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빵 만들기 기본 상식
빵 만들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정보를 모았다. 발효방법, 반죽하는 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종류의 빵이 만들어진다.
반죽을 부풀게 해주는 발효는 특히 중요한데, 빵맛을 좌우하는 발효 온도와 기술은 꼭 기억해두자.
빵의 종류발효
빵의 종류
빵은 밀가루나 쌀가루 등 곡식가루에 물과 소금, 효모나 베이킹파이두를 넣고 반죽해 불에 굽거나 쪄서 만든다. 빵은 또한 반죽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키는 발효빵과 베이킹파우더로 급히 부풀리는 무발효 빵으로 나뉜다.
발효 방법에 따라
발효빵말그대로 효모(이스트)를 넣어 서서히 발효시키는 식빵, 베이글, 빵도넛, 소프트롤 등을 말한다.
무발효빵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등 팽창제를 넣어 발효 과정 없이 만드는 머핀, 스콘, 비스팃 등이다. 액체 재료끼리 혼합한 뒤 마른 재료를 넣어 글루텐이 형성되지 않도록 가볍게 섞어야 한다.
반죽하는 방법에 따라
직접법(Straight dough method)재료를 한 번에 반죽해서 발효시키는 방법이다.
중종법(Sponge and dough method)가루의 일부를 우선 물과 이스트를 섞어 반죽을 하고 충분히 발효시킨 후 남은 가루를 섞어 다시 발효시키는 방법이다.
액종법(Liquid ferment)물에 이스트 · 유지 · 부재료를 넣고 이스트에 활력이 생기도록 한 다음 밀가루를 넣어 반죽하고 발효시키는 방법이다.
연속법(Continuous mixing dough system)유지를 유화시키고 이스트액과 밀가루를 섞어 부드러운 반죽을 하고 급히 틀에 부어 짧은 시간 내에 발효시키는 방법이다.
! 쌀빵 만들기의 핵심 포인트
물을 조금더 많이 넣어야 한다.
쌀가루는 밀가루와 비료해서 입자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반죽을 할 때는 밀가루로 빵을 만들 때보다 10% 정도의 물을 더 투입해야 한다.
밀가루에 비해 반죽하는 시간이 길다.
쌀가루는 밀가루에 비해 20~30초 정도 오래 반죽한다. 물, 버터, 달걀과 같은 수분을 포함한 재료와 쌀가루 등 건조된 재료의 충분한 수화 과정을 돕기 위해서다. 반죽하는 시간을 늘리면 쌀빵의 탄력이 좋아진다.
※ 쌀가루는 밀가루와 달리 글루텐을 임의적으로 혼합하기 때문에 최종 단계(100%)까지 굴루텐을 형성시켜야 한다.
최적 반죽의 온도가 밀가루보다 낮다.
반죽 온도는 빵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쌀반죽의 중심 온도는 24℃, 밀반죽의중심 온도는 27℃가 좋다.
쌀가루는 밀가루에 비해 온도에 민감하며, 쉽게 발효되는 성질이 있어 쌀가루는 밀가루보다 낮은 온도로 반죽해야 한다.
쌀가루 반죽을 차게 유지하기 위해 믹싱할 때 얼음이나 얼음물을 넣기도 한다.
1차 발효 시간이 짧다.
일반적으로밀가루의 1차 발효 시간이 50~60분 정도라고 하면 쌀가루의 1차 발효 시간은 20~30분 내외이다. 쌀반죽은 밀가루와 달리 수분을 흡수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수분을 배출하는데, 1차 발효를 오래 하면 반죽이 질어지고 쳐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출처 : (주)대두식품
액상 발효종 종류
사워종(Sourdough)
신반죽이라는 뜻으로 밀가루 또는 호밀가루를 기본으로 해서 야생 효모와 젖산균을 증식해서 사용하는 발효종을 말한다.
사워종(르방 리퀴드) 만들기 Click!
1일차 과정
재료 물 375g(32℃), 호밀가루 300g, 꿀 10g
믹싱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골고루 잘 섞은 후 실온(24~27℃)에 24시간 발효시킨다.
2일차 과정
재료1일차 반죽 200g, 우리밀 90g, 물 225g(32℃), 호밀가루 90g
재료를 잘 섞은 후 실온(24~27℃)에 두고 12시간 간격으로 종(전날 만든 반죽)을 갈아준다.(하루 두 번)
3일차 과정
재료2일차 반죽 200g, 우리밀 180g, 물 225g(32℃)
재료를 잘 섞은 후 실온(24~27℃)에 두고 12시간 간격으로 종(전날 만든 반죽)을 갈아준다.(하루 두 번)
4~6일차 과정
3일차 과정을 매일 반복한다.
재료전날 반죽 200g, 우리밀 180g, 물 225g(32℃)으로 한다.
이런 식으로 종을 갈면 6일 후에는 충분히 빵을 만들 수 있는 상태의 종이 된다. 잘 된 발효종은 기포가 힘차게 올라오고 특유의 발효향과 약간의 신맛이 있따.
7일차 과정
사워종을 사용할 수 있다.
르방 리퀴드(Levain Lequide)
프랑스어로 액체 발효종을 의미하며 국내에서는 사워종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화이트사워종(White Sourdough)
하얀 밀가루에 물, 맥아(엿기름)를 넣고 약 3~5일간 배양하여 천연 효모의 수를 늘려 사용한다. 천연 효모빵을 만들 때 사용한다.
쌀가루 화이트 사워종 만들기 Click!
1일차 과정(실온 22~23℃, 24시간)
재료 호밀 150g, 물(40℃) 180g, 몰트 3g
1. 몰트에 물을 부어 섞는다.
2. 소독한 통에 호밀을 넣고 몰트와 물을 붓는다.
3.주걱으로 재료를 고루 섞어 반죽한다. 가루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4. 잘 섞인 반죽을 실온에서 24시간 동안 발효한다.
+ 화이트 샤워종 반죽의 ph 적정범위는 3.4~4.0이다.
2일차 과정(실온 22~23℃, 12시간)
재료 1일차 반죽, 강력 쌀가루 330g, 물 330g
5. 1일차 반죽에 쌀가루를 넣는다.
6. 물을 붓고, 주걱으로 재료를 고루 섞는다.
7. 잘 섞인 반죽은 실온에서 12시간 동안 발효한다.
3일차 과정(실온 22~23℃, 12시간)
재료 2일차 반죽, 강력 쌀가루 660g, 물 660g
8. 2일차 반죽과 동일한 과정으로 반죽해 발효한다.
4일차 과정(실온 22~23℃, 12시간)
재료 3일차 반죽, 강력 쌀가루 1,320g, 물 1,320g
3일차 반죽과 동일한 과정을 반복한다.
※ 출처 : (주)대두식품
요구르트종
사워종을 만드는 방법과 비숫하나 물 대신 요쿠르트를 사용하여 발효종을 만드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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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요구르트 100g, 물 300g, 호밀가루 20g,
유기농 설탕 또는 꿀 1~2큰술(설탕은 옵션으로 발효과정 중 발효가 약하거나 힘이 없으면 1작은술 정도 첨가하면 발효력이 좋아진다. 하지만 필요 이상 넣으면 반대로 발효가 삼투압현상에 의해 저해된다),
물(깨끗한 것을 사용하고, 수온은 23~27℃의 물이 적당하다)
(준비하기)
1. 살균한 유리병과 재료를 준비한다.
2. 율리병에 요구르트 100g과 깨끗한 물 300g을 부은 다음 호밀가루와 당분을 넣어 잘 섞어준 후 뚜껑을 느슨하게 덮는다.
(발효진행과정)
1일차 과정 요구르트와 맑은 물이 살짝 분리되어 있어 시큼한 향이 난다.
2일차 과정 밀에서 작은 기포가 조금씩 올라오면서 위의 맑은 물 부분이 혼탁해진다.
3~4일차 과정 발효가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며, 액면 밑에도 작은 기포가 올라오면서 귀를 대보면 슈~ 하는 기포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액은 많이 탁해져 있으며, 표면에는 거품들이 있다. 냄새는 시큼한 요구르트와 약간의 과일향 같은 알코올 냄새가 난다.
(원종 만들기)
재료 발효종 200g, 강력 밀가루 200g, 물 200g
1. 발효가 완료된 발효종을 체에 걸러 100g을 받은 뒤 강력 밀가루 100g을 섞어 25℃에서 12~16시간 발효시킨다.
2. 반죽이 2~3배로 부풀면 다시 발효종 100g, 강력 밀가루 200g, 물 200g을 섞어 6~9시간 실온에서 발효시켜 2~3배 부풀면 사용한다.
3. 원종은 냉장고에서 최대 3일 정도 보관해 두고 사용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활성도가 떨어진다.
폴리쉬
폴란드에서 처음 만들어진 발효 반죽을 이르는 말로 폴리쉬는 액상 발효종이다. 만드는 방법은 약간 다르나 밀가루(호밀), 물, 이스트를 넣어서 발효하여 사용한다.
발효
베이킹 중에서도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정이 바로 '발효'다. '발효'란 살아 있는 이스트(효모)의 활동으로 반죽 사이사이에 가스가 빵빵하게 차오르는 과정을 말한다. 머핀부터 식빵까지, 빵 특유의 가볍고 고르게 잘 부푼 느낌을 내기 위해선 반죽을 적절하게 발효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발효빵의 경우 보통 '반죽 ⇒ 1차 발효 ⇒ 성형 ⇒ 2차 발효 ⇒ 굽기'의 과정을 거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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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1차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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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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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2차 발효
Point 1.
발효 전 확인, 차진 반죽이 우선!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한 첫번째 단계인 반죽에서는 이스트를 고루 잘 섞어 발효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가루류를 섞을 때 소금과 설탕이 이스트에 직접 닿으면 죽을 수 있으므로 이스트와 쌀가루 또는 밀가루를 먼저 섞어 코팅한 뒤 넣는게 좋다.
그리고 가루류에 40~50℃ 정도의 따뜻한 물을 넣어 반죽을 하는데, 반죽이 한 덩어리가 될 정도로 섞이면 테이블에 힘껏 던졌다가 다시 접어가며 치댄다. 이 과정에서 촘촘하고 차진 결이 만들어진다. 반죽 일부를 떼어 늘려봤을 때 끊어지지 않고 얇게 잘 늘어나면 충분히 반죽된 상태다.
Point 2.
발효가 잘 되는 환경에서 두 번 발효하기
잘 만들어진 반죽은 두차례에 거쳐 발효시킨다. (빵의 종류에 따라 1차 발효만 거치거나 중간에 휴지시키기도 한다.) 반죽을 둥글려 볼에 담고 랩을 씌워 구멍을 몇 개 뚫은 뒤 28~30℃ 정도의 온도에서 40분~1시간 1차 발효를 한다. 1차 발효를 거치면 반죽 사이사이에 가스가 차올라 부풀며 부드러워진다. 1차 발효된 상태에서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성형하고, 2차로 40분~1시간 정도 발효해 다시 빵빵하게 부풀도록 만든다.
이스트가 활동하기 좋은 습도와 온도를 맞춰주기 위해 너무 차갑지 않은 곳에 비닐이나 면포를 씌워 놓는다. 냉방을 했거나 추운 겨울에는 예열하지 않은 오븐에 따뜻한 물을 볼에 담아 반죽 옆에 놓아 두거나, 전자레인지에 물 1컵을 넣고 2~3분 정도 돌린 뒤 재빨리 반죽을 넣고 문을 닫아두면 발효가 잘 된다. 또는 따뜻한 물이 담긴 냄비 위에 볼을 올리고 면포로 덮어 두어도 된다.
Point 3.
발효시간은 반죽의 상태를 보며 조절하기
발효는 온도나 습도 등의 환경과 반죽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시간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따르기 보다는 발효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게 좋다. 잘 발효된 반죽은 부피가 2배 정도로 늘어나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반죽에 난 구멍이 다시 차오르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 또한 분할을 위해 반죽을 만졌을 때 사이의 기포가 느껴지는데 이러한 감을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