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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우수사례 스토리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장으로,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공간으로~

농업인, 법인, 마을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기술력, 조직화와 네트워크, 홍보마케팅 등 지역의 다양한 특색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으로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가 지역농업의 신성장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농가맛집 보리각시각시가 정성스럽게 재현한 전통 보리요리 한 상

경북 구미시 무을면 안곡2길 38-27(054) 481-3004

보리각시 한 상 차림식단.
대표 : 황순옥 홈페이지 : itrypkj.wixsite.com/bori 설립연도 : 2013년 연매출 : 1억원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루어낸 집념의 보리 요리

잡곡인 찰쌀보리를 요리에 접목


  황순옥 대표는 5,000㎡의 땅에 보리와 당귀, 방풍 등의 산야초를 유기농으로 재배하여 ‘보리각시’라는 농가맛집을 통해 요리로 변신시키고 있다. 금오산 찰쌀보리 정보화마을의 사무장을 하면서 지역 대표 특산물인 찰쌀보리의 우수함을 알고 판매를 도맡아하였고, 구미시농업기술센터의 음식연구회에 들어 활동하면서 보리쌀을 이용한 메뉴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황 대표는 또 보리새싹을 요리에 이용하기 위해 밀양에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의 연구결과를 보고 보리새싹의 효능과 그 이용방법에 대해 공부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끝에 2012년 농촌진흥청의 향토음식자원화사업(농가맛집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향토음식 조리법 10여 종과 음식체험 프로그램 4종을 개발하였고 음식체험해설사와 식생활강사 교육을 이수하고 농촌체험지도사 자격을 취득하였다. 보리각시에 가면 각시가 보리새싹과 보리가루, 지역에서 생산된 맥우(보리가루 먹여 키운 소), 표고버섯 등으로 정성스럽게 차린 한 상을 맛볼 수 있다. 잡곡으로만 쓰이던 찰쌀보리가 죽, 장떡, 푸딩이 되고, 새싹은 겉절이로 태어나 우리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불편하지만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슬로우 푸드의 진가

농사를 지으며 예약제로 운영, 정성어린 한 끼 식사


  황 대표는 농사를 지으며 친정어머니와 둘이서 식당을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조금 불편하지만 그날의 예약손님만을 위한 정성스러운 한 상을 대할 때면 이러한 점이 오히려 특별함으로 느껴진다. 많은 손님을 받기위해 미리 만들어놓은 반찬이 아니라 때마다 정성으로 차려내는 요리가 느림의 미학, 슬로우 푸드의 진가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맥우너비아니는 조선시대 음식으로 문헌에는 설야멱적이라고 나오며 눈오는 밤 고기를 석쇠에 지지고 눈에 식힌 뒤 다시 지져내는 음식입니다.” 손님들은 음식을 먹으며 요리에 얽힌 전설과도 같고 어머니의 옛이야기와도 같은 황 대표의 설명을 듣는다. 음식이 아니라 지역의 멋과 선조의 전통을 먹는 것이다. 이와 같이 황순옥 대표는 “특별난 요리보다는 우리 가족에게 먹이는 음식처럼 우리 지역에서 나오는 좋은 식재료와 정성으로 한 접시, 한 접시를 만듭니다. 드시는 손님들이 어머니의 손맛처럼 맛있게 느끼고 내 집처럼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 힘들지만 큰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마음이 전해져 꾸준히 예약 손님이 늘고 있다.



우리의 맛과 전통을 이어가는 체험

대를 잇는 전통의 손맛


  보리각시는 식당이자 전통을 배우는 체험학습장이다. 보리개떡, 보리술떡, 오곡찰떡파이 등의 떡만들기, 보리고추장, 보리딩겨장, 약된장 만들기와 각종 장아찌 만들기 등의 체험은 구미와 인근 지역 주부, 직장단체의 꾸준한 이용으로 체험객이 2,000명에 이른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교육은 올바른 식습관과 지역 고유의 식재료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에 대해 가르친다. 이러한 체험교육은 우리의 전통음식 문화가 서구의 즉석 가공식품 등에 밀려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바른 먹거리를 다음 세대에 가르치는 일이야말로 대를 이어 전통을 익히며 우리의 맥을 잇는 일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상견례와 돌잔치 등 집안의 행사를 보리각시에서 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우리 전통 음식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느낍니다.”라고 황 대표는 말한다.



마을 주민들과의 상생을 꿈꾼다

지역 농산물의 적극적인 홍보


  황순옥 대표는 보리가루를 먹여 키운 구미시의 한우 브랜드인 맥우를 이용하여 대표 메뉴인 맥우너비아니를 개발하였다. 최근 맥우 가격이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상의 지역 재료를 이용하겠다는 생각으로 재료를 바꿀 수가 없다고 한다. 또한 멜론을 샐러드드레싱과 장아찌로, 표고버섯을 탕수육으로 손님에게 선보이는 등 직접 재배하지 않는 재료들을 인근 농가에서 구매하여 지역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식재료 또한 모두 지역에서 나온 것을 활용하고 있다. 황 대표는 식당 안에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놓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식당을 찾는 소비자가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접하고 구매하게 됨을 알고 지역주민들과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마을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와 용돈벌이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아늑하고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을 도시민들이 찾게 만들고 그 때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보리각시는 찰쌀보리를 볶아 보릿가루를 만들어 팔고, 음식을 판매하며, 체험까지 병행하여 식량작물의 6차산업을 이루어가고 있다. 지역에 사는 주민들과 함께 잘 살아야겠다는 보리각시의 마음은 우리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