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배 오래 두고 먹기
낱개로 한 두개의 배를 구입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조상을 기리는 제사용이나 가족 구성원을 위한 조그마한 잔치상을 차리고자 할 경우이다. 이 보다는 상자단위로 구입하거나, 선물을 받는 것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서, 먹고 남은 배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요즈음 크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많은 냉장고가 각 가정에 보급되어 있어 적은 양의 과실들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도록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냉장고에 넣기에 조금 많은 과실이라면 집안에 남아있는 옹기를 이용하여 배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흙으로 빚은 항아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숨구멍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저장용기들보다 비교적 오래 과실을 보관할 수 있다.
과실의 성숙과 노화에는 ‘에칠렌’이라는 가스형태의 생장조절물질이 관여한다. 과실이 성숙되어 가기 시작하면 ‘에칠렌’ 발생이 많아지고 이 ‘에칠렌’에 의해 성숙이 더욱 촉진되는 상승작용이 생긴다.
배는 일부 조생종 품종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극히 적은 량의 ‘에칠렌’을 생산하며, 극히 낮은 농도의 ‘에칠렌’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면에 사과는 비교적 많은 량의 ‘에칠렌’을 발생하기 때문에 사과와 배를 동시에 보관하면 배 과실의 노화 진행이 빨라져 쉽게 물러지게 된다.
[참고문헌]
나배연구소. 2003. 우리 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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