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환경 모델링
농촌환경 보전 프로그램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촌환경 보전 인식 제고와 함께 체계적인 환경보전 활동을 위한 마을 공동 활동 12개 과제(경관, 생태, 환경)와 농업인 개인 활동 19개 과제를 제시하여 참여 마을 여건에 맞는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자율적 실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영상을 통해 농촌경관 및 농업유산 선정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농업과학원
- 202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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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함께 살아가는 농촌 만들기!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풍성하고 여유로운 우리 농촌, 하지만 점점 뜸해지는 인적과 늘어가는 빈집은 왠지 적막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데요.
여기 아름다운 농촌 풍경과 활기차고 행복한 삶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공동활동을 통해 확 달라진 우리 마을, 다정한 이웃들이 사는 행복 넘치는 마을을 지금 만나봅니다.
1.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충남 보령시 장현마을. 젊은 새댁으로 통하는 60대부터 고령의 80대 어르신까지 모두 어딘가로 향하는데요.
주민들의 발길이 멈춘 곳은 봄 햇볕에 잡초가 무성해진 마을 입구입니다. 억센 잡초 대신 마을 입구를 환하게 채워 줄 해바라기를 심는 손길들이 바쁜데요. 농사일만으로도 바쁜 어르신들이 어떻게 마을을 가꾸기 위해 이렇게 모일 수 있었던 걸까요?
빈집이 늘고, 주민들이 고령화되면서 점점 교류가 뜸해진 마을. 이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주민들이 이렇게 나눔과 배려가 있는 공동활동을 다시 시작한 건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연구관님 인터뷰: 그동안 우리 농촌은 생산중심 농업을 추구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는데요. 그 이면으로는 농약과 비료 사용 증가로 인한 농업환경 오염, 농업농촌에 기대하는 공익적 가치 퇴색 등의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농업농촌환경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는데요.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의 종합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우리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높이고, 지역단위 농업 경관 기반조성과 농촌공동체 회복을 위해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게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과 주민들이 환경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2.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은 이렇게 운영돼요.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은 마을 단위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마을 협의체를 구성해 프로그램 추진 절차와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지자체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마을 토양과 수질 오염도는 어떤지, 마을의 보유 경관과 농업 유산은 무엇이 있는지 등 마을 농업환경을 조사하고 진단합니다. 그리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행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이 마을 환경개선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정하게 됩니다.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운영은 활동 주체에 따라 개인 활동과 공동활동으로 나뉘는데요. 개인 활동으로는 토양, 생태, 대기 분야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공동활동은 용수, 생활, 생태, 경관과 유산 분야 활동으로 구성됩니다.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은 이렇게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평가하는 회의를 통해 운영하는데요. 장현마을에서는 경관, 농업 유산, 생활 분야 등의 공동활동을 진행하는데, 매번 주민 참여율이 높아지고, 주민들의 관계 개선에도 좋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3.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마을을 변화시켜요.
현재 장현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발굴한 문화자원과 경관자원들을 돌보기 위한 다양한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활동은 마을 문화 공간의 잡초들을 제거하고, 다 쓴 농업폐자재들을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또, 장현마을 주민들은 옛 마실길을 잘 정돈하고 이야기를 덧입혀 예쁜 마을 둘레길을 만들었는데요. 둘레길은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관광객들의 산책길로, 때론 이웃을 찾아가는 주민들의 마실길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마을의 자랑인 조선 후기 한옥을 보존하는 일에도 주민 모두가 팔 걷고 나섰는데요. 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루와 기둥에 콩기름을 바르고, 빗살문에 한지도 새로 바르면서 며칠 못 본 사이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르신들은 힘든 것도 잊습니다.
4. 함께 살아가는 농촌 만들기!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가을이 무르익으면 마을은 반가운 손님들로 북적이는데요.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인 장현마을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방문객들입니다.입소문을 타고 노랗게 물든 장현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주민들은 작은 축제를 열어 보답하고 있는데요.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부터는 축제에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힘을 보태 올해 축제는 더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이장님 인터뷰>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공동체 활동에 익숙해진 마을 어르신들이 축제 준비와 진행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그 덕분에 방문객들은 시골의 인정을 흠뻑 경험하고 가고, 주민들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농촌환경 보전프 로그램을 통해 마을 주민들 간에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고, 공통의 관심사를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사이에 어느덧 이웃은 이제 가족이 돼 가고 있습니다.
<연구관님 인터뷰>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 공동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의 참여도와 효과 그리고 이웃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봤는데요. 마을 주민의 85%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요. 함께한 주민 모두 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이 높아지고, 이웃과의 소통과 품앗이 기회가 증가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의 공동활동이 농촌의 경관개선 효과를 넘어 공동체 의식 회복에 이바지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내 땅, 내 울타리라는 경계를 넘어, 우리를 위한 공간이라는 마음으로 아름답게 또, 안전하게 가꿔나간 농촌 마을! 그곳에서 얻은 값진 선물들을 나누면서 주민들은 배려와 여유라는 삶의 참된 가치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주민 모두의 의견을 담아 함께 할 목표를 찾고
실천을 통해 살기 좋은 농촌,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것!
이것이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우리 농촌 마을의 참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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