도 전파되어 있으며 여름에 기온이 높은 지역이면 온대 북부까지 재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1683년에 소개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전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고려 중엽에 이규보(이규보, 1168∼1241)가 지은 동국이상집의 가포육영*가포육영)에서 채소밭에 심은 아욱에 대해 읊은 시가 잇다.

일본에서는 고대 한국으로부터 귀화인인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잇으며 아욱으로부터 일본 명칭인 아오이 가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8세기의 고문헌에 채소로 기록되어 있다. 그후 약용 또는 식용되기도 했지만 채소로서의보급은 별로 없고 주로 한국인이 살고있는 마을에서 재배되었다고 한다

○ 국내외 재배 동향

농림부 행정 통계 자료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주로 도시 근교에서 여름철 엽근채류 (배추, 열무, 상추, 시금치)가 고온으로 재배가 불가능한 시기에 비타민 공급원으로 채소 대용으로 소비 되고있음

○ 품종

재배품종의 분화는 없으며 주로 농가 자가채종이거나 종묘회사 판매종자로 구별될 정도이다

○ 형태적 특성

높이가 60∼90cm에 달하는 다년생초본으로 포기전체에 거치른 털이 잇다. 잎은 호생하고 등글며 다섯 열편이 있고 기가(기각)은 뾰족하가. 꽃은 짧은 화경에 착생하는데 작고 백색또는 담홍백색인데 꽃잎은 5개(五辨花)이고 취산화서(취산화서)로 피며 엽액에 군생한다. 꽃받침은 다섯으로 갈라져잇고 거친 털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피지만 성화기는 6∼7월 이다. 삭과(朔果)는 모여있다.

○ 생리 생태적 특징

햇빛이 많은 습한땅을 좋아하고 토양에 대한 적응성은 넓다. 적지에서는 한번 심은 곳에서 종자가 떨어져서 다년간 생존이 계속된다. 채소용은 한해에 여러번 파종해서 어린 잎과 즐기를 수확한다.

○ 식품가치 및 효능

아욱의 가식부 100g당 성분은 표와 같으며 채소 중에서는 영양가가 고루 있는 편이다. 특히 칼슘이 많아 발육기의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식품이며 여름철에 아욱은 훌륭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아욱은 연한 줄기와 잎을 식용한다. 아욱은 한국적인 채소로서 옛부터 된장을 풀어 넣어 끊인 아욱국을 먹어왔다. 아욱을 식용하면 장의 운동을 부드럽게 하므로 변비에 유익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아욱은 서늘하고 찬 성질을 갖고 잇으므로 갈증을 많이 느끼는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또 가슴에 번열이 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도 아욱을 상용하면 여름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받을수 있다.

약용으로는 아욱꽃을 말린 것을 동규화(동규화)라 하고 종자를 말린 것을 동규자(동규자)하고 하는데 이뇨제(이뇨제)로 쓰인다. 씨앗은 산모가 젖이 잘안나올 때 달여 먹으면 유효하다고 한다

○ 재배법

가. 파종 : 4월하순 ∼ 6월상순
나. 파종방법 : 직파(산파)
다. 재배방법 : 노지재배, 비가림(무차광재배)재배
다. 수확 : 5월하순∼7월
라. 수확방법 : 지상부1/3잔유 절엽 수확이 가장 수량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