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보는 금융꿀팁] ⑲ 부자들의 절세금고 ‘과세이연’
세금 납부시기 미뤄 절세효과 변액저축보험 - 투자효과·절세 동시만족 최적 즉시연금보험 상속종신형 - 사망땐 상속인에 원금 물려줘 일반연금보험 유족연금형 - 유병자·고령 고객에 인기 많아 사례= 62세 A씨는 다음달 보험이 만기 된다는 안내문을 받았다. 10년 전 은행원이 비과세 한도가 줄어드니 당장 가입해야 한다고 권유한 비과세보험이다. 만기에 받는 금액이 원금보다 135%나 늘어 더 많이 가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세제 개편으로 더는 같은 상품 가입이 어려운 지금 만기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제안= A씨와 같이 과거 보험으로 받은 혜택을 ‘한정판’으로 비유할 수 있다. 가입 시기를 놓치면 과거에는 당연했던 비과세, 높은 최저보증 이율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은 그림의 떡이 된다. 언제 품절될지 모를 보험상품으로 절세하는 기회를 잡아보자.
저축성보험은 세법 요건을 충족하면 보험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어 절세가 필요한 자산가들에게 매우 유용한 상품이다. 하지만 두차례에 걸친 세법 개정 때문에 현재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액에 제한이 있다. 현행 세법 기준으로 저축성보험은 목돈이 필요한 거치식은 1억원, 적립식은 매월 150만원 한도 내 5년납 이상, 계약 기간은 10년 넘게 유지해야만 비과세된다. 이처럼 세법 개정으로 비과세 한도 제한이 생겼음에도 여전히 많은 자산가는 절세를 위해 저축성보험을 활용한다. 저축성보험 이자소득세는 수령액이 납입 원금을 초과하지 않으면 과세되지 않는데 이를 ‘과세이연’이라고 한다. 과세이연을 활용해 최대한 과세 시기를 미루는 것이 바로 그 비법이다. 부자들의 절세금고로 활용되는 과세이연 꿀팁 3가지를 살펴보자.
‘변액저축보험’은 투자와 절세를 동시에 만족하는 최적의 과세이연 상품으로 꼽힌다. 보험 가입 기간 동안 긴급자금이 필요하면 투자수익은 두고 원금을 찾아서 사용하다가 여유자금이 생기면 추가 납입하는 방식으로 과세이연을 통한 절세가 가능하다. 보험 가입 기간은 종신으로 평생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입출금하며 합법적인 절세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절세금고에 적격인 상품이다.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적립금+보험료의 10%)은 보험 차익으로 보지 않아 이자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상속인은 상속세 납부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즉시연금보험 상속종신형’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상품은 목돈을 내고 가입 후 다음달부터 이자를 받다가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원금을 수익자에게 지급하는 형태의 연금보험이다. 사망하면 연금 재원이 소멸하는 종신형보험과 달리 상속인에게 원금을 물려줄 수 있어 고액 자산가에게 인기가 높다. 공시이율 적용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정기예금보다 월 수령액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변액저축보험과 마찬가지로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중도해지 가능성을 고려하면 가입할 때 계좌를 분할하거나 수령 연도를 나누는 등 부분해지나 감액을 활용하는 것이 절세에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일반연금보험 유족연금형’을 챙겨보자. 이 상품은 생전에는 나를 위한 연금으로 평생 수령하고 사망하면 20년 확정연금(사망보험금)으로 생존수령액과 같은 금액이 수익자에게 상속된다. 상속액은 사망보험금으로 비과세다. 본인의 생존연금은 기본형 대비 적지만 유족연금을 포함한 총 수령액은 훨씬 많다. 살아 있을 때는 과세이연으로 절세하고 사망하면 유족연금으로 가족 생계까지 보장할 수 있어 유병자나 고령층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
투자 효과와 절세에 중점을 두는 고액 자산가라면 변액저축보험을, 절세는 물론 안정적 현금 운용과 상속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면 즉시연금보험 상속종신형을 추천한다. 유병자·고령층 등 사유로 위의 두가지 사망보장형 상품 가입이 어렵다면 나와 가족의 연금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일반연금보험 유족연금형을 추천한다.
10년 전인 2012년 세제 개편을 앞두고 제한 없는 비과세 상품 가입 혜택을 마지막으로 누리고자 저축성보험 가입 열풍이 불었고 이제 그 상품들이 대거 만기 된다. 과거와는 달라진 비과세 조건 아래에서 내게 맞는 상품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후 맞이할 2032년 금융시장은 얼마나 변해 있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혜택은 줄고 세율은 높아진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지금 활용할 수 있는 과세이연, 비과세 한도를 알뜰살뜰 챙겨 나만의 절세금고를 만들자. 김정은 NH ALL100자문센터 WM 전문위원
<출처 : 농민신문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