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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분해성 수지 코팅 완효성 비료의 현장 활용

  • 농촌진흥청
  • 2025 년
  • 530
시나리오

친환경 생분해성 수지 코팅 완효성 비료의 현장 활용

- 과제명: 생분해성 수지 코팅 완효성 비료와 깊이거름주기 기술의 벼재배 융복합 현장실증
- 담당자: 농업미생물과 고영준 연구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 그리고 식량 안보.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보이지 않는 위협과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땅, 풍요로운 식탁을 책임지는 농경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토양 속에 축적되는 미세플라스틱, 그 비극의 시작은 바로 '비료'였습니다.

비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어 온 기존의 완효성 비료. 그 표면을 감싼 코팅제는 대부분 폴리에틸렌과 같은 '폴리올레핀계' 합성수지입니다. 이들은 토양에서 분해되지 않고 잘게 부서져, 연간 3천 톤이 넘는 미세플라스틱을 우리 땅에 남겨왔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의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코드명, 그린 레볼루션. 목표는 단 하나, '땅속에서 스스로 사라지는 비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연구진이 찾아낸 해답은 '생분해성 고분자 수지'에 있었습니다. PBSA와 PBAT. 이 소재들은 물과 이산화탄소로 자연 분해되는 놀라운 특성을 가집니다. 그 작동 원리는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고농축 영양소 입자를 생분해성 수지로 정밀하게 코팅합니다. 이 얇은 막이 바로 양분 방출을 제어하는 핵심 사령탑입니다. 둘째, 토양 속 수분이 코팅 막을 통과해 내부의 비료를 녹입니다. 이때 발생하는 압력으로, 영양분이 작물의 생육 주기에 맞춰 설계된 양만큼 정확하게, 그리고 서서히 방출됩니다. 마지막으로, 방출된 양분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 작물에 흡수되어 낭비를 막고, 임무를 다 한 코팅 막은 미생물에 의해 완벽하게 분해되어 오직 건강한 땅만을 남깁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의 우수성은 실제 현장에서 데이터로 증명되었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에서는 벼를 대상으로 생분해성 수지 코팅 완효성 비료의 국내 현장실증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농촌의 고질적인 현장 문제인 과도한 비료 사용, 힘든 노동, 토양 오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환경에 미친 영향입니다. 온실가스의 주범, 메탄 배출량을 무려 63.9%나 줄였습니다. 이는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을 향한 거대한 발걸음입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이 기술의 파급효과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농업을 저탄소 녹색 경제의 핵심으로 이끌고, 전 지구적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거대한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단순히 하나의 제품은 아닙니다.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미래 식량 안보를 지키는 통합 솔루션입니다.

과학은 끊임없는 질문으로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고, 기술은 그 상상을 현실로 증명합니다.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그 해답을 찾기 위한 국립농업과학원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