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레아 - 수레국화 재배



국화과에 속하는 센토레아속(Centaurea)에는 약 500여 종이 있으나 그중 원예용 으로 많이 쓰이는 것은 시아누스종(C. cyanus)이며 우리말로는 수레국화라 부르는 유럽 동남부 원산의 가을파종 일년초이다. 초장은 1m 정도까지 신장하고 분지력이 왕성하여 주당 40본 정도를 절화할 수 있다. 내한성이 강하여 지역에 관계없이 재배가 가능하지만 겨울 출하의 절화재배는 난지에서만 가능하다.

토질은 특별하게 가리지 않지만 배수가 좋은 사양토나 양토에서 재배하기가 수월 하다. 재배는 벼 뒷그루로도 가능하지만 자칫하면 웃자라서 쓰러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비배 관리에 주의하고 이랑을 높게 하여 재배한다.

수레국화의 꽃 색은 주로 자색이며 이외에도 백색, 분홍, 자주색 복색 등으로 다양하다. 12월부터 4월에 걸쳐서 순차적으로 개화하기 때문에 노동력의 분산이 가능하고, 절화는 꽃꽂이나 꽃다발 등 용도가 많다.

 

생리생태

 

수레국화는 추파성으로 생육적온은 10℃ 정도이고 생육 최저온도는 0℃ 내외이 다. 저온하에서는 로제트 상태가 되어 잎이 지면 가까이에서 모여 나는 성질을 가 지고 있다. 또한 수레국화는 장일성 식물로 꽃눈분화는 장일에서 촉진되는데 꽃눈 분화에 필요한 장일 처리 기간은 3주 정도이다.

그리고 일단 장일에 의해 꽃눈분화가 되고 나면 그 후는 단일이라도 개화할 수 있으나 단일하에서는 꽃눈의 발달이 지연되어 개화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 식 

물은 광중단 처리 및 전조 처리에 의해서도 개화 촉진 효과가 나타나는데, 야간에 30분 이상을 적색광으로 광 중단 처리를 해주면 개화가 촉진된다 (7-1) .

 

 

 

 

이 같이 일장에 민감한 수레국화는 계속 장일 상태에 두면 분지가 안 되고 줄기가 빨리 신장하여 결국 꽃 수가 적은 상태로 개화하여 상품가치가 적어진다. 그러므로 일정 기간 동안 단일 상태로 하여 분지 수와 볼륨을 확보해 준 후에 장일 처리와 동시에 실내온도를 높여 주어 상품가치를 높여 줄 필요가 있다(7-2). 그러나 동 계종은 일장 반응이 중성이며 난지에서는 겨울부터 개화시킬 수 있다.

 

종류 및 품종

 

겨울 출하재배에 주로 이용되는 것은 동계종으로 일장에 둔감한 품종이다.

품종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지만 시아누스종의 일반재배에서 일장에 둔감한 품 종이 만들어진 후 동계재배가 늘어났고, 이어서 다른 종을 이용한 재배 기술의 개 발에 의해 촉성재배나 초촉성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재배 작형

 

수레국화의 재배 작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즉 촉성재배, 가을파종재 배, 봄파종재배로 나눌 수 있는데 촉성재배는 종자 냉장에 의한 여름파종재배로 분류할 수도 있다.

촉성재배는 ‘옐로술탄’ 등의 품종에서 흡수시킨 종자를 냉장시켜 고온기에 발아시킨 후 일찍 정식하여 개화시키는 작형이다. 종자를 수세한 후 젖은 종자를 20~25℃의 온도에 24시간 놓아둔 뒤 5~8℃의 온도에서 건조하지 않도록 해 2~3주 간 냉장하여 8월 중순에 파종하고 9월 중순에 정식하면 11월 중순부터 수확할 수 있다. 가을파종재배는 9월 중순에 파종하고 10월 하순에 정식하여 l월 상순부터 출 하하는 작형이고, 봄파종재배는 l월 상순에 직파하여 5월 상순부터 출하하는 작형이다.

 

 

 

재배 방법

 

종자는 가늘고 길며 상당히 큰 편으로 10㎖에 300립 정도의 대립이다. 성질이 강 하여 웬만큼 파손된 종자라도 잘 발아한다.

그러나 실제 재배에서는 늦여름의 고온기에 파종할 때에는 서늘한 장소에서 미리 싹을 틔워 두었다가 파종한다.

싹을 틔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단한 방법으로는 물에 침지시킨 종자를 헝겊에 싸서 습도가 높고 서늘한 곳에 하루 정도 놓아두는 방법이다. 이때 싹이 너무 자라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흡수시킨 발아 전의 종자를 5~8℃ 정도 에서 2~3주간 저온 처리하면 개화 촉진에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다.

파종은 8월 상순부터 9월 상순경까지 출하기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파종은 상자 에 흩어뿌림이나 줄뿌림을 하고 입자가 고운 흙으로 얇게 복토한다. 그 위에 신문 지를 덮은 후 물을 주어 수분이 균일하게 함과 동시에 차광을 해준다. 파종 후 2~3 일이면 발아하므로 신문지를 제거하고 다시 1~2일이 지난 뒤 차광을 벗겨준다. 그 후 정식할 때까지 그대로 육묘해도 되지만 육묘일수가 길어지면 가는 뿌리가 적어지고 줄기가 자라 올라가므로 정식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한 번 이식을 해주어 가는 뿌리가 많이 발생하도록 한다.

이식은 본잎이 2~3장일 때 6×9 때의 간격으로 심는다. 보통 육묘일수는 30~35일 정도이다.

정식기는 9월 중순~10월 중순경 본잎이 5~6장 정도 되었을 때가 적기이다. 심는 방법은 통로를 60cm 정도로 하고 주간을 20cm로 하여 한줄심기나 두줄심기를 한 다. 벼 뒷그루인 경우에는 물빠짐을 좋게 하기 위하여 이랑 높이를 30cm 정도로 하여 두줄심기 한다.

수레국화는 시비량이 많으면 줄기와 잎이 번무하고 개화가 늦어지므로 특히 주의 해야 한다. 10a당 시비량은 질소, 인산, 칼리 각 성분 모두 10~12kg 정도이다. 이 비료량을 계산하여 밑거름 70%, 웃거름 30%로 나누어 시비한다.

수레국화는 일반적으로 무적심재배하는 예도 많지만, 정식 줄기가 자라 올라올 때 생장점을 잘라주면 무적심과 비교해서 분지하는 위치도 낮아지고 전체적인 초장 도 작아지며, 곁가지의 발생도 균일해져서 양질의 절화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웃거름을 한 후에 식물체 주위에 흙을 북돋아 주어 비료 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쓰러짐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다.

 

수확 및 출하

 

절화 적기는 겨울에는 70~80%가 개화하였을 때이고 이른 봄에는 20~30%가 개화 하였을 때이다. 수확할 때 무적심재배의 경우에는 나중에 자라 나온 가지를 적당 히 남기고 되도록 아래쪽에서 절화한다. 수확한 절화는 10본을 1속으로 묶어 물올 림한 후 상자에 넣어 출하한다.

 

 

병해충 방제

 

. 병해

 

균핵병과 입고병이 연작지와 다습한 토양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연작을 피하고 벼 뒷그루인 경우에는 물빠짐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병도 발생하기 쉬우므로 발견 즉시 제거한다.

 

. 충해

 

진딧물과 응애가 발생하므로 발생 초기에 살충제로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