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 우리나라 재배품종의 변천



우리나라의 배 재배품종 구성 비율은 1954년에 장십랑, 금촌추, 만삼길 3품 종이 전체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였으나, 1970년대부터 신고 재식면 적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장십랑과 만삼길, 금촌추를 대체하여 1997년에는 77.3%를 차지하였고, 이후 더욱 편중이 심화되어 2007년에는 81.5%까지 증가 하였다(그림 1). 1980년대 후반부터 신품종 육성사업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육 성품종인 황금배, 추황배 품종이 심겨지기 시작했고 1990년대에 들어 감천배, 화산, 원황 등이 장십랑, 만삼길 등 품질이 열악한 기존 품종을 대체하였다.  

특히 배 신품종들은 식미 면에서 신고보다 우수하여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인지도가 낮아 가격이 낮게 형성됨에 따라 재배가 기피되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요구가 반영된 다양한 기능을 가진 품종과 재배가 용이한 생력형 품종에 대한 육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껍질째 먹는 배나 신선편이 가공에 적합한 배 등 가시적인 성과가 얻어지고 있다. 또한, 신품종 ‘신화’는 조기추석 고급선물용으로 선발되어 농가에서는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신고품종의 편중재배에 따른 문제점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품종을 재배하여 우리나라 배 산업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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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배 품종 육성 목표 변화에 따른 재배 품종의 변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